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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살인적 물가상승 공포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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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01-19

 

영국, 살인적 물가상승 공포 엄습

- 인플레이션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유가는 48.7%나 폭등 -

- 금리인상 정책도 제한 많아 물가잡기 시도 성공 미지수 -

 

 

 

 

 ○ 영국의 물가상승은 계속해서 정부의 전망을 뛰어넘으며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음. 영국 정부의 예산집행감독기관 OBR(Office of Budget Responsibility)은 2010년 6월에만 해도 올해 인플레이션이 연평균 2.4%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이 시기 영국의 중앙은행에서도 올해 4월까지 1.8%대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까지 했으나 현재까지 12개월 연속으로 3% 대를 웃돌며 고공 행진을 해왔음. 어제 영국 통계청(ONS)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월에 폭발적으로 상승해 통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최고의 증가치를 보였음. 현재 3.7% 수준이며 추가상승은 기정사실화 됐음.

  - 영국중앙은행 영란은행(BoE)가 지난 주에도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려, 정부가 물가 잡기를 정말 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증폭되는 등 영국 경제는 혼돈 속으로 치닫음.

 

 ○ 12월 중 CPI는 전월보다 1% 올라 연평균 레벨 3.7%를 기록, 애초 예상했던 3.4%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음.

 

 ○ 거주세 등을 포함한 소매물가지수(RPI) 또한 4.7%에서 4.8%로 상승했으나 주택가격 하락이 추가상승을 막은 것으로 분석됨.

 

 ○ 직접세를 포함한 세금물가지수(TPI)는 전년 1월에만 해도 불과 3.2%였던 것이 5.2%까지 올랐음. 또 이번 달로 시행된 부가세 인상(세율 20%)과 4월부터 인상되는 국민 보험(National Insurance) 등 영국은 가구당 조세부담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정부는 비관적 전망에 조심스러우나 민간에서는 이보다 더, 매우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공통된 의견임.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전망해왔던 Henderson 등 금융, 시장분석 전문가들은 다음 달에 인플레이션이 4.3%대까지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더 나아가 연중 내내 4% 이상에 머물 것이 확실하다는 견해. 정계에서도 한목소리로 정부의 정책을 비판 중. 정부가 수개월 전에 금리를 0.5% 이상으로 올려놓지 못한 것이 계속해서 물가상승을 잡지 못하는 이유라는 분석

  - 금리인상 등 정책을 시행할 의사가 정부에는 없고 화폐를 찍어내는 양적 완화조치는 계속해서 진행돼 와서 이러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임.

 

 ○ 영국 경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영국정부는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플레이션을 사용하는 것밖에는 현실적 해법이 없으므로 계속해서 물가상승을 유도할 것이며, 이는 정부부채의 해소에는 효과적이지만 민간자산은 필연적으로 고갈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임. 이런 정책이 영국정부의 기본전략이라는 것은 전 재무성 관료 롭슨경에 의해 월초 드러난 바 있음.

 

□ 영국의 주요 물가상승 현황

 

 ○ 소비물가 : +3.7%(각계에서는 수주내로 4% 대 진입 전망)

 

 ○ 연료가격 : +48.7%(석유는 리터당 1.3파운드 대 진입함.)

 

 ○ 식품가격 : +5.7%(2009년 5월 이후 최고 상승세 보임.)

 

 ○ 대중교통 : +6.5%

 

 ○ 세금 : +2.5%(1월 4일부로 부가세 20%대로 인상. 4월 국민보험인상 예정)

 

 ○ 원자재 : +5.7%(호주 홍수피해 여파로 석탄, 강철 등 가격 폭등)

 

 ○ 외식 : +3.5%(기본적인 식재료값 상승 여파로 식당과 호텔 등 가격상승)

 

 ○ 보험 : +19.5%(주택 및 자동차 보험비는 2010년부터 꾸준히 급상승세)

 

□ 경제 여파와 향후 전망

 

 ○ 영국통계청 ONS 자료를 볼 때 향후 3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됨.

 

 1) 통제 불가능한 슈퍼인플레이션 진입

  - 호주홍수 등 세계 각 지역 악재로 인한 원자재, 식량가 폭등현상이 지속되면, 인플레는 현재 3.7% 수준을 훨씬 웃도는 5% 대까지 진입할 수도 있음. 이 경우:

   · 금리) 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정부는 현 0.5%인 기준금리를 최소 1.25% 또는 그 이상으로 올려야만 할 것

   · 환율) 현시점에도 1.6달러대를 넘어선 파운드화는 1.7달러 이상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환율상승 예상한 투기급증 예상됨.

   · 개인자산) 현재에도 임금상승률은 2.3%대로 물가상승에 발을 못 맞추고 있는데, 5%대까지 진입하면 임금상승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경제 전반 생산위축 효과 전망

   · 수출) 파운드화 강세로 수출경쟁력이 약화, 1990년대 중반부터 유지돼 온 제조업성장세에 악영향 끼칠 것으로 전망

 

 2)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인플레 유지

  - 부가세 인상 때문에 어떠한 정책으로도 인플레 4%대 진입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의 지출삭감과 대규모 감원 등 정책을 유지하면 그 이상의 추가상승은 일정 수준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금리) CPI 기준 4%대 연중 진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인식. 그러나 4% 대에서 유지된다면 영란은행은 금리 인상을 최소 하반기까지는 연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환율)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을 당장 시행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파운드화는 현재로서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

   · 개인자산) 물가상승률 4%대는 임금인상률의 거의 2배 수준으로, 가구당 소비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

   · 수출) 파운드화 안정으로 원가예상이 수월해져 제조업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어제 환시장에서(영국의 최대수출시장인)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1.19유로 대에서 소폭변동밖에 보이지 않은 것이 근거

 

 3) 다시 경기침체로 회귀

  - 일각에서는 이미 2010년 말 경제규모가 다시 축소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음. 다시 침체기로 돌아간다면 GDP 감소가 인플레 감소로 이어지는 효과를 볼 수도 있겠음.

   · 금리) 침체기로 돌아가면 전반적으로 물가가 하락하며, 따라서 현재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란은행은 양적완화, 즉 화폐의 추가인쇄 정책을 다시 시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 환율) 이미 시행한 2000억 파운드 규모의 양적 완화정책을 더 늘린다면 파운드화 약세로 이어짐. 1.4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 우세

   · 개인자산) 현재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임금부분에서 외적으로는 긍정적이겠지만 경기침체가 동반되므로 결과적으로 실업자 대량생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음. 250만 명 이상까지 전망됨.

   · 수출) 파운드화 약세로 수출은 호조예상

 

 

자료원 : 타임즈, 씨티에이엠 등 영국 언론 및 KOTRA 런던KBC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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