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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지역] 뉴노멀시대의 중남미 트렌드와 4가지 키워드
  • 현장·인터뷰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정석수
  • 2020-05-21
  • 출처 : KOTRA

- 코로나19로 올해 중남미 경제성장률 -5.2% 전망 -
- 경기 침체에도 방역위생장비
·홈코노미 관련 품목은 수요 급증 -




코로나19가 중남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경제활동은 거의 중단됐고 한국의 대중남미 수출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항상 기회가 있다. 코로나19로 한국산 방역위생물품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따른 홈코노미 관련 품목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우리 기업의 좋은 비즈니스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남미 경제 전망


코로나19로 인해 중남미는 역대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글로벌 가치사슬 붕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관광수요 급감 등으로 올해 중남미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다. 이는 과거 수차례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더 낮은 수치로 IMF는 다시 한번 잃어버린 10년이 다가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질 GDP 성장률

중남미 실질 GDP 성장률

(단위: %)

(단위: %)



 자료: IMF(2020.5)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남미 경기부양정책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중남미 국가들도 재정정책, 통화정책을 활용해서 경기 부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위생 예산 편성, 취약계층 소득지원, 기업 자금지원, 세금 감면 및 납부 유예, 정부 지출 확대, 기준금리 인하 같은 정책들로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IMF 국장을 역임한 알레한드로 웨르너(Alejandro Werner)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 중남미 국가들이 취해야 할 가장 시급한 사항은 보건의료 관련 정책이며, 그다음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정, 통화정책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국가 재정 수입이 감소하고 있으며, 금융조달 조건이 강화되고 비용이 증가해 해외에서 국채 발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중남미 국가들은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높기 때문에 경기 부양에 필요한 재원을 실제로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 알레한드로 웨르너(Alejandro Werner)도 경기침체 상황에서 재정확대 정책을 추진하면 재정적자가 발생하므로 정부 지출 시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재정지출 효율성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남미 국가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소비진작 및 기업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자금이 집행된다고 하더라도 중남미 지역의 빈곤층 비중과 중소기업 비중을 고려한다면 우리 기업이 활용하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에서 긴급히 구매하려는 방역위생물품 예산은 우리 기업이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남미 주요국 방역위생물품 구매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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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중남미지역본부 자체 조사(2020.4.)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 떠오르는 유망품목은?


첫 번째 키워드는 보건위생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비자들은 마스크, 세정제, 체온계 등을 가정에 비축하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엘리베이터 등에 항균 필름 부착, 화장실에 핸드 드라이기 설치, 열화상 카메라 또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설치를 통한 건물 출입자 통제를 하고 있다. 정부는 진단키트, 검체 채취 용기, 방호 장비, 의료장비, 이동식 병원 등을 긴급 예산으로 구매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에도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사례가 많이 알려져서 한국산 보건위생 물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KOTRA 중남미지역 무역관 지원을 통해 중남미 각국 정부에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 되고 있다.


수출 성공사례: 브라질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추가 반입, 총 130만 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브라질에 추가 반입됐다……. 이 날 반입된 진단키트는 지난 14일 72만6000개에 이은 2차분으로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과 KOTRA 상파울루 무역관의 협조 아래 이뤄졌다. 수입된 진단키트는 오상자이엘의 계열사인 오상헬스케어 제품이다. 브라질 정부 차원에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한 것은 상파울루주가 처음이다.(자료: 중앙일보, 2020.4.19.)

 

두 번째 키워드는 디지털이다. 기존의 오프라인 활동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 기업,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준비를 진행할 것이다. 소비자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태블릿 등 인터넷 관련기기 구매와 인터넷으로 소비되는 각종 콘텐츠(게임,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구매를 늘릴 것이다. 기업은 재택근무의 확대에 따른 각종 소프트웨어(화상회의, 원격지원, 메신저 등)와 사이버 보안, 비대면 고객 서비스(각종 키오스크 등)에 대한 대비를 할 것이다. 정부는 기존 행정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하고(스마트시티), 국민 간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광대역망 구축 확대 등의 디지털 인프라 개선도 계획할 것이다.


사례: 코로나19를 이용한 사이버 범죄 확산

 

코로나19로 인해 중남미의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해커들은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두려움을 활용해 휴대폰 또는 컴퓨터를 해킹해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해커들이 코비드락(CovidLock)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지역에 대한 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처럼 하면서 유저들의 휴대폰 또는 컴퓨터에 침투해 정보를 해킹하고 정보 제공의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자료: Insight Crime,2020.4.8.)


세 번째 키워드는 DIY(Do It Yourself) 트렌드의 확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성향과 개인 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로 다양한 분야의 DIY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분야로는 홈트레이닝(운동기구, 홈트레이닝 SW 등), 홈에스테틱(미용용품, 미용기구 등), 홈쿠킹(각종 조리기구, 식재료, 즉석식품, 소형가전 등), 홈에듀케이션(이러닝 SW, 교육콘텐츠 등) 등이다.   


