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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우즈베키스탄 시장 변화

  • 경제·무역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무역관 오기찬
  • 2022-05-27

환율 등 거시지표 불안 상존하는 가운데 2022년 경제성장률 하향 불가피

수입선 다변화로 교역구조 변화 및 자동차 수출확대 등은 기회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지 3개월여가 지났다. 이 사태와 관련하여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와 제한적인 수준의 우호적인 관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대변인실은 사태 이후 정부는 ‘신중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과 평화를 희망한다(2.27.)고 밝힌 바 있으며,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 트란스카르파티아 지방정부에 의약품과 장기간 보관식품 등 약 34톤 규모의 인도적 물품을 지원(4.8.)하기도 다. 그럼에도 워낙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 국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우즈베키스탄 경제도 직·간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 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교역국(약 75억2000만 달러, 2021년 기준)이며, 우크라이나는 9번째 주요 교역국(약 7억1000만 달러)으로 철강, 목재와 같은 원자재, 식품(오일, 설탕, 과자), 그리고 의약품 등 필수품목 다수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태 장기화가 2022년 우즈베키스탄의 시장에 미칠 변화를 살펴본다.
 
1)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우즈베키스탄 경제는 2021년 7.4%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에도 1.6%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지난 2년은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기반이 가장 견고함을 입증했다. 이에 IMF, 세계은행, ADB, EBRD 등의 국제기구와 Fitch나 S&P와 같은 국제신용평가사는 2022년 우즈베키스탄의 성장률 전망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인 5.5~6.0%를 제시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하향조정이 불가피하게 다. 먼저 국제신용평가사 Fitch는 우즈베키스탄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5.7%에서 3.1%로 조정(4.3.)했다. 위협요인으로 러시아에 대한 높은 수입 의존도를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숨화 가치 하락과 맞물려 국내 식료품 가격상승이 우려된다고 했다. 다만, 대외경쟁력과 재정 여력은 안정되어 있고 공공부채 수준이 낮으며, 신용등급 'BB'의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성장률은 지속할 것이라고도 언급다. 세계은행 역시 전망치를 6.0%에서 3.6%로 조정(4.12.)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가 러시아 내부의 경기침체를 야기하며 노동자들이 보내오는 해외 송금액이 감소하고 또한 원자재(석유, 밀, 식용유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내수가 위축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또, 주요 투자사업의 자본을 조달할 때 러시아 금융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했을 때, 투자집행도 지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국가 부채와 관련해서는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해외차관 도입을 일부 제한함에 따라 2022~2023년도 국가부채 비율은 GDP의 42%에 도달하다가 2024년 말에는 40%까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사태 이후를 보면 숨화는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달러-숨화 환율을 보면 직후 약 2주간은 단기간에 7%가량 급등으나 3월 18일에 정점을 찍고 이후는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안정의 이유로는 △ 개별 수입상들이 러시아와의 무역거래 통화를 루블화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공급 차질을 최소화한 점, △ 중앙은행의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14%→17%, 3.18.) △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수출품인 금의 국제가격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이 꼽힌다.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전후 달러-숨 환율추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47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94pixel, 세로 390pixel

[자료: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다만 연중으로 봤을 때, 환율은 추가적인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세계은행은 앞서 설명한 성장률 하향조정에서 해외노동자의 송금액 감소를 중요하게 지적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해외송금 유입액은 연간 약 81억 달러로 GDP의 12%를 차지하는데, 이 중 70%가량을 러시아가 차지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제재 및 내수 경기침체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노동자 수요가 감소하고 이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외화의 유입이 줄어듦에 따라 2022년 국제 송금액 전망을 당초 3% 상승에서 21% 감소할 것이라고 수정 전망다.


