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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아르헨티나 농축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주희
- 2024-10-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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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세계적인 농축산물 생산국이자 수출국
스마트팜 솔루션을 통한 현지 진출 도모 필요
아르헨티나 농축산업 특성
아르헨티나는 국토면적과 농지면적이 매우 크고, 기후조건이 온화한 세계적인 농축산물 생산국이다. 아르헨티나의 1차 산업은 2023년 기준 GDP의 약 11.48%를 차지했으며, 농축산업 관련 비중이 7.87%를 차지했다. 전체 국토 중 43.1%가 농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수출 중 약 60%는 농산물 및 가공 제품으로 농축산업이 아르헨티나 경제의 주축이라고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농업 현황(2023년)>
[자료: World Bank Database, INDEC(2024.10. 기준 최신자료)]
아르헨티나는 총면적 약 274만㎢(한반도의 12배)로 비옥한 농지, 다양한 기후대(아열대, 온대, 한랭), 연중 풍부한 강수량 및 일조량 등을 고루 갖춘 천혜의 농목축업의 요지다. 농업 강대국인 아르헨티나는 제3의 곡창지대인 팜파스(Pampas, 대평원)를 가지고 있으며, 농업이 전체 수출 비중의 절반이 넘는 국가로 연간 1억 톤 이상의 곡물을 생산중이다. 옥수수는 세계 수출 2위, 대두는 세계 3위, 밀은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두 및 대두유를 합치면 세계 1위 수출국이다. 주요 생산품목 중 대두, 옥수수, 대두유, 수수, 해바라기씨, 소고기, 포도, 닭고기, 와인, 레몬과 라임 등 다수 품목이 세계 생산량 10위권이다. 다만, 2023년도의 경우에는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다소 감소하면서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아르헨티나 농업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총인구 대비 곡물생산량이 많아 생산된 곡물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내수시장용이 아닌 수출 지향적 사업 운영을 하며, 대부분의 곡물 생산자는 국제 곡물동향을 주시하면서 수확 후 곡물 관리, 차년도 재배 작목 및 면적을 정한다. 또한, 대부분 대규모로 농작을 진행하며, 기계화가 일반화 돼있다. 파종, 방제, 수확, 저장, 가공, 운반 등 단계별 분업화가 잘 돼있으며, 곡물 농업에 투입되는 농기계의 구입 유지 비용이 높기 때문에 농장주가 직접 소유, 관리하기 보다는 기계화 영농단을 통해 대규모 농기계 작업을 주로 위탁 처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 및 규제
아르헨티나 수출의 대부분이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다보니 국가적으로 규제가 많은 산업 중 하나이다. 다만, 2015년 이전까지 철저했던 정부 수출입 규제가 2015년 말 마크리(Macri) 정부가 들어서면서 완화되기 시작했고, 쿼터제, 정부 승인 등이 필요치 않은 규제가 완화되면서 자유무역을 기본으로 교역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2023년 12월 출범한 밀레이(Milei) 정부는 자유경제를 표방하면서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서 향후 아르헨티나의 농축산업 교역은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농축산업 관련 종사기업 대상 보험 제공, 중소기업 우대 대출 지원 등 농축산업 장려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농업 인프라 및 경쟁력 향상, 지속가능한 농업 등을 위한 촉진 기금을 마련, 아르헨티나 농축산업의 글로벌화에도 힘쓰고 있다.
<아르헨티나 농업 관련 정책>
농업 생산 촉진법(Ley de Fomento a la Producción Agropecuaria): 농업 생산자를 위한 세금 혜택과 보조금이 포함된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농업 부문의 발전을 촉진, 농업 종사자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 가능
농업 긴급 상황법 (Ley de Emergencia Agropecuaria; Law 26.509): 가뭄, 홍수, 서리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업 생산자들에게 지원을 제공하며, 긴급 상황에 처한 농부들은 세금 감면, 보조금, 그리고 저금리 대출 수혜 가능
국가 가족 농업 프로그램(Programa Nacional de Agricultura Familiar): 소규모 농업인과 가족 농가를 지원하며, 해당되는 이들에게 자원, 교육 및 기술적 지원 제공
유기농 생산 촉진법 (Ley de Promoción del Desarrollo y Producción Orgánica; Law 25.127): 유기농 생산을 촉진하고, 환경친화적이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선택하는 농업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르헨티나의 유기농 제품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
국가 농업 개발 기금 (FONAGRO): 농촌 인프라 프로젝트, 경쟁력 향상, 지속 가능한 농업 이행을 촉진하는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지원. 주요 목표는 농업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임
[자료: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정리]
산업수급 현황
교역현황
아르헨티나는 수출액 기준 세계 11위의 농축산물 수출국이며, 대두 및 대두 가공품, 곡물류(옥수수,밀 등), 축산물(쇠고기, 닭고기, 천연꿀 등), 과일류(배, 사과 등), 낙농품(전지분유, 치즈), 와인, 해바라기씨유 등이 주요 농축산물 수출 품목이다. 또한, 아르헨티나 내에서 농축산업은 전체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대두 및 대두 가공품(대두유), 옥수수, 밀 등 농산물 및 유지류에 수출이 집중돼 있다. 다만, 2023년의 경우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인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24.5% 가량 감소했으며, 곡물류 및 축산물 수출액은 -39.4%, 농축산물 가공품 수출액은 -27.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아르헨티나의 주요 농축산물 수출입 현황>
(단위: US$ 백만, %)
*주: 증감율은 수출기준
[자료: INDEC(아르헨티나 통계청, 2024.10.)]
