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필리핀·인도네시아 간호사가 인기?

- 일본의 외국인 간호사 채용 확대움직임에 관해 -

- EPA협정으로 인한 경제협력의 일환 -

 

 

 

 ○ 최근 국내 신문에 일본의 의료 관련 인력 부족에 따라 일본 정부 차원의 외국인 의료전문가 확보 노력을 기울이며, 특히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로부터 간호사 유입확대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음.

 

 ○ 이와 관련, 일본의 외국인 간호사 유입에 관해 추가조사를 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음.

 

□ 일본의 외국인 간호사 유입에 관한 배경

 

 ○ 2006년 9월 일본과 필리핀은 EPA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간호사와 노인 요양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개호복지사) 양성에 관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

 

 ○ 이어 2007년 11월에는 일본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 체결된 EPA 협정에 따라 필리핀과 동일하게 간호사와 개호복지사 후보생의 일본 위탁교육정책이 실시됨.

 

 ○ 참고로 EPA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즉 경제연계협정의 주된 내용은 자유무역 협정을 기본으로 하나 전면적인 관세 철폐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FTA(자유무역협정)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투자 및 무역협정으로 받아들여짐.

 

 ○ 일본은 지난 2002년 프놈펜에서 체결된 일본, 아세안 협의를 시작으로 싱가포르를 비롯, 점진적으로 EPA협정을 추진하며 한국과는 03년 EPA협정을 시작했으나 현재 중단된 상태임.

 

 ○ 이와 같은 EPA 협정의 일환으로 일본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로부터 간호 후배생의 위탁 및 자격증취득, 연수시설의 매칭작업을 실시하는 것임.

 

일본의 외국인 간호사 연수생 유입 현황

구분	2009년	2008년
필리핀	93명	없음
인도네시아	173명	104명

 

□ 일본의 간호사 수요는 부족하나 말하기 조심스럽다는 반응

 

 ○ 외국인 간호사 유입에 대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일본 간호협회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로부터 간호사 위탁 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간호사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공식 견해로 분명하게 밝히고 있음(www.nurse.or.jp 홈페이지 게재된 보도자료 참조).

 

 ○ 일본의 간호사 수요에 대한 문의에 대해서 간호 협회측에서는 수요에 관한 답변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힘. 환자 7명당 1명의 간호사 배치 비율이 이상적이라고 전제하고, 자체 조사 결과 10:1에 달하는 병원이 존재하고 있어 일시적인 간호사 배치 불균형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함.

 

 ○ 간호사 수요가 직접 발생하는 병원 관련 시설에 간호사 인재 정보를 제공하는 인재 정보 회사에 문의해본 결과, 병원에서 원하는 간호사 수요는 많은 편이나 주로 경력자 구인에 집중돼 있다는 반응임.

 

□ 일본의 간호사 자격증 취득 요건

 

 ○ 연간 1회 실시되는 일본의 간호사 시험 응시를 위해 외국인으로서 요구되는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음.

  - 정상적인 고등교육(12년)을 수료한 자로서 간호관련 학교, 학과를 졸업한 자

  - 자국의 간호사 면서(자격증)을 취득한 자

  - 일본어 능력 시험 1급(단 EPA협정국의 경우 2급 보유자도 인정)

 

서점에 진열된 간호사 시험 관련 서적

 

 ○ 일본의 간호사 자격 시험은 매년 약 5만 명이 응시하며, 90%의 합격율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됨.

 

일본의 간호사 자격증 취득현황

(단위 : 명, %)

구분	응시자수	합격자수	합격률
2010년(99회)	52,883	47,340	89.5%
2009년(98회)	50,906	45,784	89.9%
2008년(97회)	51,313	46,342	90.3%

자료원: 후생성 통계

 

 ○ 졸업 후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되는 곳은 대학, 전문학교 포함 전국 약 700군데가 있으며 오사카KBC가 위치하는 간사이 지역의 경우 전국의 약 17.6%에 해당하는 관련 교육 기관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일본에서 간호사로 취업하기 위한 조건

 

 ○ 일본의 외국인 간호사의 경우, 일본 입국시 의료 분야의 재류 자격 인정이 7년까지 해당하기 때문에 입국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임.

 

간호사 구인을 위한 인터넷 사이트

 

 

 ○ 다만, 한국에서 간호 자격을 취득하고 일본어 능력시험 1급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하는 선결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잠재적인 수요가 높다고 하더라도, 단기간내 일본으로 간호사 채용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 공공기관이나 채용 전문기관에서 간호사 채용 후보자를 모집, 어학교육을 포함해 관련 교육을 실시한 후, 일본에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 현재 중된된 한일 양국 간 EPA협정 재개시, 이와 같은 한일 양국 간 인력 채용분야를 협상 의제에 포함시켜 협상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인터넷 및 관련 기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