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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발생 이후 최근 경제 동향
  • 경제·무역
  • 이스라엘
  • 텔아비브무역관 김지화
  • 2024-01-05
  • 출처 : KOTRA

막대한 분쟁 비용 및 경제 위축에 대한 회복 자신감 표명

주변국들과 동시다발 교전에도 불구,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환경 유지

사태 관련 경제 동향


이스라엘은 10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국민들이 충격에 빠졌으며,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분쟁이 2개월 넘게 지속됨에 따라 경제적 손실이 가중되고 있다. 사태 발생 직후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난 경제적 손실에는 △ 건설 및 관광산업의 침체 △ 남부와 북부 지역 경제 활동 마비 및 경제 손실 △ 국방비 지출 급증 △ 근로자들 예비군 소집으로 인한 인력 공백 등이 있다. 이스라엘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 지수는 11월에는 -29% 하락했고, 9월의 -18%에서 10월에는 -24%로 개전 이후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이에 상공회의소는 지난 2023년 12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분쟁(‘Iron Swords’ War) 기간 중 이스라엘 경제 동향'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주이스라엘 외교관 인사들에게 이스라엘 국가와 기업에 대한 자부심과 내수 경제 안정 유지에 자신감을 표하며, 과거 여러 차례의 유사 분쟁 대응 경험과 현재 경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태 극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밝혔다.

 

(사태 관련 건설 및 관광 산업 피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분쟁으로 인한 안전 및 보안 규정 강화와 인력난에 따른 공사 중단으로 인해 건설업계의 하루 피해만 15천만 신 셰켈(4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이스라엘 건설업의 중요한 인력 기반이다. 2023년 이스라엘 건설업 근로자 수는 약 3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 중 약 75천 명에서 8만 명이 팔레스타인 근로자(25%~30%)로 추산된다. 이들은 주로 건설 현장에서 육체 노동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사태 발생 이후 팔레스타인 노동자의 이스라엘 입국이 제한되면서 건설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고, 이는 건설 공사의 지연 및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팔레스타인 노동 인력의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건설 분야는 노동 인력 부족 및 가용 노동자들의 큰 폭의 임금 인상 요구 등에 따른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서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의 입국 재허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투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는 보안 상의 이유와 정치적 측면의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20231, 2분기 평균 건설 근로자 수(미보고자 수 포함)>


[자료이스라엘 통계청, ‘23년 12]


107일 시작된 분쟁 이전, 이스라엘의 월간 관광객 수는 일반적으로 30만 명 이상 수준이었다. 이스라엘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첫 11개월 동안 누적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257만 명 대비 319만 명으로, 24% 증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 사태 발생 직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방문객 수는 202310월 약 99천 명, 202311월에는 전년 동기 37만 명에서 약 38천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숙박업, 외식업 등 관련 산업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20231~11월 이스라엘 방문자 수 추이>

(단위: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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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스라엘 통계청, ‘2312]


(남부 및 북부 지역 경제 손실 및 정부 지원 동향)

남부 지역인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북부 레바논 국경 인근 지역에서 격화되고 있는 이스라엘-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로 약 20만 명의 이스라엘인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 숙소 및 거주지에서 현재 2개월 이상 체류하고 있으며, 이들은 분쟁으로 인해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를 입은 경우가 상당 수이며, 경제적 피해 역시 크다. 이들은 임시 숙소에서의 생활로 인해 경제 활동이 제한되거나 일자리를 잃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남쪽과 북쪽 지역의 경제 손실 및 국가 지원이 추가적인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가정 및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상환기한 연장 및 대출 이자 축소 등의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내각이 지난 11월에 전쟁 보상 패키지의 개요를 승인함에 따라 현 사태로 인해 이스라엘 거주자에게 발생한 직간접적 피해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방비 지출 급증에 따른 이스라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

