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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UAE 농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이형민
- 2021-12-2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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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의 기후로 노지 재배 어려워, 대부분 실내 농장 운영
코로나19 이후 식량안보 중요성 확대되며 스마트팜 등 기술 수요 증가 예상
가. 산업 특성
산업개요
UAE는 인근 GCC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고온의 기후와 저조한 강우량으로 대규모 실외 영농에 한계가 있고 여름철 최고기온은 46°C에 달하며, 연간 평균 강우량은 42mm에 불과해 일반 농업을 하기엔 어려운 환경이다. 또한, 사막이 전체 국토의 80%를 차지하여 경작 가능한 농지가 협소하고, 전체 국토 면적 71,023.6㎢ 중 총 농지면적이 288.3㎢로 전 국토의 0.4%에 불과하다. 농업용수로 사용 가능한 담수 자원도 부족해 농산물 자체 생산 비율이 현저히 낮으며 연간 소비되는 식료품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건으로 인해 UAE 정부는 식량안보의 핵심 축이자 경제 다변화 전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첨단 농업 기술을 채택하고 금전 및 비금전적 지원을 아낌없이 투자하며 공격적으로 산업을 육성 중이다.
주요 이슈
UAE 정부는 식량안보전략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민간부문의 참여를 장려하고 정부기관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적이다. 아부다비 최대 지주회사 중 하나인 ADQ(Abu Dhabi Development Holding Company)는 2020년 9월 현지 생산 증대와 식량원 다변화를 위해 실랄(Silal)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식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필수 식자재를 공급하게 했다. 이후 ADQ는 UAE 식음료 전문 기업인 아그디아(Agthia)의 지분도 매입하며 식품 종사 업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21년 9월 ADQ는 아부다비 알 아인(Al Ain) 지역에 첨단농업 단지(AgTech Park)를 조성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ADQ는 단지 내 온실 시설을 개발 및 운영을 통해 동 단지를 지역 내 선도적인 신선 농산물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해당 단지에는 부패하기 쉬운 식자재의 재배와 가공, 저장, 유통 등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약 200헥타르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정부 정책 및 지원
2018년 11월, UAE 정부는 2051년까지 세계식량안보지수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가식량안보전략(National Food Security Strategy 2051)을 설정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국가적 지속 가능 식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장단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예정이며 구체적으로 주요 식품 분야 18개(농식품 12개/축산 낙농품 5개/수산양식 1개)를 선정해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식량안보지수(Global Food Security Index)는 영국의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에서 매년 식량의 구매능력(Affordability)과 공급능력(Availability) 및 품질(Quality)를 기준으로 113개 국가 대상 식량안보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로, 2018년에는 세계 3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10단계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식량 수급 불안 등으로 인해 42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식량 수급 불안 우려와 함께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재부각되며 2020년 6월 UAE 정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국가 농업 시스템(National System for Sustainable Agriculture)’을 발표함으로써 농업 효율성 및 식량 자급률 제고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 농작물의 자급률을 연 5%로 확대, 농업 분야의 인력 매년 5% 증원, 연평균 농가 수입 10% 증가, 관개용수 연간 15% 절감하고자 한다. 아울러 같은 시기 두바이 위기 및 재난관리 위원회에서는 식량안보 대시보드를 출시하며 식품 보안 관련된 5가지 지표를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으로 2021년에는 세계식량안보지수가 2020년 대비 7단계 상승한 35위를 기록했다.
< 두바이 식량안보 대시보드 >
[자료: UAE 정부 웹사이트(u.ae), 두바이무역관 편집]
아부다비에서는 아부다비 투자청(ADIO; Abu Dhabi Investment Office)을 필두로 첨단농업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부다비 경제개발 프로그램인 Ghadan 21(Tomorrow 21)의 일환으로 시행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2020년 기준 에어로팜(AeroFarms), 마다르 팜(Madar Farms), RDI, RNA, 프레시 투 홈(Fresh to Home), 퓨어 하비스트(Pure Harvest), 나노랙(Nanoracks) 등 7개 기업이 약 3억 달러 규모의 R&D 프로젝트 지원을 받고 있다. 이후 2020년 연말, ADIO는 첨단 농업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약 5억 5천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첨단 농업 부문 외에도 금융, 관광, 보건, ICT 등 다양한 부문을 지원키로 했다. ADIO는 2021년 8월 서울지사를 개소해 우리나라의 투자자들에게 ADIO의 금융 및 비금융 인센티브를 맞춤 제공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 ADIO 한국지사: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36, 서울파이낸스센터 4층 / www.investinabudhabi.gov.ae
주요 기업 현황
1) 퓨어 하비스트(Pure Harvest)
2016년 설립된 현지 농업 분야 스타트업으로 첨단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제품과 기술을 활용해 연중 농작물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온실을 운영, 다양한 종류의 토마토를 생산해 현지 주요 대형 유통망에 공급 중이다. 2021년 11월 한국 벤처펀드 IMM 인베스트먼트가 UAE 벤처캐피털인 쇼룩파트너스와 함께 나흐다(Nahda) 펀드를 조성해 약 6,4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 바 있다.
