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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이 가져온 2022 베트남 소비 전망

  • 경제·무역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박혜연
  • 2021-12-28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베트남 소비의 변화가 뚜렷하다. 코로나19 감염병 시대는 외부에서 이루어지던 야외활동 및 외식 등을 감소시켰고 집에서의 요리, 취미, 영상시청과 같은 활동들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감염병 시대가 가져온 소비 변화로 2021년 한 해 동안 수요가 급증한 품목과 서비스를 알아보고 앞서 10월 경제 재개 이후 베트남 소매판매가 회복되는 추이 및 소비자 동향과 베트남 내 검색엔진 점유율 1위인 Google의 ‘올해의 검색어(Year in Search Report)’를 통해 2022년 베트남 소비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2021년 소매판매액지수 및 소비자 동향

 

<소매판매액지수 변화 추이>

[자료: 베트남 통계청 GSO ]

 

2021년 11월 베트남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지만 10월에 기록한 -19.5%의 부진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최근 수치는 2021년 4월 말부터 빠르게 확산되는 델타 변종 발병의 일일 사례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소매 판매가 7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이후 베트남은 본격적인 경제 재개에 들어가면서 상품 소매, 여행 및 숙박 서비스 등 전체적인 소매판매가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11 소비재 서비스 소매 판매>

(단위: %, y-o-y)

카테고리

‘21년 11월 증감률

‘21년 11개월 증감률

상품 소매

-5.9

-4.3

숙박 및 음식 서비스

-33.4

-26

여행

-55.9

-63

기타 서비스

-38

-23.8

총계

-12,2

-8.7

[자료: 베트남 통계청 GSO]  


봉쇄조치로 인한 국내외 여행 감소로 10월에 이어 여행 서비스 부문의 소매 판매액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대한 조치로 내년 1월 1일부터 국제선 정기항공편을 재개하고 백신 여권을 도입해 입국격리를 3일로 줄이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면제 정책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관광산업 재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는 국내 시장 전반의 상품 유통 촉진 및 전자 상거래의 활성화에 따라 소비재 및 서비스 소매 판매가 2021년 말까지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12월 20일 기준 베트남은 1억4000만 회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했고 성인 인구의 1차 접종률은 96.9%, 2차 접종률은 83.6%에 달한다.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세계적 감염병이 발발한 이후 수요가 급증한 카테고리들이 생겨났다. 2020-2021년에 수요가 급증한 품목으로는 포장식품, 책, 문구류, 스포츠 의류, 위생 보호 제품 등이 있었으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서비스로는 온라인쇼핑, 콘텐츠 스트리밍, 배달 및 그랩과 같은 승차호출서비스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영향, 수요 급증 카테고리>

[자료: Navigating Vietnam’s  2021 economic recovery, Cimigo]

 

2022년 소비자 지출 전망


<베트남 소비자 지출 현황 및 전망>

(단위: %, y-o-y)

[자료: Fitch solutions ]


2022년에 소비자 지출에 대해 살펴보면, 전년대비 5.7% 성장하여 총 927억 달러(2113조 VND)로 추정되는 기존 패턴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Fitch Solutions에 따르면 추정된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매년 8%의 실질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관의 예측과 일치하며 경제 성장의 주요 동인은 소비자 지출의 반등과 순수출 증가가 될 것이다. 한편 유럽, 미국, 중국의  빠른 백신 접종 진행에 힘입어 소비자 지출 전망에 대해 낙관성을 높이고 이는 베트남 수출업체의 주문량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소비자 신뢰지수>

: 베트남 소비자 신뢰 지수는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도에 대한 Nielsen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에 기반하며 지수 수준이 100을 초과하면 낙관론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비관을 나타냄.

[자료: Nielsen]

 

소비자 지출에 이어 베트남 소비자 신뢰지수는 2021년 2분기 114포인트에서 2021년 3분기 105포인트로 하락했다. 전년대비 소비자 신뢰지수는 많이 떨어졌지만 베트남의 경제활동이 전면 재개됨에 따라 이번 분기 말까지 120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베트남 소비자 신뢰 지수는 2022년 약 120포인트를 유지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베트남은 코로나 청정국이란 불리기도 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뒤 현재(12월 21일 기준)에도 베트남은 연일 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극단적 봉쇄조치 이후 베트남 경제의 큰 손실이 불가피했으며 앞으로 무리한 봉쇄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완전한 ‘뉴노멀’로 들어서는 추세이며 이에 따른 결과로 전반적인 소비 문화가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는데 특히 ‘집’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와 언택트 소비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집’에서 하는 소비 대세 전망  