이스라엘 재무부의 초기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하루 최소 10억 신 셰켈(26900만 달러)의 전쟁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총 전쟁 비용은 1,500~2,000 신 셰켈(405~526억 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0%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강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예로 1024일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전쟁 장기화가 이스라엘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근거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S&P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분쟁 지역이 확산되면서 이스라엘의 신용 지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 또한 1019일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 경제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A1에서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피치(Fitch) 역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고 강등 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력 공백으로 인한 기업 운영 및 생산 활동 차질)

평상시 이스라엘 내 아랍인들이 종사하던 도소매업, 제조업, 건설, 배달 서비스, 운송 분야 등에서 인력 부족으로 운영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남부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던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으로 귀국함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대한 인력 대체 방안을 긴급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이스라엘 산업 분야 인력의 약 10%가 팔레스타인인을 포함한 외국인 인력이 차지하고 있어 한동안 이들이 담당하던 이스라엘 산업 분야의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스라엘 노동력의 8%에 달하는 3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예비군에 동원되어 발생한 기업의 인력난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든 산업 분야에 종사 중인 예비군 징집 해당 연령자(40세까지) 및 자원 예비군들을 제외한 근로자들은 현재 긴급 상황에 맞춰 유동적인 근무 형태로 전환하였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는 이스라엘의 경제 동력 산업이며, 이스라엘 고용시장의 10%를 차지하며 이스라엘 GDP20%를 담당하고 있는데, 많은 수의 종사자가 예비군에 동원됨에 따라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다. 첨단 기술 기업 종사자 중 많은 수가 소집 대상인 청년층이라는 점이 인력 공백의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첨단 기술 분야 전체에 끼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예비군에 동원된 첨단 분야 인력 중 사이버 보안 분야 소집 인원이 다른 첨단 분야 대비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스라엘 혁신청(Israel Innovation Authority)은 첨단 기술 기업 종사자 중 10~15%가 현재 예비군에 동원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첨단 기술 분야 투자 감소 및 투자 회복 시기 불투명 )

이스라엘 핵심 경제 동력 분야인 첨단 기술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사법 개혁안 추진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 속에 투자 위축이 이어지던 중, 이번 사태로 추가 타격을 받게 되었다. IVC 리서치센터(이스라엘 하이테크, 벤처 캐피탈 및 사모펀드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와 레우미테크(첨단기술 기업 전문 금융사)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이테크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투자 규모는 70% 감소했으나 2분기 대비 3분기에는 14% 감소하는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금액은 2019년 104억 달러, 지난해 160억 달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21260억 달러 등 상승세에 있었으나, 2023년에는 약 5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냈다. 투자 분야는 광범위했지만 사이버 보안과 인공 지능(AI)이 주를 이룬다.

Startup Nation CentralCEO이자 전 벤처 투자가였던 Avi Hasson은 무력 분쟁 중 대규모 투자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업계에서는 과거 유사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이스라엘 하이테크 업계에 대한 신뢰 하락의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경제성장의 20%를 담당하는 첨단 기술 산업의 투자 회복 속도는 앞으로 이스라엘 경제 전반의 회복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스라엘 상공회의소 하마스 사태 관련 경제 동향 및 전망 간담회 요약(2023127)

이스라엘 상공회의소 주최 경제 브리핑에서 상공회의소 회장 및 부회장, MIND Israel 대표, 이스라엘 은행 부총재 그리고 수출 연구소 소장은 금번 분쟁 관련 현지 경제 동향, 지정학적 분쟁 현황 및 물류 공급망 대처 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제공했다.


