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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터널 통과… 2026년 오스트리아 경제, 완만한 회복세 전망
  • 경제·무역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정
  • 2026-01-29
  • 출처 : KOTRA

2년 연속 마이너스 끊고 ’25년 플러스 전환 추정, 민간 소비 증가 및 기업 투자 확대가 주 회복 요인

’26년, 수출 만회 및 민간 소비 중심의 회복으로 1.2% 성장 전망

지난해 경제성장률 0.5% 추정, 2026년 1.2% 성장 전망

 

경제연구소(WIFO)의 지난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25년 12월 18일 발표), 오스트리아 경제는 2023년과 2024년 두 해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해 0.5%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기존의 제로 성장 수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내용으로, 연구소에서는 오스트리아 경제가 오랜 경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느린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 회복 요인으로는 민간 소비의 증가와 기업 투자의 확대 조짐 등을 꼽았다. 이어서 2026년과 2027년에는 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플레이션은 2025년 3.5%로 하락, 2026년과 2027년 모두 2.5% 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2027년 오스트리아 경제성장률 추이(전망)>

(단위: %)

 

2023년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

실질 GDP 성장률

-0.8

-0.7

0.5

1.2

1.4

[자료: 오스트리아 재정부(BMF)/통계청, WIFO(’25년 12월 18일 발표)]

*’23년과 ’24년 실적, ’25년 추정치, ’26년과 ’27년은 전망치

 

이는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경제 전망(2025년 가을호)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당시 보고서에는 오스트리아가 2026년 0.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EU 내 최하위권 성적으로, 아일랜드의 0.2%, 이탈리아의 0.8%에 이은 하위 3위의 기록이었다(EU 평균 1.4%, 유로존 평균 1.2%). 오스트리아의 2025년과 2027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0.3%, 1.2%로 예측됐다.

 

<EU 집행위원회의 2026년 EU/오스트리아 경제 전망>

[자료: APA/ORF, 그래픽: APA/EU 집행위원회]

*실업률은 Eurostat 기준

 

세계 경제 회복세로 수출 실적 만회 전망

 

WKO(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에는 오스트리아 경제가 전년 대비 0.9%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에는 3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여온 민간소비와 투자의 기여가 컸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출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대비 -2.2% 감소를 기록했다. 대미 관세의 영향이 컸던 만큼, 미국으로의 수출은 -22.2%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9.8% 감소했으며, 부동의 수출대상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또한 제 3국 수요 감소라는 간접 요인으로 인해 -2.2% 감소했다.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한 대상국은 이탈리아였으며(+5.8%),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인 품목은 의약품(-16%)과 철도차량 (-9%)이었다.

 

<2025년 3분기 누계 기준 대상국 별 오스트리아 수출 실적>

[자료: WKO(통계청 인용), 그래픽: WKO]

 

반면 2026년에는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WIFO는 오스트리아의 수출이 2025년을 기점으로 긴 감소세를 끝내고 반등해, 2026년과 2027년에는 수출 증감률이 각각 1.2%, 1.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과거와 같은 높은 수준의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을 보였는데,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최대 교역국인 독일 경제의 부진과 국제 경쟁력의 약화 외에, 미국의 관세 정책을 필두로 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짚었다. 특히, 지난 수년 간 부각된 가격 경쟁력 하락 이슈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 인상폭이 크게 높아지면서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해 발생한 문제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나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2024~2027년 오스트리아 수출 증감률 추이(전망)>

(단위: %)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

수출 증감률

-2.3

-0.7

1.2

1.9

[자료: WIFO]

*’24년 실적, ’25년 추정치, ’26년과 ’27년은 전망치

 

제조업 기지개, 민간 소비 중심의 회복

 

2025년 산업별 활황은 많이 엇갈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제조업 부문은 여전한 부진 속에서 미약한 회복의 조짐을 보이는 정도였고(전년 대비 1.2%), 건설업 부문은 지속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던 것으로 보인다(-3.5%). 유통업과 서비스업의 경우는 물가 상승세 둔화와 실질 임금 상승에 따른 민간 소비의 회복으로 가장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 전년 대비 1.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WIFO에서는 밝힌 2026년 산업별 전망은 이보다 낙관적이다. 우선, 장기 부진을 겪었던 제조업이 2025년 말 저점을 통과해 세계 경제 회복세를 타고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신규 수주의 감소세와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한 타격은 잠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약 2.5% 수준으로 낮아지고 임금 협상 결과가 반영되면서 가계 구매력이 개선되겠고, 이를 통한 도소매업 외 서비스업 전반의 회복세가 전망된다. 연구소에서는 소비 심리 개선으로 관광업 및 공공 서비스 분야 등의 서비스업이 가장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지난 몇 년간 고금리와 건설 비용 상승으로 크게 고전했던 건설업 역시 2026년부터는 소폭의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나(전년 대비 0.6%), 타 산업 부문 대비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예측된다.

