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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류 포맷 수입에 제동을 걸다
  • 통상·규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6-07-26
  • 출처 : KOTRA

 

中, 한류 포맷 수입에 제동을 걸다

- 7월 1일부로 해외 판권 수입에 의한 프로그램 방송 제한 -

- 지재권 완전 소유가 아닌 공동 제작물은 ‘외국 방송’으로 분류 -

- ‘한류 예능’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 -

 

 

 

□ 중국, 포맷 수입에 의한 방송 프로그램 규제 착수

 

 ○ 중국 정부의 해외 판권 수입규제 강화로 인해 한류 콘텐츠의 대중국 수출 문턱이 또 한층 높아졌음.

  - 중국 문화콘텐츠 주관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廣電總局))은 6월 20일 ‘방송 프로그램의 독립·혁신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관한 통지(于大力推广播电视节目自主新工作的通知)'(이하 '통지')를 발표

   · 원문: http://www.sarft.gov.cn/art/2016/6/20/art_113_31062.html

  - ‘통지’는 포맷 수입에 의한 프로그램 방송 시간대, 프로그램 수 제한을 골자로 하며 7월 1일부터 시행

 

 ○ 이번 규정은 시진핑 체제 들어 외국 방송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반영

  - 2015년 4월 1일부로 동영상 사이트에서 방영되는 해외 영화, 드라마를 중국산의 30%로 제한하고 사전심의를 의무화했음.

  - 같은 해 7월에는 '리얼리티쇼 프로그램은 적극적으로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과 중국의 우수 전통문화를 담아야 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각 방송사에 하달

  - 광전총국은 중국 문화와 중국 정신을 계승하고, 독립적이고 혁신적인 문화 창작 분위기를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

  - 통지에서는 “오직 중국 문화의 유전자와 중국 특색, 중국 풍격, 중국 기풍을 담은 독립·혁신의 프로그램만이 ‘중국의 꿈’이라는 주제와 사회주의 핵심가치관, 애국주의, 중화의 우수 전통문화를 더욱 잘 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

 

□ 주요 내용

 

 ○ 이번 규정은 7월 1일 부로, 중국의 모든 위성방송사들의 외국 판권을 구입한 프로그램 수에 제한을 둠.

  - 황금시간대(19:30~22:30)에 방송하는 외국 판권을 구입한 프로그램을 1년에 2편으로 제한

  - 매년 신규 방송하는 외국 판권 구입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1개로 제한했으며, 수입한 첫 해 황금시간대 방송을 금지시켰음.

 

 ○ 중국 광전총국은 외국기관과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거나, 해외 인력이 주도해 만든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규제를 적용한다고 밝혔음.

  - 해외기관·인력과 공동 연구·개발(혹은 주요한 역할 담당)을 통해 만든 프로그램, 즉 중국이 완전히 지재권을 가지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판권 구매에 의한 외국 방송’으로 분류

 

 ○ 또, 판권 수입방식 등을 통해 외국 프로그램을 방영하려는 중국 전역의 위성 방송국은 반드시 2개월 전에 성(省)정부와 광전총국의 사전심의·승인을 받아야 함.

  - 주관부처에 외국 프로그램을 등록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프로그램에 즉각 ‘방송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이며, 해당 방송국은 1년간 그 어떤 해외 프로그램도 방영할 수 없게 됨.

 

□ 한류 예능, 중국에서 대박

 

 ○ 최근 몇 년간, 중국 주요 위성TV은 주말마다 한국 예능프로를 방영해 왔음.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3~2015년 중국에 수입됐거나 수입될 예정인 ‘한류’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21편에 달했으며, 한중합작이 추진된 프로그램도 최소 8편에 달했음. (베이징신보, ‘16.7.3.)

  -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위성TV는 후난(湖南)TV와 저장(浙江)TV로 ‘런닝맨’,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판권 수입을 통해 시청률 경쟁을 펼쳐왔음.

