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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심해유전 개발 지연 이유는?
  • 통상·규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14-12-01
  • 출처 : KOTRA

 

브라질 심해유전 개발 지연 이유는?

- 과도한 로컬 콘텐츠의무 비중과 세금 부담, 정부 간섭이 주 원인 -

 

 

 

□ 개요

 

 ○ 브라질 심해유전 개발사업은 시장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외국기업의 투자도 감소하고 있음.

  - 과도한 로컬 콘텐츠 의무 비중과 세금 부담, 정부의 간섭 등이 심해유전 개발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감소시키는 주 원인임.

 

□ 세부 내용

 

 ○ 최근 들어 브라질 심해유전(Pre-Sal) 개발사업은 수익성이 낮아져 외국투자기업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으며 유전개발에 필요한 적절한 장비 공급이나 기술 이전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됨.

  - 미국의 에너지분야 전문 컨설턴트 David Goldwyn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가 요구하는 높은 조세 부담과 ‘로컬 콘텐츠(Local Contents)’ 비중으로 인해 브라질 투자를 고려하던 기업은 멕시코와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등 다른 국가의 유전개발사업으로 관심을 돌리는 상황임.

  - 브라질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선박 건조 시 필요한 부품 전체의 50~80%를 국산제품으로 사용해야 하는 로컬 콘텐츠 의무를 요구하고 있는데, 과다한 국산 부품 요구로 인해 유전개발에 필요한 선박 건조가 늦어져 유전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

  - 반면 멕시코의 경우, 로컬 콘텐츠 비중을 오히려 과거보다 줄여나가는 추세여서 외국업체가 유전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

 

 ○ David Goldwyn은 “외국 업체가 브라질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Petrobras를 사업 파트너로 영입해야 하는데, 이 같은 요구는 외국업체로부터 많은 불만을 사고 있다.”라고 언급함.

  - 그는 “그 동안 국내기업 보호차원에서 이뤄지는 브라질 정부(Petrobras)의 유전개발사업 참가가 브라질 기술 성장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며 “Petrobras는 여타 업체와의 정당한 경쟁을 통해 입지를 구축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유전개발 비용은 증가하고 효율성은 낮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임.

 

 ○ Davido Goldwyn은 또한 “현재 브라질 정부는 유전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기존의 투자기업보다 중국기업과 같이 지분 투자만 하는 기업을 선호한다.”라고 언급함. 그는 “이 같은 종류의 투자 유치를 통해서는 기술 이전이 이뤄지지 않아 브라질 유전개발산업은 점차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함.

  - 중국은 지난 2013년 10월 심해유전의 일부인 리우데자네이루의 리브라 광구 개발 관련 국제입찰에서 지분 20%를 획득함.

 

2013년 리브라 광구 입찰 결과

기업명

지분

국가

Petrobras

40%

브라질

Shell

20%

네덜란드

Total

20%

프랑스

CNPC

10%

중국

CNOOC

10%

중국

 

 ○ 최근 불거진 비자금 스캔으로 기업 전체가 흔들리는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Petrobras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음.

  - 반면 경쟁 관계에 있는 여타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원유소비 감소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브라질 유전산업에 적신호가 켜짐.

 

브라질국영석유회사(Petrobras) 주가

자료원: 구글파이낸스

 

  - 최근 브라질과 경쟁 대상에 있는 주요 산유국의 석유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세계 경제악화로 석유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국제유가가 4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이하로 하락함.

  - 미국은 최근 4년간 일일 원유 생산량이 300만 배럴에 달했으며 2015년에는 일일 생산량이 4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석유 수요 감소에도 석유수출기구(OPEC)는 아직까지 생산을 감소시키지는 않아 국제 유가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국제 유가 하락세로 인해 석유기업의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중단되고 있음.

 

□ 시사점

 

 ○ 브라질 심해유전 개발 프로젝트는 높은 로컬 콘텐츠 비중과 과도한 세금부담, Petrobras의 지나친 간섭 등 다수의 요인으로 인해 외국기업이 투자를 재고하고 있음.

  - 브라질 정부는 유전개발용 선박 건조 시에 자국 부품을 일정 비중 이상(약 50~ 80%)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브라질 현지에 생산업체가 없거나 매우 적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부품 장비가 많아 선박 건조가 지연되고 있음.

  - 외국업체는 반드시 Petrobras를 파트너로 영입해야 유전개발 사업 참가가 가능함.

 

 ○ 이라크·리비아의 석유 증산과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로 석유 과잉공급이 이뤄지는 반면, 세계 경제 둔화로 석유 수요는 증가하지 않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

  - 석유산업이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석유기업의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중단되고 있음.

  - 최근 멕시코와 아프리카 북동부지역이 심해유전 개발을 시작하면서 브라질의 경쟁국으로 떠올랐으며 멕시코의 경우 브라질보다 로컬 콘텐츠 의무 비중이 낮아 외국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

 

 ○ 브라질 정부는 이 같이 심해유전개발 관련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유전개발이 원만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로컬 콘텐츠 의무 비중과 세금 부담 등을 완화해달라는 주장을 어느 정도 수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유전개발 선박이나 장비나 조선부품 등을 취급하는 한국 기업은 향후 브라질 정부의 정책 변화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환율 1달러=2.55헤알)

 

 

자료원: 브라질 일간지 Folha de S.PAUL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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