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5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가 바르샤바 시내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국군의 날은 폴란드-소련 전쟁에서 폴란드의 승리를 가져온 1920년 바르샤바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923년 처음 제정되었고, 1992년에 부활하여 지금까지 매년 공식 행사를 통해 기념되고 있다.

바르샤바 중심부 피우수트스키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오에 시작되었으며, 주요 행사로는 무명용사의 묘에서 진행된 교대식이 있었다. 이 의식에는 폴란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여러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경의를 표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군사 퍼레이드는 오후 2시에 시작되었다. 약 2,500명의 폴란드 군인들과 NATO 동맹국의 군인들이 참여해 바르샤바의 중심 강변 도로를 행진했으며, 220대의 군사 차량과 80여 대의 항공기가 동원되어 최신 군사 장비들을 선보였다. 이 퍼레이드에는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미국산 M1A1 에이브럼스 전차와 HIMARS 미사일 발사기, 그리고 폴란드가 자체 생산한 KRAB 자주포 등 다양한 첨단 무기들이 등장하여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국군의 날 행사는 주권을 지키는 폴란드 국군의 강력함과 현대화를 과시하는 자리였으며, 국민들에게 군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확인시키는 자리였다.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군사 퍼레이드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