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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아랍 자유무역협정 약효 떨어지나
  • 통상·규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권중헌
  • 2008-02-07
  • 출처 : KOTRA

요르단, 아랍 자유무역협정 약효 떨어지나

- 교역 및 외국인 투자 증대에도, 2007년 들어 아랍권 비중 처음으로 감소 -

- 일부 상호 거래 확대를 위한 품목 및 기반 한계 지적도, 하지만 장기 전망은 “밝음” -

- 무역전환 및 투자유치 경합 가능성 등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   

 

보고일자 : 2008.2.7.

권중헌 암만무역관

jhkwon@kotra.or.kr

 

 

□ 정보 요약

 

 ㅇ 2005년 1월 1일, 범 아랍 자유무역 협정 (Great Arab Free Trade Agreement ; 이하 GAFTA로 통칭) 발효와 함께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요르단의 대 아랍권 국가 간 교역 및 투자가 2007년 들어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 GAFTA : 1997년 2월 17일 아랍연맹 소속 17개국이 협정문에 서명함으로써 1998년 1월 1일부터 공식 발효됨. 핵심 내용은 2004년 말까지 농산물 일부를 제외한 전체 교역 품목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임(즉, 2005.1.1.부 GAFTA 서명국 간 교역은 공히 영세율 적용). 가입국은 아랍연맹 회원국 중 모리타니아·알제리·소말리아·코모로스 등 저개발 5개국을 제외한 17개국으로, 세부 가입국가는 요르단·UAE·바레인·튀니지·사우디아라비아·수단·시리아·이라크·팔레스타인·오만·카타르·쿠웨이트·레바논·리비아·이집트·모로코·예맨 등임.

 

 ㅇ 요르단 통계청 및 투자청에 요청해 입수한 최근 수출입 및 투자유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7년 11월 말 현재 요르단의 대 아랍국 수출 비중은 41.4%로서, 전년의 44.1%에 비해 2.7%P가 떨어졌음.

 

  - GAFTA 발효를 전후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던 대 아랍권 수출 비중이 2007년 들어 처음으로 감소함.

 

  - 아랍 국가로의 수출량이 증가(+13%) 했음에도, 비아랍 국가로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됨.

 

 

주요 아랍 국가에 대한 수출실적 (1~11월 실적 기준)
                                                                                           (단위 : JD 백만)

국가/연도

2006

2007(증감률)

이라크

229

337(+47%)

사우디아라비아

233

239(+7%)

시리아

101

137(+35%)

UAE

146

113(-22%)

쿠웨이트

59

49(-16%)

아랍국가 전체

1,063

1,204 (+13%)

자료원 : 요르단 통계청

주 : JD 1= US$ 1.412(고정 환율)

 

 ㅇ 수입의 경우도, 2006년 중 35.8%를 차지했던 대 아랍권 수입 비중이 2007년(11월 말 현재 기준)에는 전년 동기비 2%P 이상 떨어진 33.2%를 기록

 

  - 국제원유가 인상에 따른 유류 수입액 증가 등으로 절대 수입금액은 전년 동기비 8%가 증가했음에도, 아랍국가로부터의 수입비중이 떨어진 것은 달러화 가치 하락(=요르단 디나르 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랍권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요르단 민간 연구기관은 2007년 중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효과(특히 EU로부터의 수입)가 48%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

 

   * 요르단을 비롯한 중동 대부분의 국가는 자국 화폐를 미국 달러화에 고정시키는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달러화 가치 변화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

 

   

 

 ㅇ 한편,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05년 이후 매년 3억6000만~8000만 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는 있으나, 총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되고 있음.

 

  - 2007년(11월 말 현재)에는 수입시장 점유율이 2.9%를 기록, 최근 연도 들어 처음으로 2% 대로 떨어짐.

    

  

 

 ㅇ 아랍권 국가의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외국인 투자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임.

 

  - 요르단 투자청에 따르면, 전년까지 2년 연속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던 아랍으로부터의 투자는 2007년 말 현재 전년 대비 약 30%가 감소했으며,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에서 24%로 크게 감소

 

  - 이에 비해, 전년까지 1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비아랍권 투자와 Local 투자규모는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함.

대 요르단 연도별 투자 실적

            (단위 : US$ 백만)

지역/연도

2004

2005

2006

2007

아랍

40

299

1,090

765

비아랍

95

91

97

717

Local

456

669

1396

1,655

591

1,059

2,583

3,137

자료원 : 요르단 투자청

 

 ㅇ 하지만, Local로 계상된 투자 중 상당부문이 아랍권 기업의 투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아랍권으로부터 투자는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임.

 

  - 대부분의 아랍권 기업이 요르단에 진출할 때에는 요르단 국내법에 의해 법인을 설립하게 되는데, 이들 법인 설립 후 이들 명의로 재투자 혹은 추가투자를 하게 될 경우 이 투자금액은 ‘Local' 투자 실적으로 계상되기 때문임.

