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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온 국민이 사장님? 창업 열풍 속으로(1)

  • 경제·무역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송형주
  • 2013-01-14
Keyword #일자리

 

독일, 온 국민이 사장님? 창업 열풍 속으로(I)

- 창업자 정신의 출발지 독일 -

- 새로운 창업 트렌드로 나날이 뜨거워지는 창업 열풍 -

 

 

 

□ 독일에 부는 창업 바람. 새로운 트렌드를 입고 열풍

 

 ○ 취업의 막다른 길에서 만나는 창업이 아닌, 애초부터 다른 길로서의 창업

  - 취업의 어려움 및 고용 불안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대체’로서의 창업과는 달리 현재 독일에서 부는 창업 바람은 아이디어 실현의 기회로 여겨지며 기존의 창업보다 매력적인 활동으로 그 이미지가 새롭게 재고됨.

 

 ○ 창조적 파괴의 기업가정신, 그 정수의 독일

  - 자본주의 시장은 새로운 것이 나타나 옛것을 몰아내는 순화과정이라고 주창한 경제학자 슘페터의 이론에 비추어 볼 때, 독일의 탄탄한 경제는 이러한 창조적 파괴의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기업가들이 오래전부터 뿌리내렸기 때문임.

  -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점인 ALDI 설립자 알브레히트 형제, 첨단 전자제품을 내놓으면서 전후 독일 경제부흥을 이끈 핵심 멤버 Grundig 사의 Max Grundig, 현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모태인 통신판매의 선구자 Otto가 등은 이러한 기업가정신의 정수로 손꼽히면서 독일시장의 혁명을 이끌었음.

 

좌부터 Grundig, ALDI 형제, Otto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좌, 우), Wirtschaftswoche 표지사진(중앙)

 

□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수를 띄우다

 

 ○ mytaxi, meinfernbus 등 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업 아이템

 

자료원: mytaxi.de

 

  - 전통적인 산업을 현대의 최신기술로 재해석 및 재평가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킴.

  - 독일의 start-up 스타로 손꼽히는 mytaxi의 경우 기존의 콜택시 서비스를 위치 기반의 앱과 연결해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한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Mytaxi는 독일 함부르크의 두 청년에 의해 단 2년 만에 기획부터 창업 및 런칭까지 이루어졌으며,  이들의 사업 아이템은 2008년 낯선 도시의 주말 밤거리를 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헤매다 겪은 에피소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출발했음.

  - 2009년에 런칭됐으며 중앙 콜택시 서비스 이용료 대신 택시기사들이 건당 79센트의 중개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현재 1만5000명 이상의 독일 택시 운전기사들이 가입해 사용함.

 

 ○ 전통적 기반의 기존 콜택시 영업의 타격

  - mytaxi 이후 기존의 콜택시 사업은 큰 타격을 받았으며, 비엔나의 택시회사 회장인 뮐러씨는 자신의 회사 내 택시 운전사들에게 mataxi 앱 사용을 금지함.

  - 그러나 mytaxi의 시장 진입에 관해 독일 법정에서 이미 공정성을 인정받았으며 다수의 콜택시 사업장의 항의에 대해 독일 법정은 mytaxi의 손을 들어준 것을 볼 때 뮐러씨의 항의는 효과가 없어 보임.

 

□ 투자가에게도 매력적인 창업 아이디어

 

 ○ 독일 연방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 4억 유로 이상의 자금이 창업지원금으로 투자됐으며,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는 2008년 이래로 창업한 독일인구의 숫자가 약 6% 증가했다고 밝힘.

 

 ○ 2012년 한 해 동안 하이테크산업 부문에서만 약 8000개 이상의 창업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독일 창업 통계의 기록을 경신하는 수치임.

 

□ 창업 리더들 간의 창업 클러스터

 

 ○ 창업 공화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상으로 삼을 수 있는 본보기와 함께 롤모델이 필요함.

  - 독일 Dresden 공대 물리학과 교수인 Karl Leo 교수는 창업 아이디어로 재탄생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원이나 학자를 발굴해 창업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탄생한 기업이 적지 않음.

