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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정책 수혜 예정 품목 식용유, 시장 트렌드는?
  • 트렌드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서영상
  • 2022-11-02
  • 출처 : KOTRA

루토 정부의 공약에 따라 식용유 산업 전방위로 성장 가능성 높아

소비층 두텁고 수요 많지만 급격한 가격인상이 지속된다면 수요층 이탈 될 전망

식용유는 연간 평균 8,400만 리터의 소비량을 가진 케냐에서 매우 수익성이 높은 상품 중 하나로 거의 모든 가정에서 흔하게 쓰이고 있다. 식용유는 케냐 조리 과정에서 오랫동안 빠질 수 없는 식품으로 여겨지며 매년 11% 가까이 판매가 증가해왔다. 식용유 시장은 과점적인 구조로 Bidco Africa, Kapa Oils Industries Ltd and Pwani Oils 등의 회사들이 선두주자이다. 케냐는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해바라기유, 콩, 옥수수유, 팜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을 수입하고 있다.


올해 출범한 루토 신정부는 대선 공약으로 식물성 식용유 자국 생산 비율을 5%대에서 25%대로 대폭 상승시킬 전략을 제시하였고 해당 작물에 대한 지원 및 제조업 기반 확충을 통해 제조업의 GDP 기여도를 2021년 기준 7.6%에서 10%로 끌어올릴 뿐 아니라 미래 농업 증진 전략 사업으로 지정한 바 있어 향후 식용유 시장의 전망이 밝다.

 

<마켓에 진열된 식용유>

[자료: Business Daily] 

케냐 식용유 시장규모


수입 물가 상승, 환율 하락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식용유 소매 판매량은 2020년과 2021년 모두 탄탄한 증가율을 보였다. 식용유는 대부분의 케냐 소비자들에게는 꾸준히 구매해야 하는 필수재에 속하는 식재료기 때문이다. 2021년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음식점에서의 수요가 증가하여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식용유 시장 규모는 2021년 460억 달러, 2022년 520억 달러로 11.2%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케냐의 식용유 판매 가치 및 성장률>

(단위: 10억 USD, %)

[ 자료: Euromonitor ]

 

한편, 식용유의 단가 상승은 2021년 최고 수준으로 가속화되었는데 이는 주로 수입원자재에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정부 정책에서 비롯하고 있다. 이러한 단가의 급등으로 인해 일부 국내 소비자들은 이집트에서 수입한 해바라기 오일과 같이 저렴한 대안을 택하게 되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식용유 소비와 전망을 보면, 코로나 펜데믹으로 대부분의 품목의 소비가 타격을 받았던 2020년을 포함해 매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나 2022년에는 약간 하락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인구 증가와 소득 증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전망치에 비해 현실의 소비량은 그에 못 미치는 괴리를 만들었는데 치솟는 가격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 특히 저소득층의 소비자들의 기름 형태의 식용유보다는 더 저렴한 고체 조리용 화학기름을 대체 소비한 것으로 보인다.

 

<케냐에서의2017-2024년간 식용유 소비>

(단위: 백만 리터)

[자료: Statista]

 

식용유 시장 트렌드

 

케냐에서는 야자수, 해바라기, 코프라(코코넛 과육을 말린 것), 옥수수 기름을 포함한 많은 식용유와 기름을 가공하고 있다. 식용유 제조업체는 제조업 육성 정부 정책에 의거 2014년 이후 현지 제조를 늘리고 연간 35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원료 수입에 대한 수입 대금을 점차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지 식용유 산업의 4대 주요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 자료: Euromonitor ]

 

주요 수입품 중 팜유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해바라기유는 우크라이나와 아르헨티나에서 수입된다. 정부는 또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지역 외로 부터의 원자재 수입에 공동 관세를 부과하고 현지에서 조달한 원료로 제조된 식용유에 대해 특혜관세 혜택을 주는 등 수입규모 축소와 자국 제조업 육성, 식량 안보를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다.


<팜유(crude palm oil) 예시>

[ 자료: Kenya Broadcasting corporation ]


중소형 식용유 가공업자는 팜 스테아린과 팜 올레인(비누와 세제뿐만 아니라 식용유와 기름으로 사용되는 팜유 제조 시 주요 투입물)과 같은 반가공 부산물을 수입하는 반면에 대형 가공업자는 전체 생산라인을 모두 관리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Menengai Oil과 Kapa Oil 같은 회사들은 소규모 농부들과 계약을 맺고 식용유 원료 작물을 재배하게 하고 농부들이 더 나은 품질의 생산품을 납품 할 수 있도록 교육, 관리하는 등 벨류 체인 시작부터 관리한다.


또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협력 파트너십의 한 예로는 식용유 생산업체 Bidco Africa와 통신사 Safaricom는 농촌지역에서 해바라기와 콩 농사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케냐 Migory 카운티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사파리콤의 통합 모바일 플랫폼 “디지팜”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디지팜의 기술로 비료 사용방법, 개량 종자 육성 등 농업현대화를 위한 기술을 지원하고 수확된 생산품을 바탕으로 비드코는 소작농들에게 직접 구매를 하여 더 나은 품질의 농산품으로 식용유을 생산하려는게 목표이다. 현재 디지팜 플랫폼은 70만 명의 농부와 연결되어 9개 카운티에 퍼져 시범사업을 넘어 상용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범사업은 소작농들에게 더 나은 품질의 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에 시작되었다.

