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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김진형
  • 2022-04-13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의 국경 봉쇄 조치 해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통한 경제 회복 촉진 기대

필리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필리핀 정부는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제한하며, 필리핀 정부에서 허용한 비자 소지자들만 필리핀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왔다. 그러나 2022년 2월 3일 필리핀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제한 해제 내용을 발표하고, 지난 10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일본, 호주 등 총 157개국의 외국인 관광객은 필리핀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게 됐다.  

 

<필리핀 입국하는 여행객>

2022년 2월 10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파사이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예방을 위해 안면 마스크를 쓴 외국인 승객이 도착하고 있다. REUTERS/Lisa Marie David

[자료: RAPPLER]

 

필리핀 언론 ANP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약 7,051명의 관광객이 필리핀에 방문했다. 지난 10일 발표 이후 필리핀에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이며 그중 한국인도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들 중 45%는 필리핀 국적의 배우자를 둔 외국인으로 외국 여권을 소지 중이므로 관광객에게 해당한다. 입국한 관광객들은 가족과 재회, 태풍 피해 지원, 필리핀 여행 콘텐츠 제작 및 필리핀 내 사업 등을 위해 필리핀을 다시 찾고 있다. 

  

필리핀 무비자 입국 조건

 

필리핀 외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건은 다음과 같다. 필리핀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157개국에 해당야 하며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출발시간 48시간 이내 검사한 RT-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하여야 한다. 이 외에도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 필리핀 도착일로부터 30일 이내 귀국 또는 제3국 출국 항공권 등을 준비하여야 한다.

 * 입국 준비서류 하기 표 참고

 * 필리핀 백신접종 완료 정의: 백신 2차 접종 후 14일 경과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시설격리가 면제되며, 7일간 자체적인 증상 관찰을 실시하고 이상 증세 발현 시 필리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공항에서 자가 이동 시 자차 또는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필리핀 무비자(도착비자 30일) 관광객 입국 준비서류


1. 도착 시점 최소 6개월 이상 유효 여권

2. 왕복 항공권(입국 후 30일 이내 귀국 또는 제3국 출국 항공권)

3. 출발시간 48시간 이내 검사한 RT-PCR 음성확인서

4. 원헬스패스 One Health Pass(출발일 3일 이내 등록)

5. 코로나19 치료 보장 여행보험증서

 * 보험사의 체류기간 최소 $35,000 또는 1,750,000페소의 코로나19 치료가 보장되는 '영문 여행자 보험가입 증명서'
6. 백신접종완료 증명서
 * 인정되는 증명서: WHO 발급 ICV(국제접종증명서), 한국질병관리청이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문)」 VaxCertPH(필리핀 전자백신증명서) 등 필리핀 내 접종확인서, 상호 인정한 외국의 전자백신접종증명서, IATF에서 허용하는 기타 예방 접종 증명서
 * 12세 미만 어린이 접종 증명 면제(접종한 부모/보호자 동반 시)
 * 의학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승객의 경우에는 출발국가의 보건당국증명서(인증서) 필요

[자료: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IATF]


<2022년 2월 10일 기준 필리핀 입국 허용 국가>

[자료: 필리핀 외무부(DFA)] 

 

경제 회복 위한 입국 제한 해제

 

필리핀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본 필리핀 경제 회복을 위해 이와 같이 국경 봉쇄를 해제다. 지난 2년간 필리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강도 높은 록다운 정책을 시행해왔으며 지난 2020년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문제가 돼온 지역사회 일자리 부족 및 빈곤 문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악화됐으며 지난 2년간 지역사회에서는 심각한 식량 공급 부족, 위생 및 영양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고돼 왔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8월에는 필리핀 건설부문(56%)과 대중교통부문(52%)에서 높은 실업률을 보였고 세탁, 미용, 마트 등 비정규직 서비스 업종의 실업률도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확산 방지를 위한 국경 봉쇄 조치로 인해 필리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으며, 2020년 필리핀 경제성장률은 -9.6%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 5.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필리핀 경제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관광부(DOT) Bernadette Romulo-Puyat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은 이러한 경제 회복세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 변화를 통해 오랜 기간 침체 있던 일자리시장도 활성화되며 경제적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시스템 과학공학센터 조사에 따르면 인구 1억여 명의 지난 한 주 동안 필리핀 일평균 약 65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일평균 3만 건 이상의 사례를 기록했던 한 달 전에 비해 급격히 감소한 수치이며, 확진자 감소세도 경기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확진자 증감 추이>

[자료: Johns Hopkins University]

 

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부동산, 은행 및 보험 산업 등은 팬데믹 기간에도 필리핀 경제를 부양하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의 고질적인 문제인 빈곤율도 2015년 23.3%에서 2016년 16.6%로 감소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개선 왔다. 비록 팬데믹 영향으로 감소세가 정체 있지만 필리핀 경제 전문가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성장 재개 노력과 국경 개방을 통해 부정적인 추세를 역전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사점


필리핀 경제 전문가 A씨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 필리핀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점차 코로나 이전 상태로 전환하고 있다고 언급다. 그러나 성급한 전환은 오히려 역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도 함께 강조했다. 필리핀 뉴노멀 시대의 전환 및 경제 회복 등을 위해 관광객 입국 허용 등은 필요한 결정이나 충분한 검토와 부작용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밝혔다.

 

필리핀 경제 회복은 긴 여정에 직면해 있다. 필리핀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 말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관광업 및 판매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긴 회복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국경 개방 및 경제 회복 촉진 정책들을 통해 2022년에는 소비 회복, 기업 성장, 공공 투자 모멘텀 증가로 필리핀 내 경제활동이 활성화된다면 필리핀 경제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해당 정보는 2022년 2월 초 기준으로 작성으며, 향후 필리핀 정부 지침변경으로 내용이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료: Rappler, Worldbank, PNA, 필리핀 IATF, 필리핀 보건부(DOH),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등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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