  - 이러한 중국 예능 프로그램들은 한국 판권 수입 또는 한국 제작진과 공동으로 제작

 

중국 해외 판권 수입을 통해 리메이크한 예능 프로그램

프로그램 명칭

방송사 및 방송시간대

특징

런닝맨

저장(浙江) 위성방송

매주 금요일 21:10

  - 한국 SBS 방송국으로부터 포맷 수입

  - ‘14년 10월 첫 방송

  - ‘16년 7월 종영한 시즌4의 시청률 3.934%

  - 독점 방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29억 뷰 돌파

  - 시즌4의 광고수익 14억 위안

아빠 어디가

후난(湖南) 위성방송

매주 금요일 22:00

  - 한국 MBC 방송국으로부터 포맷 수입

  - ‘13년 10월 첫 방송

  - ‘15년 10월, 시즌3 종영

  - 시즌 3의 광고수익 12억 위안 돌파

슈퍼맨이 돌아왔다

저장(浙江) 위성방송

매주 목요일 22:00 (시즌1)

매주 토요일 22:10 (시즌2)

  - 한국 KBS 방송국으로부터 포맷 수입

  - ‘14년 4월 첫 방송

  - ‘15년 7월, 시즌2 종영

  - 중국 목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진짜 사나이

후난(湖南) 위성방송

매주 금요일 22:00(1~10회)

매주 토요일 22:00(11~12회)

  - 한국 MBC 방송국으로부터 포맷 수입

  - ‘15년 5~7월 시즌 1 방송

The Voice of China

저장(浙江) 위성방송

매주 금요일 21:10

  - 네덜란드 프로그램 ‘The Voice of Holland’ 판권 수입

  - 시즌 1, 2, 3, 4, 즉 2015년까지는 해외 판권 수입을 통해 제작

  - 2016년은 기획을 앞두고 판권수입 비용 문제로 협상 결렬, ‘The Voice of China 2016’은 중국 자체 제작

급속전진(極速前進)

선전 위성방송

  - 미국 CBS의 프로그램 ‘The Amazing Race’ 리메이크

  - ‘16년 7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음.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 저장TV, 후난TV와 같은 성급 단위의 위성TV들은 전국 방송 라이선스를 소유하고 있어 그 지역 방송의 핵심이기도 하지만, 중국 전역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

  - 중국에서 한국처럼 전국 커버리지 역할을 하는 지상파(KBS, MBC)는 중앙방송국인 CCTV로, 이는 중국 미디어 체계의 핵심

  - 그러나 경제발전 수준이 높은 지역의 성(省)급 TV, 또는 문화산업 발전에 주력하는 지역의 위성TV 시청률이 늘 중앙방송국을 앞지르고 있음.

   · 2015년 황금시간대 시청률 TOP5: 후난TV, CCTV-1, 저장TV, 장쑤(江蘇)TV, 둥팡(東方, 상하이)TV(자료원: 中 시난(西南)증권사)

 

 ○ 특히, 방송국의 영향력에 한국 프로그램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비즈니스 효과를 창출

  - 광고료를 예로 들면, 후난TV에서 리메이크한 ‘아빠 어디가’의 광고료는 2014년 최고 기록인 3억1200만 위안을 기록하기도 했음.

  - 반면, 중국 중앙방송국에서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의 광고료는 한국 예능 리메이크 버전의 1/3~1/5 수준

 

2014년 중국 리메이크 방송프로그램 광고료

순위

프로그램

방송국

광고주

광고료

1

아빠 어디가(2)

후난 TV

이리(伊利) 우유

3억1200만 위안

2

The Voice of China(3)

저장 TV

쟈두어바오(加多寶) 음료

2억5000만 위안

4

나는 가수다(2)

후난 TV

리바이(立白) 세제

2억3400만 위안

 

2014년 중국 방송사 자체 제작 방송프로그램 광고료

순위

프로그램

방송국

광고주

광고료

6

춘완에 등장(我要上春晩)

CCTV

궈메이(國美)

가전판매 전문업체

1억3100만 위안

8

중국한자 받아쓰기 대회

(中國漢字聽寫大會)

누어야주(諾亞舟)

학습보조기기

8618만 위안

9

개강(開講)

쟈두어바오(加多寶) 음료

5996만 위안

자료원: 중상정보망(中商情報網)

 

□ 높은 중국 문화콘텐츠 장벽

 

 ○ 이번 규정을 통해 우리 방송물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시장 장벽이 또 높아졌음.