<우즈베키스탄으로의 국제송금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연도

2019

2020

2021

2022

금액

6,009

6,027

8,100

7,210

[자료: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2019, 2020년), 세계은행(2021, 2022년)]


우즈베키스탄 해외노동이주청 발표(4.12.)에 따르면, 2022년 1분기에만 약 13만3000명의 노동자들이 러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귀국는데, 주요 원인으로는 루블화 환율의 불안정(25%)과 실직(15%) 등이었다. 해외송금 유입이 감소하면 결과적으로 우즈베키스탄 가계의 소득 및 구매력 감소를 의미하며, 국가 전체적으로는 교역수지 악화 및 숨화의 환율 상승요인 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 국제교역 환경변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수입 차질과 가격 상승이 내수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와 관련하여 무역관에서 현지 수입 바이어들을 인터뷰해 본 결과, 수입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러시아, 우크라니아, 벨라루스로부터 수입하는 품목의 도착 기간(생산, 포장, 물류 모두)이 전체적으로 50~100%가량 늘어난 점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이들 3개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품목들은 소비재, 의약품, 건축자재, 목재, 설탕·디저트류 등이어서 그 영향이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대러시아 주요 수입품목>
(단위: 천 달러)

연번

HS Code

품목명

2019

2020

2021

-

-

총계

3,974,225

4,079,758

5,331,691

1

72

, 강철

708,956

574,592

723,632

2

44

목재

529,698

520,042

610,059

3

27

광물자원

361,969

374,683

488,084

4

84

기계류

385,277

471,528

444,449

5

73

철강제품

184,833

198,588

410,915

6

15

동물성기름, 오일류

201,190

225,331

375,130

7

87

전자기계(가전제품)

195,822

93,902

187,184

8

85

전자기계

139,019

99,369

176,888

9

39

플라스틱류

104,888

106,270

158,813

10

48

종이, 펄프

88,677

96,322

113,790

[자료: International Trade Center(ITC)]


<우즈베키스탄의 대 우크라이나 주요 수입품목>
(단위: 천 달러)

연번

HS Code

품목명

2019

2020

2021

-

-

총계

263,900

313,607

470,184

1

72

, 강철

123,20

23,828

132,755

2

30

의약품

60,748

75,542

86,123

3

84

기계류

31,897

66,933

58,509

4

73

철강제품

8,149

23,842

30,837

5

48

종이, 펄프

21,431

13,408

22,739

6

15

동물성기름, 오일류

3,616

2,926

13,897

7

02

육류

2,864

7,573

11,646

8

17

설탕, 제과류

37,478

10,359

10,298

9

19

반가공곡물(밀가루 등)

4,316

4,758

9,515

10

85

전자기계(가전제품)

13,513

13,776

8,993

[자료 : International Trade Center (ITC)]


<우즈베키스탄의 대벨라루스 주요 수입품목>
(단위: 천 달러)

연번

HS Code

품목명

2019

2020

2021

-

-

총계

279,272

213,895

314,107

1

87

철도차량 및 부속품

164,374

52,536

112,410

2

02

육류

22,375

47,341

83,259

3

84

기계류

17,329

19,520

22,738

4

04

유제품

7,643

10,779

13,021

5

30

의약품

8,673

15,308

10,460

6

39

플라스틱류

5,650

5,650

9,956

7

44

목재

6,541

4,242

7,914

8

73

철강제품

5,426

4,567

5,285

9

48

종이, 펄프

7,180

4,429

4,906

10

38

기타 화학제품

2,076

3,337

4,805

[자료: International Trade Center (ITC)]


대부분의 바이어는 달러·유로화 결제를 수입국의 현지화로 대체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인도, UAE, 터키 그리고 중남미 국가 등의 대체 수입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고 다. 실제로 2022년에 개최한 우즈베키스탄 국제 건축산업 전시회(Uzbekistan International Exhibition for Construction Industry, UzBuild 2022)*에서는 이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인도 기업들이 다수 참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부스 참가자를 인터뷰해본 결과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러시아에서 건축자재 조달이 원활해지지 않자 우즈베키스탄 수입상들이 인도의 대체 거래처 발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의 내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출물량이 줄어들고 물류비도 상승해 인도 제품들의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는 언급도 곁들였다.