베트남 전역에 시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정 기간 동안 식당 및 음식 배달서비스가 모두 중단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해야만 했다. 재택근무 등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전염병에 대한 우려로 집안에서 요리를 해야 했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직접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커피머신, 밥솥, 인덕션 레인지 등 요리용 소형가전에 대한 판매가 급증했다. 한편, SNS상에서 요리 레시피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셀럽들이 사용하는 조리용 소형가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상품의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1년 베트남 조리용 소형 가전 시장 규모는 1억8870만 달러로 전년대비 4.2%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올해보다 약 24.2% 성장한 2억345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인들의  소득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베트남의 소비력이 높아지면서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는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202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두 번째로, 홈트레이닝 기구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헬스장, 수영장, 축구장 등 공공체육시설이 셧다운 된 이후 운동 장소를 집안으로 옮기고 있는 이유에서다. 또한, 베트남의 도시 지역의 여러 백화점에서도 홈트레이닝 기구 및 용품 판매점이 대규모로 입점하고 있는 추세이며 홈트의 발전으로 인해 소형 운동기구온라인 트레이닝 서비스 등 신흥 스포츠 소비 트렌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로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과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간편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로 변화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대한 필요 인식이 계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트남의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2020년 기준 7억977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23년에는 11억2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베트남은 국민 평균 소득수준의 꾸준한 상승과 더불어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증가로 운동, 건강한 식사, 면역력 강화 등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기준의 재정립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OTT(Over The Top)*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 전통적인 TV 시청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OTT 플랫폼을 통해 휴대폰으로 적극적으로 TV를 시청하는 추세이며 특히, 스포츠 시청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2021년 말까지 OTT TV 가입자는 약 370만 명에 달해 전체 전국 유료 TV 가입자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OTT가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풍부한 콘텐츠이다.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OTT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베트남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스마트 TV를 통해 OTT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22개국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인구가 약 41억 명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2020년 23억5000만 명에서 2026년 28억 명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2026년까지 고정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구는 5억6300만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OTT TV 서비스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며 베트남 내에서 잠재력이 크고 현대사회 트렌드에 적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인기 상품 및 서비스>

상품 및 서비스

예시

요리용 소형가전

홈트레이닝 기구

건강기능식품

OTT플랫폼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방송/프로그램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소비)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적인 서비스)

[자료: 각 기업 사이트]

 
<베트남 인기 상품 및 서비스>


[자료: Tiktok]

 

언택트 소비 증가세 지속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소비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면 활동을 통한 소비 방식에 부담을 느끼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이 전 세대로 확장되면서 언택트 소비는 팬데믹 종식 후에도 소비 시장 핵심 트렌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자 지갑 부문은 베트남 디지털 결제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그 규모는 4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 국내 모바일 지갑 사용자 수는 약 1920만 명으로, 2020-2025년 사이에 사용자 수는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가 전자지갑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성장은 주로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두드러졌다. 


전자지갑은 베트남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핀테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계속해서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이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oMo는 2020년 기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모바일 지갑의 선두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약 2623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베트남 전자지갑 누적 설치 수>

(단위: 백만)

[자료: Statista]

 

<2021년 10월 기준 E-Wallet 브랜드 베트남 점유율>

: Gen X 41-56세, Millennials 25-40세, Gen Z 9-24세 589명의 응답자 기준(Z세대 187명, 밀레니얼 세대 313명, X세대 70명)

[자료: Statista]

 

이와 함께, 인간적 교류로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고객만족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행태가 양분화 될 것이라는 점이다. 소비 과정에서 대면활동이 필요 없는 소비재 등을 구매할 때는 편리성과 가성비를 기준으로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 소비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반면,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놓지 않으면서도 물리적 소비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할 것이다.


추가로, 다가오는 2022년 베트남의 설날은 올해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구매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대표 전자상거래 몰 중 하나인 라자다(Lazada)의 2021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쇼핑을 위하여 전자상거래 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분기에는 2020년 3분기 대비 구매자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라자다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 역시 2020년 3분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음력설에는 전년대비 다소 소비형태가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 소비자들은 필수 소비재와 식료품에 집중하고 음력설 선물 역시 간소화하거나 현금 혹은 기프트 카드 등 실용적인 선물을 주는 것으로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국가 전자 상거래 개발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인구의 55%가 온라인 쇼핑에 참여하고 상품 및 서비스의 온라인 구매 평균 가치는 600 USD/인/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B2C 전자상거래 모델의 수익은 매년 25%씩 증가하여 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상품 및 서비스의 총 소매 판매의 10%를 차지할 것이다.


Google ‘2021 인기 검색어’로 알아보는 소비 트렌드와 시사점


‘20년에는 약 110만 명의 근로자들이 실업 급여를 신청한 데 이어 ‘21년에도 실업급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21년 11월 기준 베트남의 청년 실업률은 5.35%를 기록하며 전례없는 최하 수준을 기록했으며 장기화된 봉쇄 조치는 베트남 전역의 소비를 무너지게했다. 10월 경제 재개 이후 소매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변이 바이러스, 노동력 부족 및 물류비 인상 문제가 베트남 경제회복에 여전히 하방 리스크로 존재한다. 한편,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홈트레이닝, 홈카페와 관련된 검색량이 증가했으며 전문 시설에서 받던 미용·피부 관리도 집에서 이루지면서 소비자들의 셀프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어, 면역력 강화와 건강 증진을 위한 비타민 등 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2021 베트남 인기 검색어>

검색어

증감률

실업급여

2000%▲

인터넷 속도 확인

60%▲

홈트레이닝

140%▲

집에서 커피 만드는 방법, 커피머신 보증

20%▲

할인, 쿠폰

110%▲

셀프케어팁

70%▲

비타민+특정 제품의 효능

45%▲

생일, 기념일 인사

100%▲

[자료: Google Year in Search_ APAC 2021]

 

2022년에는 올해에 이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베트남의 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감염병 전개 양상, 공급 차질 해소 시점, 중국 경제 둔화 여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Statista, Google, GSO, Trading Economics,  Nielsen, Tiktok, Fitsh Solutions, Lazada, Cimigo, KOTRA 하노이 무역관,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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