  - Karl Leo 교수는 기술 기반의 창업 업체들 사이에 클러스터를 구축해 서로의 롤모델이 될 수 있게끔 지원함.

  - 2008년 7개의 관련 기업과 3개의 연구소와 합작해 OLED 관련 기술 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이미 25개 이상의 하위 분야에서 창업을 위한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

 

 ○ 베를린은 IT 창업 클러스터, 온라인 게임은 창업의 메카 함부르크, 뮌헨은 바이오테크

  - 분야별 창업 클러스터는 창업 초기의 롤모델로서만 그 기능을 다하지 않고, 나아가 혁신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 베를린은 IT 창업 클러스터로 떠오르며 현재 약 12만 명이 2만9300개의 관련 창업 기업에 종사하고 있고 약 20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

  - 독일 온라인 게임 창업의 중심지는 함부르크,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는 담슈타트와 칼스루헤, 그리고 바이오테크 창업의 메카로는 약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30개의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는 뮌헨 등 독일은 점차 산업의 클러스터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

  - 이처럼 아이디어 창업 리더들 간의 클러스터가 조직돼 일자리 창출, 창업 정보 공유 등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발휘

 

독일 내 지역별 창업 클러스터

분야

지역

IT, 미디어

베를린

온라인 게임

함부르크

소프트웨어

담슈타트, 칼스루헤

바이오테크

뮌헨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체 시장조사

 

□ 아직은 가시밭길인 독일 창업

 

 ○ 창업 열풍이 일고 있긴 하지만 모든 것이 핑크빛은 아님.

  - 독일의 고질적인 관료제, 투자자 확보에 대한 어려움, 조직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인해 아이디어만으로 창업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음.

  - '닷컴 열풍'에 창업 붐이 일었으나 또 그만큼 쉽게 시장에서 퇴장하는 등 그 생존 주기가 짧아짐'

  - 또한 독일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독일은 창업 투자금의 용이한 조달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EU 27개국 내 23위를 차지하며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됨.

 

 ○ 여전히 창업자의 발목을 잡는 금융기관의 소극적인 투자

  - 금융권의 투자금은 창업자들에게 소극적으로 지원되며, 기존의 안정적인 투자처에 투자하려는 경향에 여전히 강함.

  - 유럽 경제연구소(europaeiscge Wurtschaftsforschung)에 따르면 창업 후 5년 이내에 부도를 맞는 업체가 대부분이며, 이에 대한 결정적인 이유로 금융권의 대출 거절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됨

 

 ○ 가시밭길의 구원자: 왕년의 창업호의 선장들

  - 독일의 창업의 대표자의 한 사람인 SAP 창업주 Hopp씨, 독일 초콜릿 사업의 백만장자인 Ritter씨, 자동차렌털 사업으로 창업을 시작한 Sixt씨는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창업가를 위한 지원기금을 설립해 창업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음.

  - 정치계에서도 창업활동 장려를 위한 제도적 정비를 고민 중이며, 창업 지원자금 확대 및 상공회의소 의무가입 등을 폐지하는 법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전함.

 

□ 시사점

 

 ○ 창업에 대한 전통적인 사회분위기는 여전하나 근본적인 방향이 변화하고 있음.

  - 대기업이나 공무원의 길과 같은 제한된 커리어에서 아이디어 창업이 대세가 돼가는 분위기

  - 그러나 창업을 여전히 리스크가 높은 경제적 대안 활동으로 보는 전통적인 시각은 독일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임.

 

 ○ 새로운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개척자 정신이 살아있는 독일

  - 기존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풍토는 독일이 산업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보는 의견이 많음.

  - 중소기업이 독일의 세계 속 산업국 지위를 견고히 해주는 밑바탕임을 감안해 볼 때 창업이 산업 전반에 발휘할 수 있는 잠재적인 효과는 무궁무진함.

  - 한국의 창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적 정비도 독일의 이를 벤치마킹 삼아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해 봄.

 

 

자료원: 각 기업의 홈페이지, Handelsblatt 1월 4일 자 기사, 그 외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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