  주*: 관련 내용은 아래 '우즈베키스탄 국제 건축산업 전시회 참관기' 참고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는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상승 우려에 수입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경제 안정화 점검회의를 주재(3월 24일)하고 국제상황이 국내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전에 구체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다. 특히, 식료품의 내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주요 수입식품(밀, 식용유, 설탕 등)의 수입업체를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정부 내각은 국내 식량 공급과 물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의결하고 카자흐스탄으로부터의 총 50만 톤 규모의 밀(가루) 긴급수입 협약을 체결(4.4.)으며, 이 밖에 중남미 국가들을 다수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하에서의 우즈베키스탄 대외교역은 교역상대국과 품목 양 측면에서 좀 더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3) 기회요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영향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되기 쉽지만 우즈베키스탄 내부에서는 기업들에 일부 기회요인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차량을 생산하는 UzAuto(과거 GM Uzbekistan)가 2022년의 완성차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의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어 아제르바이잔,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인근국으로의 수출물량이 줄어드는데 따른 것이다. UzAuto는 CIS 이외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이어서 지난 2022년 3월에는 레바논의 IMPEX사와 계약을 맺고 경차 스파크 수출을 시작다. 


농업에서는 공급난과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밀의 대체 작물로 감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감자는 주식 중 하나로 분류되어 소비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반해 그간 재배환경은 열악한 편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씨감자의 품질 문제였다. 우즈베키스탄의 감자농사는 신규 종자의 도입이나 개량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이다. 통상 씨감자는 매년 심을 때마다 수확량이 15%가량씩 감소하는데, 기존의 종자를 반복해서 심음에 따라 수확량은 줄어들어 감자 농사를 짓던 농부들은 다른 고소득 작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보충하기 위해 수입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에서는 씨감자 도입을 위해 관련분야의 연구를 하는 해외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각 지방정부에서는 이들 기업에 농지를 분양하고 인력과 시설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물류에서는 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을 이은 도로와 철도 물류망 구축이 화제다. 아직 메인루트로 활용하기에는 여러가지 해소해야 할 문제들이 있으나 우즈베키스탄의 관점에서는 서남아 국가들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점차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지난 2021년 5월에는 의약품이 파키스탄의 카라치 항구로 들어와서 아프가니스탄을 경유해 우즈베키스탄까지 트럭을 통한 내륙운송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운송루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361982d3-b402-48c5-b645-39eabb8b4aae_w1597_n_r0_st_s.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34pixel, 세로 2313pixel

[자료: 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시사점


우크라이나 사태는 CIS 국가들과의 교역비중이 큰 우즈베키스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당장은 식료품과 원·부자재 수급불안이 국내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성장 둔화, 환율 변동성 심화, 교역적자 확대, 정부 부채비율 상승 등과 같은 거시경제 지표상의 리스크도 상존한다. 우즈베키스탄은 미르지요예프 정부 2기 출범(2021.10.)에 따라 올해 초 새로운 2022~2026 중장기 발전전략**을 통해 질과 양 두 측면에서의 경제발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대외개방을 통해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농업과 제조업의 발전을 꾀하고 이를 토대로 수출을 확대하는 경제발전 방향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사회 분야(복지, 여성, 교육 등)의 발전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 관련내용은 아래 '우즈베키스탄 2022-2026 발전전략 살펴보기 ①과 ②' 참고

 

이러한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 사태로 인한 시장환경의 변화가 위협보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요 품목의 수급선 다변화로 인해 비CIS국가들과의 교역을 확대할 만한 유인이 생겨나는 만큼 우리나라보다 많은 산업과 품목에서 더 중요성이 높은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변화를 염두에 두고 앞서 중장기 발전전략 관련 내용에서 언급했듯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기반을 다양화하기 위한 기반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 



자료: International Trade Center(ITC), 우즈베키스탄 통계위원회, 중앙은행, 현지 바이어 및 진출기업 인터뷰, 기타 현지 언론보도 등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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