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2026년 이탈리아 경제 전망, 내수 중심의 완만한 회복 기대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6-01-29
  • 출처 : KOTRA

내수(소비·투자)가 성장 견인, 수출·제조업은 부진 지속

물가 안정·고용 증가 속 저속 성장 국면 유지, 재정정책은 성장 중립 기조 유지

2026년 이탈리아 GDP 0.6% 성장 전망


이탈리아 중앙은행(Banca d’Italia)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은 2024년 0.7% 성장한 데 이어 2025년 0.6%, 2026년에도 0.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팬데믹 이후 반등 국면을 지나 완만한 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탈리아 GDP 성장률 동향 및 전망>

(단위: %)

구분

2025

2026

2027

2028

GDP 성장률(%)

0.6

0.6

0.8

0.9

수출증가율(%)

1.1

1.3

2.5

3.0

[자료: 이탈리아 중앙은행(Banca d’Italia)]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이 수출이 아닌 국내수요(소비·투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질소득 회복과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그리고 이탈리아 복원 및 회복성(PNRR)에 따른 공공·민간투자가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외수요의 약세와 중국산 수입품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제한적이거나 소폭 마이너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국제무역 환경의 불확실성과 세계 교역 둔화가 이러한 흐름의 주요 제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투자는 완만한 회복, 고용은 증가세 유지

 

물가는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안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202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 2026년에는 1.4%로 추가 둔화될 전망이다.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 역시 2026년에도 약 1.6%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물가 환경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여건으로,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에 중립적 내지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민간소비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실질구매력 개선과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GDP 성장률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2026년 소비 증가가 물가 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여건 개선에 의해 뒷받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비 증가율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평균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이 크며, 가계의 신중한 소비 행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는 2026년에도 증가세는 유지할 전망이나, PNRR 종료(2026년 8월)를 앞두고 공공투자 집행이 점차 약화되면서 증가율은 2025년 대비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PNRR에 따른 인프라 투자, 비주거용 건축 투자, 기계·설비 및 무형자산 투자 회복이 여전히 투자 확대를 지지하고 있으나, 일부 프로젝트의 일정 조정과 행정 절차 지연 가능성은 중기 성장 경로의 하방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용은 2026년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수년 간의 고용 급증 국면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PNRR 관련 프로젝트 집행에 따른 간접 고용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주요 경제 지표 동향 및 전망>

(단위: %)

구분

2025

2026

2027

2028

소비자물가 상승률(%)

1.7

1.4

1.6

1.9

민간소비 증가율(%)

0.8

0.9

1.0

1.0

고정투자 증가율(%)

3.4

1.3

1.5

1.3

실업률(%)

6.2

6.1

6.0

6.0

[자료: 이탈리아 중앙은행(Banca d’Italia)]

 

제조업 부진 지속, 서비스업이 성장 견인

 

산업 측면에서는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이를 일부 보완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중국산 수입품의 침투 확대와 경쟁 압력 강화를 이미 어려운 상황에 있는 제조업 활동의 주요 하방 요인으로 지적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2025년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2026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 대상 서비스, 정보통신, 관광 관련 부문이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팬데믹 이후 관광 부문이 이탈리아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해 왔다고 평가했다. 건설업 또한 PNRR 관련 프로젝트 진행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산업생산(좌) 및 제조업 매출(우) 동향> 

(단위: 산업생산 전분기대비 증감률(%), 제조업 매출 실질지수(2021=100))

[자료: 이탈리아 중앙은행(Banca d’Italia)]

 

이탈리아 예산안과 재정정책: 점진적 재정긴축과 성장 중립 기조

 

이러한 내수 회복과 공공투자 확대는 재정정책 운용 방향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2026~2028년을 대상으로 한 예산안을 통해 재정 건전화 경로를 유지하면서도 경기 회복 흐름을 저해하지 않도록 점진적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6년 이탈리아의 재정적자(순차입)는 GDP 대비 2.8%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2024년 3.4%, 2025년 3.0%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이다. 이자지출을 제외한 본원적 재정수지인 기초수지(Primary balance)는 2024년 0.5%, 2025년 0.9%에서 2026년에는 1.2% 흑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탈리아 재정이 구조적으로 보다 긴축적인 방향으로 이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정부부채비율은 2026년 GDP 대비 137.4%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2024년 134.9%, 2025년 136.2%에서 추가 상승하는 것으로, 명목성장률 둔화와 높은 이자지출이 단기적으로 부채비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하락하여 2028년에는 136.4%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재정지표 동향 및 전망>

(단위: %)

구분

2024

2025

2026

2027

2028

재정적자(GDP 대비, %)

3.4

3.0

2.8

2.6

2.3

정부부채비율(GDP 대비, %)

134.9

136.2

137.4

137.3

136.4

[자료: 이탈리아 중앙은행(Banca d’Italia)]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이러한 재정 조치들이 단기적으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2026년 재정정책의 거시경제적 성격은 전반적으로 성장중립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높은 정부부채 수준은 중기 재정 운용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사점

 

2026년 이탈리아 경제는 내수 주도의 완만한 성장, 고용 증가 지속, 물가 안정이라는 비교적 우호적인 거시환경이 지속되나, 전반적인 성장 속도는 낮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동시에 재정정책은 점진적 재정긴축 경로를 유지하면서도 성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중립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다만 대외수요 부진, 제조업 경쟁력 약화, 글로벌 무역긴장 및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높은 정부부채와 이자지출 확대에 따른 재정 제약 가능성 등 구조적 제약 요인도 여전히 상존한다.

 

한국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이탈리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 환경 속에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대한 단기적인 기회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여건과 정책 방향, 투자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이탈리아 중앙은행 정기 보고서(Proiezioni macroeconomiche per l’economia italiana, Bollettino Economico 1/2026), 이탈리아 통계청,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26년 이탈리아 경제 전망, 내수 중심의 완만한 회복 기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