 

 ㅇ 수출입 및 투자부문에서의 비중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역내 거래확대 기반의 한계와 GAFTA 체제의 한계를 의미하는 것인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추이 변화가 주목됨.

 

□ 평가 및 전망

 

 ㅇ GAFTA는 아랍권을 대표하는 지역협정임에도 그동안 실효성 논란이 많았음.

 

  - 먼저, 아랍 전체 교역의 20%를 차지하는 농산물이 관세 인하 및 감축계획에서 제외돼 있음.

 

  - 둘째, 아랍 전체 교역의 3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도 자유화 대상에서 예외로 지정돼 있어, 최대장인 통신 및 서비스 시장의 확대 및 발전을 촉진하는 데 한계가 있음.

 

  - 셋째, 이행 시기 및 관세감축 품목 선정과 관련해 무수히 많은 예외를 인정하고 있음.

 

 ㅇ 이외에도 요르단 통상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1) 자유롭지 못한 국경 이동, 2) 복잡한 운송 절차, 3) 표준 등에서의 기술 장벽과 모호한 규정 해석, 4) 문제해결을 위한 시스템 부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을 뿐 아니라, 아랍 지역 내에서 끊이지 않는 혼란(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문제 등)와 정치권의 지나친 개입 등도 GAFTA의 성과를 제약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돼 왔음.

 

 ㅇ 이러한 한계와 애로 등으로 인해, 현 GAFTA 체제로서 역내 교역 및 투자를 촉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왕왕 제기돼 왔던 것도 사실임.

 

 ㅇ 2007년 들어 요르단의 대 아랍권 교역 및 투자비중이 감소한 것은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QIZ를 통한 대미 섬유 수출 활성화 등 외생변수와 함께 일부 GAFTA자체의 한계도 무시 못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임.

 

   * QIZ : Qualifying Industrial Zone의 약자로 대미 수출 시 관세와 쿼터를 면제해주는 특별구역을 말함. 미국정부는 1998년 3월, 요르단의 알 하산 산업단지를 최초 QIZ로 지정했으며, 2004년 12월에는 이집트에도 QIZ 특혜를 부여했음. QIZ 지정과 함께 미국은 2001년 이후 요르단의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함.

 

 ㅇ 이 같은 지적에도 GAFTA가 지난 50년간 표류해 왔던 아랍 경제 통합의 구상을 실천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클 뿐 아니라, 아랍국가 사이에서도 실효성 있는 통합체로의 발전을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GAFTA의 순기능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임.

 

 ㅇ 요르단은 교역부문에서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EU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나 고유가 지속, 지역적 근거리, 문화적 동질성, 중동의 대표적인 안전지대로서의 요르단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아랍권과의 교역 및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 최근 요르단 투자청은 쿠웨이트에는 최초로 투자유치 사무소도 설립하고 아랍경제위(Arab Economic Council) 활동 등을 통해 걸프자금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음.

 

 ㅇ GAFTA 체결 이후 현재까지 요르단과 우리나라와의 교역관계는 큰 변화가 없음.

 

  - 이는, 한국으로부터의 주력 수입품이 자동차, 통신, 전자 등 아랍지역으로의 무역 전환이 어려운 품목이라는 점과 함께 투자 부문에서 상호 교류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GAFTA 발효에 따른 단기적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됨.

 

 ㅇ 그러나 1) 2007년 이후 요르단을 비롯한 시리아 등 GAFTA 역내에서 자체 자동차 조립 공장 신설이 줄을 잇고, 2) Post-석유시대를 대비해 아랍 각국이 제조업 투자 및 육성에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3) 자국화폐 평가절하에 따른 역외 수입품 물가 급상승 및 역내 무관세 통관 품목의 확대 전망 등에 비추어 볼 때, 우리입장에서도 조만간 GAFTA 발효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됨.

 

 ㅇ 특히 투자유치 부문은, 우리나라 신정부의 주요한 관심이 중동 걸프지역의 유휴자금을 국내로 유치하는데 모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자금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요르단과는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

 

 ㅇ 요르단의 최근 교역 및 투자동향을 보면서 GAFTA 성과에 대한 성급한 평가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아랍역내로의 무역전환 효과 확대에 적절히 대처해 나가면서 투자유치분야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계기로 삼아 나가야 할 것임.

 

(참고) 요르단의 연도별 수출입 추이

연도/구분

수출

수입

금액(US$백만)

증감률 (%)

금액(US$백만)

증감률 (%)

2004

3,253

+40

8,179

+42

2005

3,625

+11

10,497

+28

2006

4,132

+14

11,548

+10

2007(1~11월)

4,097

+10

12,158

+16

자료원 : 요르단 통계청

주 : 금액은 대미 달러화 고정 환율에 따라 재산정한 것임

 

 

자료원 : 요르단 통계청 및 투자청 통계자료 및 관계자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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