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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중고의류 시장이 사라지려나?
  • 통상·규제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윤구
  • 2016-04-01
  • 출처 : KOTRA

 

동아프리카, 중고의류 시장이 사라지려나?

- 제조업 경쟁력 강화 위해 3년간 단계적 수입금지 추진키로 -

- 중고의류 대신 제조설비, 피혁가공기계, 섬유사 등 수출 증대 기대 -

 

 

 

□ 동아프리카 내 중고의류 수입 점진적으로 금지 추진

 

 ○ 제17회 동아프리카공동체 정상회담 2016(EAC Heads of State Summit 2016)이 3월 2일 탄자니아의 아루샤에서 개최. 본 회담에서 5개 회원국의 정상들은 남수단의 EAC 회원국 가입 승인, 역외 수입품에 대한 1%의 추가관세 부과 등을 결정

 

 ○ 여러 안건들 중 소위 현지에서 미툼바(mitumba)라 불리는 중고의류 및 가죽제품들에 대한 금수조치에 대한 안건이 심도있게 논의됨. 곧 바로 시행할 분위기였으나 케냐의 경우만 해도 의류(HS Code 6309) 수입이 약 1억 108만 달러(2015년 기준)인데다 탄자니아-우간다 등의 직물, 의류, 가죽제품 제조업 경쟁력이 저조해 자국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 하는 점, 중고의류의 주 수요계층인 저소득층의 생활에 타격을 클 것, 중고의류 취급상의 경제견인 영향력 (케냐 만 약 65만여 명 이상이 중고의류 취급상임) 등을 고려해  3년 간 단계적으로 금수조치를 실시하는 것으로 합의

 

 ○ 영국&웨일스공인회계사협회(ICAEW)에서 발표한 Ecnomic Insight : Africa Q1 2016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은 원자재를 가공 없이 그대로 수출하는 형편이며, 특히, 동아프리카 공동체 5개 회원국들의 2011~2015년 GDP 대비 제조업의 비율도 평균 8.7% 수준으로 제조품의 대외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의 기반이 약한 것으로 파악됨.

 

동아프리카 5개국 GDP 대비 제조업 비율

(단위: %)

동아프리카 회원국별

2011

2012

2013

2014

2015

브룬디

13.4

9.4

10.5

7.5

-

탄자니아

8.4

8.4

8.5

5.6

4.2

우간다

11.0

10.0

9.8

9.3

-

케냐

11.8

11.0

10.7

10.0

10.7*

르완다

5.3

5.3

5.2

4.8

4.8

평균

9.98

8.82

8.94

7.4

-

주: 1. 2015년 3분기까지의 통계임.

자료원 : EAC Facts & Figures 2015, 케냐 통계청 Third Quater 2015 GDP, 르완다 통계청 GDP National Acoounts 2015, 탄자니아 통계청 Fourth Gross Domestic Product 2015.

 

□ 케냐, 피혁가공 및 섬유 산업에 집중 투자중

 

 ○ 케냐 정부는 중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성장이 필수적이라는 자각 하에 2015년 9월부터 ‘케냐 산업 활성화 10개년 실행계획’을 발표. GDP 대비 제조업의 비율을 15%까지 증대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로, 10년의 청사진 속에는 의류 제조와 피혁가공산업의 육성책도 중요 계획으로 포함됨.

 

 ○ 이를 바탕으로 의류제작 및 피혁가공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중고의류의 금수조치 이후 자국민들의 수요 충족 및 세계 시장으로의 발돋움을 노리고 있음.

 

 ○ 케냐의 피혁은 95% 정도가 소위 ‘wet blue’라 불리는 반가공 상태로 저렴한 가격에 수출돼 값비싼 완제품으로 역수입되는 상황. 케냐가 완제품으로 가공 후 수출할 경우 피혁가공산업의 규모를 현재 1억 달러 규모에서 10배 이상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됨.

