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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기업들, TV를 버린다
  • 경제·무역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이상진
  • 2012-05-28
  • 출처 : KOTRA

 

일본 대표기업들 TV를 버린다

- 급감하는 일본TV 시장 -

- 파나소닉, 소니, 샤프 새로운 돌파구 모색 -

- 한국 TV, 최고급시장을 노린다 -

 

 

 

□ TV관련 기업 적자행진

 

 ○ 일본 국내 TV 판매량이 줄어듦에 따라 TV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기업들의 적자행진이 이어짐.

  - 2011년 3월에 있었던 동일본대지진 이후 TV의 판매대수가 계획보다 밑돌았음. 신제품을 투입해도 구제품이 남아있기 때문에 적자가 이어지게 됐음.

 

 ○ 일본전자정보기술상업협회(JEITA)의 조사에 의하면, 2011년도 액정TV 일본 내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20% 줄어든 1982만 대로 나타났음. 미국의 조사회사 디스플레이서치의 예측으로는 2012년 일본 내 액정TV 출하가 1000만 대까지 떨어질 것이라 전망함.

 

 ○ 일본 인터넷 쇼핑몰 카카쿠코무(カカクコム)에서는 액정TV관련 조회수가 줄어듦. 2010년 11월에는 1000만 회 가까이 조회됐지만 2012년 4월에는 200만 회까지 줄어들 정도로 TV에 대한 구매욕구가 줄어듦.

  - 신제품 32인치 TV 5만 엔짜리가 3만5000엔으로 팔릴 정도로 소비자 구매가격 또한 떨어짐.

 

카카쿠코무의 액정TV 페이지, 주간 조회횟수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 2011년 3월부터 지상디지털 방송의 전면 시행과 가전에 코포인트제도(2009년 5월 15일부터 2011년 3월 31일부터 출시된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제품구입 시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제도)의 중지로  소비자의 TV구매욕구가 줄어들었음.

 

□ 파나소닉, 100개의 신규 사업 분야 발굴 프로젝트 추진

 

 ○ 파나소닉은 플라스마TV의 출하대수를 연 250만 대까지 축소시키고, 50인치 이상의 대형 스크린을 60% 이상 디지털칠판이나 실외디스플레이 등의 비TV분야로 전환했음.

  - 그 결과, TV의 매출은 작년도 약 6800억 엔보다 10% 감소했음.

  

 ○ 파나소닉은 TV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태양광발전, 전기자동차 등 100개의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마루고토'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현재 100개 사업 중 이미 39개 사업이 시행되고 있음. 이 프로젝트로 2018년까지 1조 엔의 매출을 목표로 함.

 

 ○ 현재 가장 주목받는 사업 중 하나는 태양광발전시스템관련 제품의 판매와 태양광발전의 운용·관리를 위한 파나소닉만의 노하우를 활용한 '마루고토 솔루션사업'임.

  - 고용량 소형리튬이온 축전지와 높은 효율의 파워컨디셔너 등을 발매할 예정임. 그리고 스마트그리드나 전기자동차에의 접목도 추진할 계획임.

 

마루고토솔루션 맨션용 사례

자료원 : 신켄하우징

 

□ 게임, 모바일, 디지털 이미징에 중점을 둔 소니

 

 ○ 소니의 TV사업은 2012년 3월, 매출 8400억 엔으로 영업적자 1480억 엔으로 나타남.

 

 ○ 소니는 이러한 영업적자로 인해 핵심이었던 TV을 주력사업에서 제외하고, 게임과 모바일, 디지털 이미징 등 3가지를 중점분야로 정했음.

 

 ○ 소니는 네트워크리코더 '나스네'를 올해 7월부터 발매할 예정임. 나스네는 모바일기기를 통해 녹화를 하거나 집밖에서도 TV시청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기기임.

  - '소니는 다른 회사의 제품과의 연계도 가능하게해 시장을 확대할 예정임.

 

 ○ 소니의 신형 워크맨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음. 소니는 신형 워크맨을 통해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올리려고 하며 향후 놀이문화에 관한 제품을 더욱 강화할 계획임.

 

소니의 나스네와 워크맨 S series제품

자료원: 소니 홈페이지

 

□ 최고의 하청업체로 변신하는 샤프

 

 ○ 샤프의 액정TV는 샤프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주력제품이었지만 2011년 이후 적자 행진을 계속해옴. 2013년도 3월 액정TV 매출도 전년대비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함.

 

 ○ 이에 샤프는 올해 4월부터 산화물반도체 IGZO를 이용한 신형 액정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했음. 신형 액정패널은 앞으로 미국 애플사의 TV이나 HP사의 컴퓨터에 납품할 예정임.

  - 하지만 현재 애플사에 액정패널은 한국 삼성전자 제품으로, 샤프의 IGZO의 납품 여부는 아직 불투명함.

 

기존 풀HD 액정패널                  IGZO 액정4K패널

      

자료원: +D Life style

 

 ○ 그 밖에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등의 건강, 환경관련 가전제품의 비중도 증가시킬 계획임. 샤프의 건강, 환경관련 가전제품의 2011년 매출은 2923억 엔, 영업이익은 294억 엔을 달성했음.

  - 샤프는 건강, 환경관련 가전제품의 해외 매출을 조만간 현재의 1.5배인 1500억 엔까지 끌어올려 해외 매출비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임.

 

□ 시사점

 

 ○ 일본의 TV시장은 적자행진을 진행했고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예정임. 과거 일본의 주력상품이었던 TV의 적자행진은 일본기업에 큰 타격을 줌.

 

 ○ 작년 세계 TV 시장에서는 삼성이 점유율 23.8%, LG가 13.7%로 1, 2위를 차지했음. 그 뒤를 소니(10.6%), 파나소닉(7.8%), 샤프(6.9%)로 일본 TV은 한국기업에 많이 뒤쳐짐.

  - 기술개발에서도 일본 기업이 한참 뒤처졌음. 삼성과 LG는 연내 55인치 OLEDTV을 시판할 계획이지만 소니와 파나소닉은 2015년에 생산을 추진할 예정임.

 

 ○ 최근 LG 전자는 TV로 전용 3D영상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형 콘텐츠와 유튜브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TV를 일본시장에서 출시

  - 저가형 TV시장은 저물고 있으나 최신 기능을 보유한 최고급 TV 시장은 향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 이미 뿌리를 내린 한류 콘텐츠와 함께 공략한다면 성공의 길이 보일 것임.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각사 홈페이지, 야후 뉴스,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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