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0일 잠정유예했던 관세인상 6월 20일부 적용 공지 -

- 인상 대상 품목은 최초 약 2290개에서 1390여 개로 감소 -

- 담맘포트 확인 결과 6월 20일 이후 도착 화물부터 관세인상 적용 -

관세인상 홈페이지 공지

사우디 관세청은 6월 20일부 관세인상 적용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최초 5월 27일 발표하고 6월 10일부 적용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미비 등의 사유로 1차 유예, 그 후 10일 만인 6월 20일에 관세인상 적용을 재발표했다. 

관세인상 주요 변동사항

6월 10일부 적용 예정이었던 관세인상 품목은 약 2290개였다. 하지만 6월 20일 발표한 관세인상 리스트에는 1차 발표보다 약 900개 품목이 감소한 1390여 개 품목이 포함됐다. 1차에는 포함됐으나 이번 관세인상에서 제외된 품목군은 가공육, 과일 등 식재료, 무기 및 유기화학물질, 가전부품 등이다.

한국 제품 사우디 수출 영향

한국의 대사우디 1위 수출품인 자동차는 최종 관세인상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반면 자동차 이외 주요 제품인 철강, 프로젝트 기자재, 가전제품, 석유화학, 섬유 등은 1차 발표와 동일하게 관세인상에 포함됐다.

한국의 對사우디 주요 수출품목 관세 인상 리스트(2020.6.20. 발표 기준)

(단위: %)

자료: 사우디 관세청(Saudi Customs), KOTRA 리야드 무역관 가공

2019-2020년 한국의 對사우디 주요 수출품목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KITA)

시사점

현지 진출 국내 지상사 및 주요 수입 바이어 인터뷰에 따르면 관세인상은 이미 예상됐기 때문에 최초 발표 때(5.27.)와 같은 혼란은 없다고 하며, 관세인상에 따른 사우디 비즈니스 전략 재검토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 제1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관세인상 제외는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그 외 철강, 프로젝트 기자재, 가전제품, 석유화학, 섬유 등이 관세인상에 최종 포함돼 관련 기업의 수익률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지생산 불가 품목 관세 환급 조치 유지 여부는 별도의 공지사항이 없었으며, 관세청 담당자는 유선 인터뷰를 통해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현재의 제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조치 발표 여부, 세부 내용 등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관세인상 발표 다음 날인 6월 21일 사우디 동부 담맘포트에서 활동 중인 현지 포워딩 기업을 통해 확인한 결과 6월 20일 이후 통관 제품은 모두 관세인상이 적용됐다.

참고사항

6월 20일 사우디 관세청이 게재한 관세인상 리스트는 해당 게시글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리스트는 아랍어와 영문이 병기돼 있으므로 HS Code 검색 후 관세인상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리스트에 없는 품목은 관세인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사우디 관세청 관세인상 공지(2020.6.20.)

주: 붉은 글씨 클릭 후 관세율 인상표 다운로드(Chrome 브라우저 사용)

자료: 사우디 관세청(Saudi Customs)

자료: 사우디 관세청(Saudi Customs), 한국무역협회(KITA),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