 

 ○ 이를 위해서 케냐 산업부는 마차코스(Machakos) 주정부 내 500에이커의 부지에 가죽가공산업단지(Leather Industrial Park)를 건설하고 연구센터와 무두질 공장 등의 산업단지 조성 중이며, 해외 투자가를 유치 중임. 이 산업단지를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재무부와의 협의 하에 국외 수출품뿐만이 아니라 국내수출품에도 면세혜택을 제공할 계획임. 추가로 가죽공장의 운영에 오폐수처리비용이 가장 많이 소요됨을 감안해 케냐 정부는 1000만 달러를 별도 투자해 오폐수처리시설도 건설 중임. 아울러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 위해서는 현대식 피혁절삭기의 보급이 우선순위임을 고려, 200만 달러를 투자해 나이로비 내 카이로코(Kariokor) 시장의 가죽장인들에게 해당 기계들을 보급하기로 했음.

 

 ○ 케냐의 섬유분야도 1984년 이후로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미국이 추진하는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의 실행으로 2000년 이후 회복세를 보임. 특히 아프리카성장기회법이 2015년 10월에 10년간 재 연장되면서 케냐 정부는 의류 제조업분야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음. 특히, 케냐의 면화 생산 잠재력이 20만 메트릭 톤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3년간의 면화생산 육성화 계획을 세우고, 2016년 초부터 한 1만 명 이상의 농부들에게 질 좋은 목화씨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음. 이 외에도 지역별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섬유산업 전체의 규모를 키우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

 

□ 시사점

 

 ○ 동아프리카 내 중고의류 및 중고 가죽제품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핸 우간다가 가장 먼저 법적인 조치를 취했음. 우간다는 중고의류 수입 시 부과해오던 환경세를 종전 15%에서 20%로 인상 조치하는 법안을 국회에 상정한 상태이며, 이러한 흐름은 동아프리카 전체적으로 중고의류 금수조치가 확산, 중고의류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현지 제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이와 시기를 같이해 동아프리카공동체는 역내 원산지증명에 대한 기준을 최근에 변경. 역내 제조품의 현지조달 원자제의 비율을 기존 35%에서 30%로 인하 조치했음. 이와 더불어 2017년 중반부터 몸바사-나이로비 표준궤철도의 완공, 몸바사 항구와 Kisumu 항구의 현대화 및 확장사업 등으로 동아프리카의 제조 품목의 역내, 역외 물류유통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됨.

 

 ○ 케냐의 의류 수입은 2011년 총 7610만 달러, 2012년 9770만 달러, 2013년 9520만 달러, 2014년 9840만 달러, 2015년 1억100만 달러 등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영국, 중국, 케냐다, 미국, 파키스탄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총수입의 절반이상을 차지함. 이에 반해 한국은 연도별로 270만달러, 350만 달러, 390만 달러, 510만 달러, 250만 달러로 약 300만~500만 달러 시장을 점유하며, 그 중 60% 이상이 중고의류인 것으로 파악됨.

 

케냐 의류 수입 현황

            (단위: US$ 백만)

국별

2011

2012

2013

2014

2015

상위 5개국

영국

14.0

21.3

19.5

20.8

17.5

중국

0.5

0.7

3.1

6.4

12.6

캐나다

13.7

15.6

12.8

13.8

12.2

미국

13.6

16.2

13.9

10.4

10.4

파키스탄

3.8

4.3

6.6

8.3

8.2

총합계

45.6

58.1

55.9

59.7

60.9

한국

2.7

3.5

3.9

5.1

2.5

총합계

76.1

97.7

95.2

98.4

101.0

*주: 동 통계는 중고의류도 포함된 것으로 현지 중고의류 수입상들에 따르면 상기 금액의 약 60% 이상이 중고의류로 봐도 무방한 것으로 보고 있음.

자료원 : Global Trade Atlas

 

 ○ 현지 주요 중고의류 수입상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의 중고의류 및 가죽제품도 소소하게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나, 케냐 현지인들의 체형 및 사이즈, 유행 등이 한국과 상이해 시장 진출에 제약이 많은 것으로 파악됨. 반면, 케냐 내 의류 및 피혁 제조업을 통해 현지 시장을 진출할 경우 동아프리카 시장의 신 시장에 대한 투자 효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임. 또한 의류 제조업의 성장으로 케냐 및 동아프리카 역내에 섬유사 및 원사 수출 확대가 기대되며 피혁가공산업의 동반성장에 따라 피혁가공 기계류 및 오폐수 정수 관련 기계류 수출에도 청신호가 예상됨.

 

 

자료원: 동아프리카 회원국별 통계자료, 중고의류수입상 인터뷰, 현지 일간지 관련기사 종합 및 무역관 자체 분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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