< 퓨어 하비스트 로고 >
[자료: 퓨어 하비스트]
< 퓨어 하비스트 내부 모습 >
[자료: 퓨어 하비스트]
2) 어그리쿨(Agricool)
프랑스 스타트업인 어그리쿨은 2018년 7월 두바이 지속가능성 단지(Dubai Sustainable City)에 테스트 컨테이너 농장을 설치해 현재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쿨테이너(Cooltainer)라 불리는 어그리쿨의 작물 재배용 컨테이너는 야외 주차장 두 칸 크기인 30㎡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며, 내부 벽면에 4,000그루의 딸기를 재배할 수 있다. 배양액과 조명, 관개 등 대부분이 원격 제어로 이루어지며 같은 재배 면적의 일반 농법 대비 120배의 딸기 생산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생수 에비앙으로 알려진 프랑스 식품 대기업 Danone과 투자은행 BPI로부터 2,8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2021년 말까지 파리와 두바이에 작물 생산을 위한 컨테이너 100박스를 증설할 계획이다.
< 어그리쿨 로고 >
[자료: agricool]
< 어그리쿨 외부 모습 >
[자료: agritecture]
< 어그리쿨 내부 모습 >
[자료: Dubai Sustainable City]
3) 에어로팜(AeroFarms)
에어로팜은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실내 수직 농장 스타트업으로, ADIO와 협력해 아부다비에 8,200㎡ 규모의 첨단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중이다. 이 센터는 2022년 1분기 중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며, 60명의 엔지니어, 원예가, 과학자를 채용해 상추 토마토, 베리류 재배 방법을 연구하고 직접 재배할 예정이다.
< 에어로팜 로고 >
[자료: 에어로팜]
< 아부다비 내 완공 조감도 >
[자료: 현지언론 The National]
나. 산업의 수급 현황
주요작물 생산/소비/수입현황
곡류의 경우 기후/지리적 한계로 생산량이 매우 적으며 쌀과 밀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옥수수와 두(豆) 류, 수수 등 일부 작물은 제한적으로 현지 생산도 이루어지고 있다. 고온 건조의 기후 속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대추야자 생산이 가장 활발하며 오이와 토마토, 가지, 옥수수, 양배추 등 채소류와 함께 망고, 라임, 멜론류 등의 과일도 일부 현지 생산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 2019년 UAE 주요 농산물별 생산량 >
(단위: 톤)
순위
농산물명
생산량
순위
작물명
생산량
1
대추야자
341,246
11
인도 대추
5,429
2
오이
91,867
12
고추
5,183
3
토마토
60,081
13
감자
4,193
4
가지
26,982
14
칸탈루프(멜론 류)
4,086
5
옥수수
26,072
15
치커리
2,828
6
양배추
25,413
16
양파
2,786
7
호박
21,436
17
수박
2,479
8
콜리플라워
18,539
18
흰 강낭콩
1,790
9
망고
8,156
19
무화과
1,516
10
라임
6,381
20
열대 아몬드
1,337
[자료: UAE 통계청]
< 2020년 UAE 주요 농산물 소비량 >
(단위: 천 톤)
순위
농산물명
소비량
1
감자
219.5
2
양파
211.9
3
토마토
192.9
4
바나나
116.2
5
시트러스류(오렌지)
75.8
6
콜리플라워/브로콜리
37.0
7
사과
33.8
8
옥수수
28.9
9
레몬/라임
22
10
포도류
11
[자료: Euromonitor]
< UAE 채소 수입시장 규모 (HS Code 07) >
(단위: US$ 천)
순위
국명
2018
2019
2020
1
캐나다
105,793
105,792
170,305
2
인도
154,834
136,667
128,976
3
중국
68,599
89,781
93,204
4
호주
79,337
73,117
68,575
5
네덜란드
41,391
36,333
67,323
6
이집트
45,419
51,398
50,558
7
파키스탄
33,722
28,470
44,676
8
미얀마
19,347
28,203
26,762
9
스페인
41,904
40,887
26,250
10
요르단
42,267
37,070
25,078
총계
973,327
945,531
940,032
[자료: ITC Trade Map]
< UAE 과실/견과류 수입시장 규모 (HS Code 08) >
(단위: US$ 천)
순위
국명
2018
2019
2020
1
미국
413,346
539,895
348,239
2
인도
283,149
256,101
218,149
3
남아프리카공화국
182,496
179,087
210,319
4
파키스탄
40,198
51,707
79,899
5
이집트
63,107
63,876
65,328
6
에콰도르
67,223
76,863
57,644
7
베트남
