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국제 도서전시회(TIBE)가 2025년 2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WTC)에서 개최되었다. 대만 문화부가 주관하여 매년 2월마다 개최하는 TIBE는 출판, 문화, 독서, 국제 교류 등을 결합한 복합적인 행사로, 출판사, 작가, 번역가, 일러스트레이터, 판권 에이전트, 독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글로벌 출판 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해당 전시는 작년보다 2만명 정도 증가하여 총 57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관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9개국, 504개 출판사가 참가했으며, 896명의 해외 참가자가 방문했다. 또한, 판권 상담 회의는 총 2,031건이 진행되며, 대만이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역시 문화 코인 추가 지원 및 입장권 전액 할인 혜택이 제공되면서, 평일 방문객들의 도서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며, 일부 출판사는 매일 전날의 판매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성과를 거두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서는 전자책 리더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국제도서전이 참가하여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한국 그림책이 특히 주목받았으며, 한국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대만 독자들과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