 

<2026년 산업 부문 별 성장률 전망>

[자료: WIFO]

 

<2023~2025년 제조업 생산 및 구매관리자지수 추이>

[자료/그래픽: UniCredit Research]

 

연초부터 급격한 물가상승률 하락세

 

기업들의 향후 판매 가격 인상 계획이 감소하면서 2026년 연초부터 물가 상승 압력은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물가인상률은 서비스 물가 및 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의 3.4% 대비 미세한 폭의 상승을 보였을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2026년 약 2.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부문에서는 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한 반면, 서비스업과 건설업 분야에서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완만하게 진행되고 서비스 물가 역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 요금 역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2%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며, 이어서 2027년에는 유럽중앙은행 목표치인 2%에 근접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2024~2027년 오스트리아 물가상승률 추이(전망)>

(단위: %)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

물가상승률

3.4

3.5

2.6

2.4

[자료: WIFO]

*’24년 실적, ’25년 추정치, ’26년과 ’27년은 전망치

 

투자 심리 완만한 회복세

 

WIFO의 연말 보고서에서는 2025년 오스트리아의 전년 대비 총고정자본형성 증감률을 1.0%로 보고 있다. 이는 고금리와 건설 경기의 부진으로 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던 2024년에 비해 기계류 등의 기업 설비 투자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금리 인하의 긍정적 효과가 보다 구체화된 데에 따른 것이다.

2026년에는 이보다 조금 더 회복세를 보여 투자가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문가들은 올해 본격적인 경제 회복과 함께 투자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안정화에 따른 건설 및 장비 투자의 동반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에 이은 2027년에는 2.1%의 증가율이 예측된다. 기계 및 장비 투자가 약 2.9% 증가하면서 전체 자본 형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랜 침체를 겪었던 건설 투자 역시 약 1.0%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4~2027년 투자 증감률 추이(전망)>

(단위: %)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

총고정자본형성 증감률

-4.3

1.0

1.5

2.1

[자료: WIFO]

*’24년과 ’25년 추정치, ’26년과 ’27년은 전망치

 

고점 경과 실업률, 완만한 하락세

 

실업률은 오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7%(오스트리아  정의 준)를 찍었던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소폭 오른 7.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경기에 후행하는 노동시장의 특성 상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산업 및 건설 부문의 부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점을 통과한 실업률은 2026년과 2027년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각 7.3%, 7.0%). 먼저 2026년에는 전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GDP 성장과 투자 회복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며 실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비스업 뿐만 아니라 제조 및 건설업의 고용도 서서히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경제가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고 물가상승률이 2%대로 안정되면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고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여, 이어지는 2027년에는 실업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인 7.0%선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4~2027년 실업률 추이(전망)>

(단위: %)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

실업률

7.0

7.4

7.3

7.0

[자료: WIFO]

*국가 정의 기준, ’24년 실적, ’25년 추정치, ’26년과 ’27년은 전망치

 

재정적자 4.0% 초과 수준 전망

 

2024년 말부터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한 재정 적자 문제는 지난해 3월 출범한 신생 연립정부의 최대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질 만큼 중대한 사안으로 다루어져 왔다. 2024년 4.7%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재정적자는 2025년 들어서며 전년의 마이너스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사회 지출 급증으로 실제 적자 폭이 상승, 4.6% 수준으로 마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EU 기준치인 3%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EU 집행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여름 초과적자 시정절차(EDP) 개시를 권고했으며, 이에 오스트리아 정부는 2028년까지 재정적자를 3% 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재정 건전성 확보를 큰 과제로 안고있다. 2026년 재정적자 예상치는 4.3%, 2027년은 4.0% 선으로 전망된다.

2028년까지 재정 적자를 EU 권고치까지 낮춰야 하는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 과정에서 세출 구조의 조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이에는 사회복지 및 연금 지출의 효율화, 보조금 삭감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WIFO에서는 이 같은 재정 긴축 정책이 이제 막 회복하기 시작한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2024~2027년 GDP 대비 재정적자 추이(전망)>

(단위: %)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

GDP 대비 재정적자

-4.7

-4.6

-4.3

-4.0

[자료: WIFO]

*’24년과 ’25년 추정치, ’26년과 ’27년은 전망치

 

시사점 및 전망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오스트리아 경제가 지난해 0.5%의 소폭 성장을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길었던 불황의 터널을 통과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 실적 만회와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이 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되는 가운데, 기계류 등의 기업 설비 투자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 역시 현지 수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에게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 권고치를 넘어선 재정적자 이슈가 큰 과제로 남겨져 있는 만큼, 정부의 강력한 재정 긴축 정책이 회복세에 접어든 경제에 장애로 작용할 가능성이 잠재해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정부에서는 경기 부진과 투자 위축을 타개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관련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시행 개시돼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투자 공제(IFB: Investitionsfreibetrag)를 대표적 예로 들만 하다. 기존에 시행되던 공제율이 두 배 가까이 인상되는 만큼(일반 자산투자: 기존 1020%, 친환경투자: 1522%), 전문가들은 이것이 기업 투자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

 

자료: 오스트리아 경제연구소(WIFO), 재정부(BMF), 상공회의소(WKO), 통계청(Statistik Austria), UniCredit Research, KOTRA 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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