-하마스 전쟁의 지정학적 전망: MIND Israel 대표 아모스 야들린(Amos Yadlin, 퇴역 장군)

금번 분쟁은 하마스의 소수 군부 리더십이 결정한 기습 공격으로 발발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은 사실상 7개 전선(가자, 서안, 레바논, 예멘, 시리아, 이라크, 이란)에서 무력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 제거, 인질 구출, 외교적 또는 군사적 조치를 통한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Galilee) 및 남부 네게브(Negev) 지역에서 대피한 주민들의 안전한 복귀라는 총 3가지 사항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현시점에서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은 앞으로 최소 2개월에서 최장 4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 전선의 경우, 당초 헤즈볼라는 하마스에게 상징적 수준에 그치는 지원만을 제공하면서 이스라엘군과 전면전을 할 의도는 없다고 보여졌으나, 현재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무력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바, 확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거시경제 및 재무 상황: 이스라엘 은행 부총재 앤드류 아비르(Mr. Andrew Abir)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경제적 영향은 1982년 레바논 전쟁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나, 이스라엘 경제가 지난 10년 간 강한 성장세를 보여 온 만큼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은 높은 인구 증가율(1.5%, 2022년 기준 여성 1인당 출산율 약 2.7), 1인당 GDP(49,789 달러) 수준, 경상수지 흑자, 낮은 실업률 및 2009년 이후 낮은 국가 부채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하이테크 부문도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분쟁 이전의 펀더멘털(fundamental)이 이스라엘의 견실한 경제를 뒷받침 하고 있다.


<20191~ 20238월 실업률>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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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노동 연령 35~54

[자료:이스라엘 중앙 은행, ‘23년 12월]


<20233~6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에서 하이테크 수출 비중>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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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스라엘 중앙 은행, ‘2312]


반면 이번 분쟁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는 건설업 위축, 신용카드 지출 감소, 실업률 증가 등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분쟁 발발 초기 중앙은행이 약 450억 달러 규모로 신속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함으로써 신 셰켈화의 가치 급락을 막아, 현재 분쟁 이전 수준인 3.86달러로 돌아갔으며(2023년 11월 5), 장기 국채 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다. 또한 사태 발발 직후 평시 이용률 대비 70% 급감했던 신용카드 이용률 또한 사태 이전의 90% 수준으로 회복되어 경제 회복에 의미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실업률 또한 현 사태 종결 이후 4%대 실업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11~202311월 총 신용카드 지출 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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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23년 3분기 지수 =100 기준

[자료: 이스라엘 중앙, ‘2312]


아비르 총재는 "지난 10년 동안 이스라엘은 대부분의 선진국 보다 더 많은 성장을 해왔다. 이스라엘은 코로나 위기를 훌륭하게 회복한 탄탄한 경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이번 무력 분쟁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서비스 수출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장점이며, 우리는 6개월 전보다 첨단 기술 투자에 대해 더 낙관적이다. 신용카드 이용률도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2024년 하반기에는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및 계층 간 교육 불균형 해소는 장기적인 과제이다. 또한 아비르 총재는 "이번 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며, 분쟁이 끝난 후 국내 정치 상황과 미국 선거 결과가 경제에 미칠 영향은 현 시점에서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2023년, 2024년 경제지표 전망 조정 >


2023

2024

GDP 성장률

2.3% 2.0%

2.8% 2.0%

수출 성장률

2.5% 1%

4% 1.5%

실업률

4.3%

4.5%

GDP 대비 부채 비율

62% 63%

65% 66%

인플레이션

3.5%

2.5% 2.4%

[자료: 이스라엘 중앙, ‘2312]


이스라엘 분쟁 중 공급망의 회복력: 상공회의소 부회장 아미르 샤니(Amir Shani)

