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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강 가뭄으로 밀·옥수수·대두 운송에 영향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4-11-11
  • 출처 : KOTRA

미국 수출 곡물 60%가 미시시피강 통해 운송

미시시피강 수위 낮아지며 바지선 운항에 차질 발생

미국 곡물 수출량과 가격에 영향

HS Code : 밀(1001.99, 1101.00), 옥수수(1005.90), 대두(1201.90)


미국 중부의 가뭄이 미시시피강 수위에 영향을 주면서 곡물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미시시피강은 북부 미네소타주부터 남부의 멕시코만까지 이어지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강이다. 중부 지역에서 수확한 , 옥수수, 대두 등의 곡물이 주로 미시시피강을 통해 바지선에 실려 멕시코만으로 이동된다. 이동된 곡물은 멕시코만에 위치한 항구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되는데 이는 미국 전체 곡물 수출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그러나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흘수(물속에 잠기는 선체의 깊이) 얕아지고, 바지선의 일일 운항 수가 줄어들며 곡물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년간 지속된 미시시피강의 가을 가뭄

 

지난 3년간 미시시피강에는 가을 가뭄이 계속되어 농부들과 운송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9월 말 태풍 헬렌의 많은 강수량으로 오하이오주에서 테네시주, 걸프만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뭄이 완화되었으나 상류 지역은 오히려 악화되었다. 또한 오대호 서쪽 지역, 미시시피 계곡, 태평양 연안 서쪽에 이르는 넓은 지역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강수 부족으로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가뭄이 심각해진 상황이다. 한편 태풍 헬렌의 영향으로 수위가 상승했던 하류도 10 들어 비 소식이 없어지면서 수위가 하루가 다르게 낮아지고 있는데 미 육군 공병단 드류 스미스(Drew Smith) 유역 사단 부단장은 “한 번의 비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 9월 24일과 10 29 미국 가뭄 모니터링>

2024년 9월 24일

2024년 10월 29일

1: (빨간 빗금) 가뭄지역, (초록색) 겨울 밀 주 생산지, (연두색) 겨울밀 부 생산지

 [자료: National Drought Mitigation Center]


미시시피강 바지선 가격 상승과 수출 영향

 

농무부(USDA)의 곡물 운송 보고서(Grain Transport Report) 따르면, 10 셋째 주 미시시피강의 낮은 수위로 인해 바지선이 바닥에 닿아 켄터키주 히크만(Hickman) 근처에서 운행이 한동안 중단되었다. 또한  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에 따르면 향후 2주간 강의 수위가 적정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바지선 운행이 중단될 있다고 예고하였다. USDA 10 19 기준 바지선 운행 횟수가 작년 대비 19% 감소하였으며 흘수가 낮아져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중량이 27% 감소해 무게당 운임이 상승했다고 보고하였는데 10 22 기준 바지선 가격은 트윈 시티(Twin Cities) 기준 730 달러(45.19달러/) 전년 대비 40%, 중부 미시시피(Mid-Mississippi) 기준은 763달러(40.59달러/) 전년 대비 31% 상승하였다. 농업 컨설팅 기업 노불(No Bull Inc.) 수잔 스트라우드(Susan Stroud) 곡물 분석가는저수위 기간이 길어질수록 항만으로 이동시키는 부셸당 가격이 비싸져 결국 미국 곡물 산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말했다.

 

<미시시피강 바지선 노선도>

https://lh7-rt.googleusercontent.com/docsz/AD_4nXf3Qz2yjuqzZW69YVeC8Kr-OxrW59-sZ_iOHIszjwZ5ohIEXw8pKnq2IIaavmGFChuSPylkVi09aJvQK1bCA4x2Go4LYivLMRF0eb65X4DWNP8EJkOeYKs6AO4399u7fpIMbf5euNLNnL1Q4yevaS_OME_T?key=IGzNdi40qWWfsu7pr1EJUg

[자료; USDA, Agricultural Marketing Service]

 

미국산 , 한국의 밀 수입량 약 절반 차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산 곡물에 대한 전 세계의 의존도가 해가 거듭될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는 미국 내수시장 수요 증가, 미시시피강의 가뭄 등으로 미국 이외 지역으로의 공급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밀, 옥수수, 대두 등의 곡물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밀(메슬린 제분용 기준)의 경우 2023년도 수입의 48.9%, 올해 1~9월 수입의 45.1% 미국산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밀 수출량 및 가격 변동이 우리 식품과 사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9~2023년 미국 밀(HS Code 1001.99 기준) 수출 동향>

(단위: US$ 백만)

순위

국가

금액

22/'23
증감률

2019

2020

2021

2022

2023

 

World

6,053

6,076

7,137

8,193

5,846

-28.6%

1

멕시코

816

777

1,292

1,583

1,080

-31.8%

2

필리핀

708

814

885

920

750

-18.5%

3

일본

607

634

699

916

691

-24.6%

4

대한민국

304

357

498

477

406

-14.7%

5

중국

56

570

768

392

390

-0.6%

6

대만

319

301

306

364

365

0.2%

7

태국

162

171

189

233

236

1.7%

8

베트남

72

136

56

108

145

34.3%

9

나이지리아

474

308

504

472

134

-71.7%

10

콜롬비아

133

133

191

238

133

-43.9%

 [자료: Global Trade Atlas]

 

시사점

 

2022년 기준 한국의 밀과 옥수수의 곡물 자급률(사료용 곡물 포함)은 각각 1.3%, 4.3%로, 104.8%인 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경제인연합회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밀과 옥수수의 수입의존도를 99.2%와 98.3%로 전망했다. 상품 컨설팅 기업에 근무 중인 A 씨는 뉴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옥수수, 밀, 대두 등의 한국 생산 현황과 소비 패턴 고려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곡물들의 해외 공급망을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산 곡물의 수출량과 가격에 변동이 생기고 있다. 수급 불균형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식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밀, 옥수수를 포함한 주요 곡물의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공급을 원활히 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곡물 수입국의 생산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대비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CNBC, Wall Street Journal, Bloomberg, Waterways Journal, USDA, Pro farmers, AG web, U.S. Drought Monitor, The Weather channel, Global Trade Atlas, KOTRA 뉴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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