사례: 집콕족들을 위한 천연화장품 만들기


아르헨티나 텔레비전 채널인 Mas Chic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로 사람들이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는 점을 이용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해 집에서 할 수 있는 100% 유기농 수제 화장품 만들기, 가구 만들기 및 홈 쿠킹 레시피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방송하고 있으며,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자료: Maremoto Maristian, 2020.4.1.)


네 번째 키워드는 공급망 변화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글로벌 가치사슬의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생산거점 배치에서 비용절감이 주요한 결정 요인이었고 이에 따라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됐으나 이번 사태를 통해 단순히 비용만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기업들이 체감하게 됐다. 따라서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또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을 재편할 것이며 특히 이번 7월에 발효되는 USMCA로 인해 멕시코가 중국의 세계의 공장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례: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맞이하는 멕시코의 큰 도전


펠릭스 보니(Felix Boni), HR Rating 국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 많은 정부가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가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국과의 지리적 인접성과 안정성을 적극 어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자료: Expansion, 2020.5.6.)


코로나19로 수요 증가한 품목(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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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2019.4.9.)

 

멕시코 전자상거래 협회(Asociación Mexicana de Venta Online), 시장조사 매니저 다니엘라 오로스코(Daniela Orozco) 인터뷰

 

Q1. 코로나19로 인한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동향?

A1.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월 초와 비교하면 3배가량 성장할 정도로 코로나19로 인해 멕시코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Q2. 전자상거래 분야 중 특히 수요가 많이 증가한 품목은?

A2.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제일 크게 성장했고 홈트레이닝, 애완견 관련 품목, 비디오게임, 문화 콘텐츠(책, 오디오북, 팟캐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화상수업이나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프린터, 모니터도 많이 판매된다. 주로 Liverpool, Palacio de Hierro같은 인기 있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폐쇄되면서 이들 유통망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한 구매가 많이 늘었다.

 

Q3. 코로나19로 중국 위주의 공급망 재편이 예상되는데 멕시코 전자상거래 기업도 중국으로부터 제품 수입에 애로사항이 있었는지?

A3. 직접 들은 사례 중에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수입 협상을 중단한 경우가 있었다. 대부분은 전자제품과 관련된 전자상거래 기업이었다.

 

Q4. 한국의 기업들이 멕시코 전자상거래 기업과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은?

A4. 한국 기업들과 같이 비즈니스 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비즈니스 환경은 코로나 전과 후로 구분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 자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 유통하게 될 것 같다. 따라서 멕시코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다면 더욱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Q5. 앞으로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 전망은?

A5. 코로나19로 인해서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이번 사태로 인해 처음으로 온라인 구매를 하게 됐고 온라인 구매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은 더욱 더 다양한 품목에 대한 온라인 구매를 하게 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이전의 소비 형태로 돌아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를 할 것인지를 비교하게 되고 자신의 삶에 가장 적합한 채널을 선택할 것인데 나는 분명 매장을 방문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사점 및 KOTRA 지원 사업


1) 급격한 환율변화 주의, 검증된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진행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 초 대비 멕시코와 브라질의 현지화 환율이 30% 상승한 만큼 B2B의 경우 수입 경험이 있는 검증된 바이어와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신규 바이어의 경우 KOTRA 무역관을 통해 바이어를 소개받거나 다른 루트를 통한 바이어라도 무역관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물품 선적 시에는 무역보험제도를 활용해 수출대금 미회수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는 등 불확실성을 최대한 낮추고 안전한 거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현지화 환율이 상승한 만큼 원가에 대한 부담도 증가할 수 밖에 없는데 KOTRA 공동물류센터 활용하는 방법 등 원가 인하 요인을 찾아볼 필요도 있다.   


2) 진단키트 등 보건의료 관련 품목은 현지 인증이 필요하므로 KOTRA 무역관과 협력 추천


최근 한국산 진단키트 등에 대한 중남미 각국 정부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현지의 정부 네트워크를 과시하면서 우리 기업에 접근하는 바이어들도 많다. 그러나 진단키트 등 보건의료 관련 품목은 사전에 현지 인증이 꼭 필요하므로 인증 절차 및 인증 계획 등을 미리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KOTRA 중남미지역 무역관은 현지 대정부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가지고 있으며, 필요한 사항은 정부 유관부처에 직접 문의 또는 협의가 가능하다. 또한 현지 인증 절차 등에 대한 경험이 있으므로 B2G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경우 사전에 KOTRA 해당 지역 무역관과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KOTRA 중남미지역 무역관은 최근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진단키트 등 방역장비 수출 지원을 위해 수출지원데스크를 상시 운영 중이다.  


3) KOTRA 중남미지역의 수출 지원사업 소개


B2B 거래 지원을 위해 KOTRA 중남미지역 무역관은 현지 유망 품목에 대한 화상 상담 수시 지원, 성과 창출 가능 품목에 대한 밀착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는 하반기에는 한류와 연계한 무역관별 소비재 사업, ‘중남미 소비재 수출 대전’, ‘중남미 온라인 한국상품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멕시코시티에 GP센터를 개소하고 ‘KOREA AUTO PARTS PLAZA’(11월, 멕시코시티) 및 자동차부품 상시 핀포인트 사업을 개최해 우리 기업의 멕시코를 통한 북미시장 우회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료: KOTRA 중남미지역본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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