아미르 샤니 부회장은 사태 발생 이후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현재 이스라엘의 공급망 상황을 분류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107~8일, 이스라엘 내 전국적인 충격으로 인한 안보 위기 의식이 확산되며 운송 마비, 국경 통과 지연 등에 따른 각종 비용 인상 10월 9~19일, Hadarom Container Terminal (HCT)을 포함하여 5대 항구 및 벤구리온 공항이 정상 운영을 회복하고 세관 등 수입 규제를 완화하였음에도 불구, 다수의 선박이 아쉬도드(Ashdod)항에서 하이파(Haifa)항으로 회항 조치, 항공 물류는 전쟁 이전 기간 대비 약 29% 감소하는 등 공급망 타격 발생 10월 20일-현재, 정부의 비상 상황에서 공급망 재편성 및 활성화 조치(해상 및 항공 물류 회복 지원 조치 등)를 통해 공급망이 점진적으로 안정화 추세로 접어 들었으나, 최근에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나포 위협 등으로 해상 물류 위험 기류가 상승 중인 상황


또한 아미르 샤니 부회장은 홍해 내 예맨 후티 반군 무력 도발 사태는 이스라엘만의 위기가 아닌, 해상 항해 안전과 자유에 직결된 세계적인 위기이며, 해 상의 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국가는 이집트로, 수에즈 운하 수익(연간 약 100조 원)에 크게 의존하는 이집트 경제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다그 외여객기 운항은 50% 감소한 반면월 평균 32,000톤의 항공 화물 중 50%가 여객기를 통해 나누어 운송 중이며화물 항공기 증편 조치 및 여객기 개조를 통해 Challenge Group의 CAL 카고 항공의 경우 운송 가능 용적량을 49.2% 가량 증가시키는 등, 현 비상사태에 대응으로 이스라엘 정부는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 및 유지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으며, 사태 관련 운송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노력 및 보상 대책 마련해 두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미르 샤니 부회장은 사태 관련 물류 운송에 차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항구와 공항의 지속적인 정상 운영 유지 △정상적인 국제 운송 활동을 유지하는 한편, 해상 보험 비용의 막대한 증가 방지 △ 수입 규제 및 관세 완화 등이 현 사태에 관련하여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주요 과제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교역 동향


2023년 10월 기준 총 수출액은 약 5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7% 감소, 총 수입액은 77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5% 감소를 기록했으며, 전체 교역액은 약 1,31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0월 초 하마스의 기습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은 산업재, 원자재 순 수입국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최근 무역수지 적자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추세였다.

2023년 10월 기준 이스라엘 최대 수입 상대국은 중국(17.5%)이며, 뒤를 이어 미확인 국가*(12%), 미국(10.3%) 순이다. 한국은 9위의 수입 대상국으로, 수입 비중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對세계 주요 수입 품목은 자동차, 다이아몬드(원석), 원유, 휴대폰, 의약품, 전자집적회로 등으로 집계됐다.

2023년 10월 기준, 이스라엘의 최대 수출 대상국은 미국으로, 전체 수출의 약 27.4%를 차지하고, 뒤를 이어 미확인 국가*(8%), 아일랜드(5.7%)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이스라엘의 15위 수출 상대국으로, 비중은 1.64% 수준이다. 아일랜드로의 수출 규모는 2022년의 증가세에 이어 2023년에도 4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아일랜드로의 전자집적회로의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 품목은 다이아몬드(가공), 전자 통합회로, 의약품, 산업용 화학품광학 기기, 광물 연료, 질소헤테로고리화합물, 항공기 부분품, 자료 송수신기기 등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은 일부 교역 상대국과의 수출입 통계를 미공개하여, 중동 등의 국가들로 추정


<이스라엘의 對세계 수출입 규모>

(단위: 백만 달러, %)`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10월)

수출

61,912

58,507

50,152

60,159

72,943

54,145

수입

80,079

76,664

69,260

92,155

107,742

77,164

수지

-18,166

-18,157

-19,107

-31,996

-34,799

-23,019

[자료: GTA(Global Trade Atlas), '23년 12월]