  - 중국은 영화 스크린, TV 방송, 동영상 사이트에서의 외국 영화드라마 방영 등 모든 분야에 수입규제가 마련돼 있음.

 

 ○ (영화) 중국에서 영화 스크린쿼터는 물론, 상영시기를 조절해 자국 영화와 방송 등 영상물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음.

  - 외국 영화는 대중 수출 시 ‘영화 공개상영 허가증’과 수입심사문서는 필수

  - 중국의 수입영화 쿼터제(분장제 영화 34편, 매단제 영화 30편 내외)로 인해 실질적인 수혜는 제한적이며, 중국의 분장제 수입쿼터 34편 중에서도 14편은 미국의 3D 및 IMAX 영화에 고정 할당

   · 분장(分帳)제란 이익을 배분하는 방식, 매단(賣斷)제란 판권전매 방식을 의미

  - 또, 중국에서 차이나필름(中影)과 화샤(華夏) 2개사만 독점 배급권을 보유하고 있어 원선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

   · 차이나필름의 경우, 제작을 겸하는 동시에 다수 원선 지분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영화산업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자랑

  - 중국 내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는 자국과 외국 제작을 막론하고 모두 중국 문화콘텐츠 총괄부서인 광전총국의 내용 심사를 거쳐야 함.

 

 ○ (공동제작) 분장제 쿼터를 통한 중국향 영화 수출이 어려운 국가 입장에서는 중국 자본과 공동영화 제작이 현실적인 수익 창출 방안이지만, 중국 관련 규정상 현지 드라마 제조업체가 해외업체와 영화/드라마를 공동 제작할 경우에도 영화/드라마 허가증이 있어야 함.

  - 제작에 참여하는 현지 업체는 영화/드라마 제작허가증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대본 등도 중국 광전총국의 심의를 받아야 함.

 

 ○ (TV 방송) 중국의 중앙방송 CCTV를 포함한 모든 방송국은 방송 황금시간대(19시~22시) 해외 영화/드라마를 방송할 수 없도록 규정

  - 2012년 2월 중국 광전총국은 19시~22시 모든 방송국에서 해외 영화/드라마 방송을 금지시켰음.

  - 또, 외국 드라마 수입 시 ‘50회 초과 불가’라는 상한선을 두었음.

 

 ○ (동영상 사이트) 중국 광전총국은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 동영상 규제를 실시해왔는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는 해외 영화와 TV 드라마 구매량이 3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

  -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TV에서 방송되는 영화 및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함.

 

□ 전망 및 시사점

 

 ○ 이번 수입규제 조치로 TV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

  - ‘런닝맨’,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는 가수다’ 등 한국으로부터 판권 수입을 통해 들여온 한류 예능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나, 향후 규제 강화 조치가 이어지면 타격은 불가피

  - 그동안 중국과 함께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은 광전총국에 신청을 통해(내부 규정에 알맞은) 일부 프로그램에 중국산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아 규제를 피할 수 있었음.

  - 하지만, 이번 조치로 외국 방송에 대한 분류가 확대돼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가 어려워졌음.

 

 ○ 또, 급상승하는 외국 방송콘텐츠의 판권 가격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

  - 규제 시행 당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광명일보)는 이번 규정이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외국 방송콘텐츠의 판권 가격 폭등을 중요한 원인으로 꼽았음.

   · ‘The Voice of China’의 경우, 판권 가격은 최초의 200만 위안에서 6000만 위안으로 약 30배 폭등

 

 ○ 현지에서는 외국 방송에 대한 ‘금지’가 아닌 ‘제한’이라며, 중국은 현재의 방송 제작능력을 아직 제고해야 한다고 평가

  -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가 독자적인 방송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하지만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 프로그램이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재, 중국 자체 제작능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음.

 

 

자료원: 중국 광전총국, 인민망(人民網), 베이징신보(北京晨報) 및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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