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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한 덴마크 중소기업 사례
  • 현장·인터뷰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홍두영
  • 2021-03-16
  • 출처 : KOTRA

-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활용해 디지털 전환 성공 -

- 기업의 생존을 위해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




덴마크 산업 연맹(Confederation of Danish Industry)에 따르면 덴마크는 세계에서 디지털화의 세계적인 추세를 따를 준비가 가장 잘 돼 있고 사회 전반적으로 이미 디지털화가 상당히 발전된 국가라고 한다. 또한 덴마크의 탄탄한 사회복지정책과 안정된 정치환경, 유연한 노동시장 풍토 등도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덴마크의 강점이다. 이러한 덴마크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덴마크 현지 폐기물 처리 기업 노레코(Norreco)의 CIO 피터 벳쳐(Peter Bøttcher)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해당 기업과의 인터뷰는 2021년 2월에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했다. 

 

Q1. 노레코(Norreco)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1. 노레코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및 잔존제품의 재활용과 처리를 담당하는 회사로, 덴마크 지역에 19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 총 450명의 직원들이 노레코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는 지난해 170만 톤의 폐기물을 처리해 1억34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노레코(NORRECO) 공장 내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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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노레코(NORRECO)


Q2. 중소기업인 노레코가 조직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A2. 디지털화는 더 이상 선택적 옵션이 아니라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고객이 기대하는 표준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 EU 기구 및 환경 규제 당국은 회사가 모든 데이터를 역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노레코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고 할 수 있겠다. 노레코에 디지털 전환은 큰 혁신이었으며, 결과적으로 많은 운영상의 문제점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보완됐다.


Q3. 디지털 전환으로 개선된 구체적인 문제점은 어떤 것인가?

A3. 디지털 전환 사업 전, 우리는 장기간에 걸쳐 여러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각기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및 IT 시스템을 이용했고 그로 인해 송장과 견적서 처리, 주문 관리 등이 중구난방으로 운영됐다. 그 결과 회사 내 데이터 공유나 외부 파트너와의 상세한 데이터 공유가 불가능했다. 또한 성과 보고 및 미래 프로젝트 계획을 위해 행정 직원과 경영진 모두 엄청난 양의 반복 엑셀 작업과 수기 계산을 해야 했다. 계산을 위해 엑셀에 의존한다는 것은 노레코가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과 제품 혁신의 전제 조건인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불어 생산에 있어서도 수년간 지속돼 온 구식 작업 관행과 작업자 간의 주먹구구식 제조 공정으로 데이터의 정기적인 수집에 지장을 받아왔다. 비효율성적인 생산과정과 더불어 생산라인에서의 반복적인 병목현상이 발생해 물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폐기물 및 잔존물 수거 계획에도 차질이 많았다. 우리는 수년 동안 실제 필요량을 초과하는 트럭 십여 대를 운행해왔고 이는 장기적으로 큰 손해를 끼쳤다. 운행 중인 트럭의 수나 위치 파악 또한 불가능해 효율적인 폐기물 수거가 불가능했다.

 

Q4. 귀사 디지털 전환의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해달라.

A4. 노레코의 디지털화 계획의 프로세스는 다음 4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1. 비전 수립, 2. 전략 수립, 3. 로드맵 개발, 4. 조직의 일상 생활에서 비전 수립.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주 고객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의견과 피드백을 확보하며, 또한 각기 다른 집단에서 근무하는 고용인들에게 디지털화의 장점을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Q5. 노레코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A5. 노레코의 디지털화를 구현하기 위한 주요 도구는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사내 경영진은 디지털화를 통해 기업 내부의 지속해서 증가하는 데이터를 더 잘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으며, 특히 생산원가를 상세히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향후 더욱 복잡해질 비즈니스 모델에 대비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추가 매개 변수를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6. 노레코 디지털 전환 세부 내용은 어떤 것인가?

A6. 우선 우리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SAP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주문 처리, 판매, 구매, 재고, 재무, 생산, 물류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모든 영역을 통합했다. 또한 각 영역 및 조직의 모든 수준에서 생성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회사 전체를 망라하는 하나의 공통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쉽게 접근 가능하게 했다. 결과적으로 노레코의 모든 비즈니스 거래를 확실하게 추적할 수 있었고 폐기물 수집 트럭의 운행을 체계적으로 추적,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전국에 있는 처리공장의 폐기물 적재용량 또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노레코의 운전기사들이 새로 도입된 IT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수거 주문을 할 수 있게 해 환경규제당국의 검사원이 공장을 직접 방문해 발주 관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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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픽사베이(pixabay)

 

Q7.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A7. 덴마크는 잘 알려진 복지국가이자 노동조합문화가 발달한 나라이다. 피고용인의 대부분이 노동조합에 가입해 있어 기업이 혁신을 시도하고자 할 때 노동조합의 의견이 특히 중요하다. 다행히 덴마크 노동조합구성원들은 디지털 전환을 경쟁력 강화, 실질 임금 유지, 그리고 조합원의 일자리 보전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 긍정적으로 반응, 협조하고 있다. 물론 실행에 어려운 점도 있다. 다른 중소기업들이 겪는 문제와 마찬가지로 디지털화에 대한 경험에서 오는 실증적 노하우가 일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노레코는 외부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해야만 했다.

 

Q8. 디지털 전환의 결과와 시사점은 무엇인가?

A8. 노레코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는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 직원들의 만족은 물론이고 고객 만족까지 달성했다고 자신한다. 노레코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가 시사하는 점은 새로운 디지털 문화가 조직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개념에서 현실로 전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중소기업은 자본력이 막강한 대기업에 비해 대규모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중소기업인 노레코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디지털 전환은 기업에 장기적으로 많은 이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운영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자료: 덴마크 디지털 전환 연구소(Digitaliseringsinstituttet), 노레코(Norreco), 덴마크 산업 연맹(Confederation of Danish Industry), 픽사베이(pixabay) 등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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