이스라엘 對한국 교역 동향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한국의 對이스라엘 수출액(누계)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약 18억 달러, 수입액(누계)은 2.5% 감소한 약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對이스라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건설중장비, 집적회로반도체, 항공기 부품, 커피류, 냉장고 등이다. 對이스라엘 1순위 수출 품목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11월 수출액은 전월 대비 89.7%로 급감한 약 4백 만 달러, 그 외 전기 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 품목 수출액도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11월 對이스라엘 전체 수출은 40% 감소했다. 이 같은 통계는 개전 후 소비 심리 위축과 물류 차질 및 해상 물류 안보 위협 고조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입 품목에는 반도체제조장비, 전자현미경, 분석시험기, 무선통신기기부품, 동괴 및 스크랩, 계측기, 기타정밀화학원료, 의료용전자기기, 항공기부품 등이 있다. 


<한국의 對이스라엘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연도

수출

수입

무역수지

금액

전년대비 증감율

금액

전년대비 증감율

금액

2020

1,424

-0.1

1,077

19.6

346

2021

1,824

28

1,600

48.5

224

2022

2,121

16.3

1,603

0.2

518

2023(11월)

1,815

-1.0

1,432

-2.5

382

: MTI Code 6단위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23년 12월]


사태 관련 단기적으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이스라엘 현지 기업의 판매 위축과 운영 차질로 수출 확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홍해 예맨 후티 반군의 잇단 선박 공격으로 해상 물류 안보 위협 확대 및 물류 비용 상승에 대한 대응도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일부 우리 기업들과 세계 주요 해운사들은 이미 희망봉 회항을 선택하는 등의 대체 루트 운항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른 해상 운임료 인상은 물론, 항공 물류 또한 이스라엘로의 항공편 급감으로 인해 특송을 통한 항공 운임료는 약 4배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수출입 물량의 99%가 해상 운송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이 중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운송편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체 신차 수입 물량의 50%를 담당하 이스라엘 주요 항구 중 하나인 에일랏(Eilat) 항구는 개전 이후 물동량이 85% 감소했다. 현재 1월 말까지 에일랏 항구를 통한 수입이 중단될 전망임에 따라, 내수 시장 자동차 가격 및 일부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특히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 점유율 30% 이상이며, 우리나라 대이스라엘 전체 수출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수출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며, 장기적인 영향은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되는 전기차(20→35%) 및 하이브리드 차량(55→ 60~83%)에 부과되는 구매세 인상 또한 우리 브랜드 자동차 판매 실적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홍해상 운항을 중단했던 세계 2위 해항사 머스크(Maersk)는 홍해 항로 운항 재개 준비를 발표했다. 이는 홍해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을 주축으로 구성된 다국적 함대의 민간 선박 보호에 나섬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홍해 물류 항로 안보 이슈는 앞으로도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시사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불확실성 증대는 이스라엘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야기했다. 더군다나 올해 초부터 논란이 많았던 사법개편안 역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해상무역을 위협하는 홍해 사태까지 발발하며 경제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다따라서 한동안 이스라엘의 국내외 투자 회복이 불투명 할 것으로 예상되고, 사태 마무리 이후에도 혼란스러운 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 분쟁 및 최근 홍해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생산 비용 상승과 물가 인상으로 경제 성장 둔화 역시 우려된다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이스라엘은 위기 극복 능력이 뛰어난 만큼장기적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며, 재정 여력과 기술력을 고려할 때 단기 충격은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이 과거에 겪었던 그 어느 분쟁과도 다른 수준의 충격을 이스라엘 국민과 경제에 준 만큼, 전망이 낙관적일 수만은 없다는 것이 이스라엘 경제 전문가의 반론이.


우리 기업들은 사태 전개에 따른 운송 루트 다변화 및 무역 보험 활용 등 다양한 시나리오 준비 및 리스크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경제 협력 관계에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아랍 국가들의 보이콧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상승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현 중동 정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 이스라엘 통계청, 이스라엘 중앙은행, 한국무역협회, The Times of Israel, Haaretz, Globes, Calcalist, Reuters, JP, GTA, 이스라엘 혁신청, 텔아비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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