아르헨티나는 농축산물 수출국가로, 수입 비중이 높지는 않으나 아르헨티나 인접국(메르코수르)에서 대부분의 수입이 진행되고 있다. 남미공동시장 회원국인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비중이 각 48.8%, 35.3%로 총 수입액의 84.1%가 남미 내에서 조달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수출의 경우 중국과 인도, 브라질이 각 19.2%, 10%, 9.9%로 총 수출액의 39.1%가 상위 3개국으로 진행이 되며, 한국의 경우 아르헨티나 총 수출액의 3.6% 정도로 조사된다.
<2021~2023년 아르헨티나 농축산물 수입 통계(국가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1 2022 2023 금액 비중 증감률 1 파라과이 2,513,929 1,302,864 3,253,177 48.8% 149.7% 2 브라질 359,612 460,716 2,353,775 35.3% 410.9% 3 볼리비아 66,428 366,372 265,930 4.0% -27.4% 4 에콰도르 192,401 238,746 208,711 3.1% -12.6% 5 미국 82,575 102,018 124,267 1.9% 21.8% 6 칠레 91,350 112,771 102,833 1.5% -8.8% 7 우루과이 58,331 541,955 68,235 1.0% -87.4% 8 중국 25,426 31,691 31,776 0.5% 0.3% 9 페루 27,456 30,523 28,845 0.4% -5.5% 10 콜롬비아 15,513 23,103 25,059 0.4% 8.5% 53 한국 213 133 334 0.0% 151.1% 전체 3,659,074 3,454,429 6,666,815 100.0% 93.0% 주: HS CODE 01, 02, 05, 07, 08, 10, 11, 12, 13, 14, 15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10.15.)]
<2021~2023년 아르헨티나 농축산물 수출 통계(국가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1 2022 2023 금액 비중 증감률 1 중국 5,295,455 6,740,482 3,870,221 19.2% -42.6% 2 인도 3,529,219 3,819,244 2,001,885 10.0% -47.6% 3 브라질 2,903,610 2,699,129 1,981,507 9.9% -26.6% 4 페루 1,247,223 1,498,271 1,188,483 5.9% -20.7% 5 칠레 1,580,988 1,613,293 1,119,232 5.6% -30.6% 6 베트남 1,613,900 1,490,924 859,715 4.3%
-42.3% 7 한국 1,313,664 1,508,407 722,879 3.6% -52.1% 8 미국 596,115 667,140 654,678 3.3% -1.9% 9 알제리 858,642 1,042,236 642,805 3.2% -38.3% 10 네덜란드 606,497 704,020 589,511 2.9% -16.3% 전체 29,218,017 32,464,712 20,112,813 100.0% -38.0% 주: HS CODE 01, 02, 05, 07, 08, 10, 11, 12, 13, 14, 15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10.15.)]
최신 기술 동향
최근 스마트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로 기대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부분의 농가들은 넓은 경작지를 보유하고 있어 소규모 경작지에 비해 파종, 수확량 등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정밀농업 및 농업용 로봇 제품군인 첨단 농기계, 위성 및 드론 등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현재 90% 이상의 농가에서 위성을 활용해서 기계(스프레잉 머신 등)를 사용하고 있으며, 60% 이상의 농가에서 위성을 통해 파종 및 수확량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르헨티나 농가들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생산량 증가가 초기 투자비용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을 대체적으로 가지고 있다. 비옥한 농지로 인해 특별한 첨단기술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생산량 수확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초기 자본이 필요한 첨단기술 도입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축산업의 경우 다양한 소프트웨어(대부분 축산 모니터링)가 개발돼 있으나, 활용도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아르헨티나 농업 분야와는 다르게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첨단기술 도입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저조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광활한 농지를 경작해야 하는 농업은 인력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스마트팜 분야 중에서도 대규모 농업에 적합한 드론 활용, 기계화·자동화 장비 및 로봇 도입은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출전략
SWOT 분석
유망분야
아르헨티나 농축산업 분야는 내수 보다는 수출 지향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식료품을 생산하는 국가 중에 하나며, 특히 대두, 옥수수, 밀 등의 주요 작물들을 북반구로 수출하고 있다. 다만, 농업 생산량에 비해 부족한 물류 인프라가 수출 환경 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분야가 농축산업이기 때문에 이상기온에 의해 아르헨티나 경제가 좌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향후 기후변화 및 효율적인 자원 관리가 아르헨티나 농축산업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뭄, 홍수, 온도 변화 등 기후 변화가 농업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효율적인 물 관리, 스마트 관개 시스템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 농업 분야에서도 드론, IoT 센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 접목이 시도되고 있으며,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재생 에너지 도입도 대부분의 농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아르헨티나의 농축산업 시장은 첨단 기술 도입에 대한 잠재력이 크며, 특히 스마트 관개 시스템, 기후 모니터링, IoT 및 AI 기반의 정밀농업이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을 현지 특성에 맞춰 현지화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기업이 아르헨티나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지 기업과 협력해 IoT 및 AI 기반의 스마트팜 솔루션 도입을 시도해 볼 수 있으며, 특히 물 관리, 기후 모니터링, 작물 관리와 같은 기술 분야에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의 IoT 및 AI 기술 등을 현지 농업 환경에 맞춰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스마트팜 기술이 공간 활용, 농작지 활용에 대한 솔루션이 많은데, 아르헨티나의 경우 품질 관리, 생산성 증가 및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진출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료: World Bank Database,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 아르헨티나 농림산업부,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종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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