55,874
40,636
56,816
8
사우디아라비아
53,468
66,492
55,825
9
중국
25,985
27,939
55,823
10
필리핀
83,900
69,142
45,968
총계
1,956,930
2,363,108
1,744,307
[자료: ITC Trade Map]
< UAE 곡류 수입시장 규모 (HS Code 10) >
(단위: US$ 천)
순위
국명
2018
2019
2020
1
인도
557,968
384,390
419,359
2
러시아
155,704
172,242
172,369
3
파키스탄
116,068
107,265
147,232
4
캐나다
119,362
91,921
71,845
5
호주
102,593
69,652
65,005
6
아르헨티나
81,874
94,749
57,616
7
미국
20,850
30,152
28,755
8
우크라이나
4,324
7,374
26,285
9
베트남
30,741
39,193
25,036
10
브라질
15,549
24,776
16,478
총계
1,257,136
1,080,277
1,116,068
[자료: ITC Trade Map]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정부 주도의 농업정책과 이니셔티브를 통한 농산물 현지생산 강조 분위기
- 인근 MENA 지역에 비해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적
- 국제 물류/운송 허브로서 현지 진출 시 농기계 및 자재 수급 용이
- 기후/지형적 특성상 일반 재배가 어려워 현재까지는 실내 재배 기술 위주로 수요 발생
- 아직까지 대외 수입에 의존적인 시장으로 수입 농산물과의 가격 경쟁 치열
Opportunities
Threats
- 코로나19 계기 식량안보 중요성이 보다 확대됨에 따라 정부 투자도 증대할 것으로 예상
- 2020 두바이엑스포 개최로 식음료업계를 비롯한 현지 소비시장 전반 활성화 및 농산물 수요 증가
-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로 농업 및 식량안보 분야 협력 활성화
- 역내 정치/군사적 갈등 상존
- 아직까지 유가 의존형 경제구조로, 저유가 시대가 도래하면 정부 지원 정책이 중단될 수 있음.
유망분야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 기술 도입을 통해 식량 안보를 강화하려는 현지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며, 아부다비 ADIO에서 첨단농업에 대한 각종 육성정책과 지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해외 기업이 진출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 편이다. 더운 날씨 탓에 실외 재배보다는 실내 농장이 적합하며, 현지 내 농업 전문가 인력이 많지 않은 관계로 해외 기업이 직접 원격으로 농장 내부의 온도, 습도 등을 제어해 주는 토털 솔루션의 수요가 크다.
실례로, 국내 기업 엔씽(N.thing)은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형 수직농장과 IoT 기반 농장관리 시스템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진출사례를 들 수 있다. 엔씽은 2019년 7월 아부다비에 8동 규모의 컨테이너 기술검증(PoC)을 실시, 성공적으로 엽채류의 시험생산을 마치고 실 운영에 돌입했다. 엔씽의 스마트팜 컨테이너는 물 사용량을 최대 98%까지 절감하고 어느 환경에서나 농작물 재배가 가능해 현지에서 호평을 듣고 있다. 2021년 5월, 현지 민간기업 알 사르야(Al Sarya)와도 약 3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 계약을 체결해 한국 농업기술의 우수함을 지속 알리는 중이다. 알 사르야는 국내 기업 삼양식품과 2021년 11월 독점 공급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식품, 농업, 제조업 등을 운영 및 투자하는 종합 기업이다. 진출 희망 기업들은 해당 방법처럼 현지 종합 기업과의 합작을 고려하거나, 현지 농업 기업에 기술 수출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자료: u.ae, ADIO, Pure Harvest, Agricool, agritecture, Dubai Sustainable City, AeroFarms, UAE 통계청, Euromonitor, ITC Trade Map, Korea Heralds, Al Sarya(www.sarya.ae), 현지언론 The National, Gulf News, 뉴시스, ADQ, US-UAE Business Council, Entrepreneur.com, constructionweekonline.com, mediaoffice.abudhabi, 국영언론 WAM, UAE 기후변화환경부 및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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