 

DigiFarm | Georgetown University Initiative on Innovation, Development and Evaluation | Georgetown University

[자료: Digifarm Kenya]

 

케냐 식용유 시장 전망

 

식용유의 소매 판매량 증가율은 인구 증가, 도시화로 대부분의 경제분석기관들은 조사기간 내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케냐의 제조업자들은 식용유 생산을 지속하기 위해 주변 탄자니아와 우간다에서 수입된 해바라기와 콩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어 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루토 신정부의 주요 공약에 식용유를 위한 작물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여 케냐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용유 수입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수입 식용유의 공급원으로써 중요성이 확대될 수 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수입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못지 않게 중국 수입품이 가격 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 오일 등 고급 식용유의 수요는 비록 낮은 수준이지만 예측 기간 동안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케냐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고 중산층 증가 등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케냐에서 소비되는 올리브 오일은 거의 수입품으로 대부분의 현지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며, 외국인들과 소수의 케냐인들만 소비를 해 시장 확대는 예상되나 큰 폭으로 성장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케냐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요 식용유 브랜드>

[자료: Kilimo news ]

 

케냐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식용유는 산업 전반에 걸쳐 브랜드 차이만 있을 뿐 거의 비슷하며 소비자들 또한 뚜렷한 차이점을 찾지 못한다. 케냐 식용유 시장에서 제품 차별화는 포장 형태에서만 일어났을 뿐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품혁신은 향후 케냐 시장의 선점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식용유 브랜드 부문에서 이러한 혁신의 예로는 필수 비타민을 함유한 Golden Fry(Bidco Africa)의 예를 들 수 있는데,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된 용기 디자인 뿐만 아니라 영양성분 강조 마케팅을 통하여 후발주자임에도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만들었다. 이렇듯 향후 식용유 시장 확대에 따라 제품군이 다양해지는 환경에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웰빙에 대한 의식이 증가하고 민감하게 반응함에 따라 제품 혁신은 필수적이게 될 것 이다.

 

케냐 식용유 사업의 최근이슈

 

케냐에서 식물성 기름 산업은 케냐인들에게 주식에 속하는 제분(옥수수가루, 밀가루 등) 산업 다음으로 중요한 식품 산업이며, 생산 과정도 비교적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케냐에서 직접 생산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료나 첨가물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수입단가 등에 가격변동성이 심하다.


현지에서는 이미 주요 수출국의 수출 제한으로 20리터 가격이 2년 만에 22달러에서 최근 45달러로 급등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제 분쟁이 시작된 이후 식료품 케냐 국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수출의 약 76%를 차지하는 우크라이나로부터 해바라기 기름을 공급받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 세계 최대 팜유 공급국인 인도네시아는 이번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높아진 글로벌 수요 때문에 자국 시장 적자를 우려해 해당 제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수입단가 상승에 따라 급등하고 있는 동아프리카 식용유 유통 가격>

[자료 : Kenyans.co.ke]

 

이로 인해 케냐 식물성 기름 제조업체들은 식용유를 생산하는데 약 33%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유는 미터톤당 1490달러였으나 전쟁 직후 미터톤당 1760달러에서 현재 1980달러까지 올랐다. 이 같은 변화가 식용유의 현재 소매가격이 반영된 것이다. 식용유 1리터를 사는 데 급여의 1/5를 사용해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이 급등한 가격으로 인해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저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기업들은 가격 상승이 액체 기름보다 저렴한 고체 기름 수요의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말하며, 식료품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식용유에 대한 수요는 둔화될 수 밖에 없고 가격적인 면에서 대체재가 되는 고체형 기름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Kapa Oil의 저가용 고체 식용유 브랜드>

 

[ 자료: Kapa Oil ]

 

가격 뿐만 아니라 품질 문제 또한 케냐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케냐 표준국(KEBS)은 지난 9월 23일 철분이 많다는 이유로 Bahari Fry, Fresh Fri, Fry Mate, Olive Gold, Rina, Tilly and Top Fry 등 각종 식용유 브랜드 일괄 판매를 공식적으로 중단시켰다. 해당 브랜드는 Bidco Africa, Pwani Oil, Kapa Oil, Menengai Oil 4개 주요 제조업체에서 생산한다.


KEBS는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용유는 세 번 이상 사용하면 품질이 급속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품질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철분 첨가는 권장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반면 제조업자들은 KEBS의 결정이 일방적인 통보와 독단적 주장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문제가 된 식용유들은 시장에서 회수하기로 합의했다. 제조업자들은 이 철분 함유 품목 금지 조치가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는 건강상의 문제 라기보다는 상업적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식용유 제조업에 종사하는 John씨는 나이로비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이번 판매 중단 조치 사태는 정부가 식용유 업계의 가격 유지 노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 라고 말하며, 케냐의 식용유 생산가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서 비용적으로 저렴한 대체 재료로 변경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식용유 가격이 지금처럼 비교적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면, 소비층 이탈이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며, 식용유 가격 인상이 특히 수요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말했다.



자료: 케냐제조업협회, Business Daily, Euromonitor, Statista, Kenya Broadcasting corporation, Digifarm Kenya, Kilimo news, Kenyans.co.ke, Kapa Oil,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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