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현황 

관련 정부 정책 및 규제 

미얀마는 지난 2016년 3월30일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미얀마통신정보기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룰 교통·통신부(MOTC, Ministry of Transport and Communication)로 변경했다. 이후 교통.통신부(MOTC, Ministry of Transport and Communication) 산하 우편통신국(Posts and Telecommunications Department)이 ICT 산업 전반에 관한 정책과 규제를 담당하고 국영기업인 미얀마 우편통신공사(MPT, Myanmar Posts and Telecommunications)가 통신사업자로서 시장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산업 관련 법률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비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도입된 현지 통신산업 관련 법규와 규정들은 아래와 같다.

- 통신법(The Telecommunication Law 2013)

- 통신산업 경쟁에 관한 규정(Competition rules of the Telecommunications sector)

- 전자통신 관련법률 개정안(Law Amending the Electronic Communications Law)

- 통신 및 통신망에 관한 규정(Rules of connection and communication)

- 통신업 면허에 관한 규정(Licensing Rules 2014)

- 유무선 통신 번호체계에 관한 규정(Telecommunication numbering Rules 2015)

- 통신업 주파수 관련 규정(Spectrum Rules (Frequency rules) 2016)

- 통신 보조금 및 수수료 시스템에 관한 지침(Instruction for Universal Service Fund, USF Establishment Rule 2018)

수입현황

2010년대 후반부터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나며 미얀마의 통신산업도 급성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휴대폰, 전화기는 물론 통신장비와 기기 등 인프라 구축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다만 미얀마 제조업의 기술력으로는 이와 같은 첨단장비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수요는 대부분 수입을 통해 충당되고 있다. 전화기(셀룰러 통신망이나 그 밖의 무선 통신망용 전화기를 포함한다)와 음성ㆍ영상이나 그 밖의 자료의 송신용ㆍ수신용 그 밖의 기기(근거리 통신망이나 원거리 통신망과 같은 유선ㆍ무선 통신망에서 통신하기 위한 기기를 포함하는 HS CODE 8517 품목에 대한 최근 3년간의 수입 동향은 아래 표와 같다.

<HS code 8517 품목에 대한 국가별 미얀마 수입금액 현황>

(단위 : USD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통신서비스 시장동향

미얀마의 통신서비스 시장은 최근 들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실제 통신분야 통계전문 웹사이트인 Data Reportal에서 발표한 ‘디지털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약 3,630만 명으로 추산되는 15세 이상 65세 이하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E-commerce)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소비자의 약 3.6% 가량이 상거래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성별로는 남성 중 4.5%, 여성 중 약 2.9% 가량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

2021년 12월 8일부터 주요통신사인 MPT, 텔레노르(Telenor), 우레두(Ooredoo), 마이텔(Mytel) 등이 교통통신부 지침에 따라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를 일제히 인상했다. 가격을 올리지 않은 일부 요금 패키지에 대해서도 통화가능 시간이나 데이터 제공량을 삭감하는 등 실질적인 인상을 단행했다.

최신 기술 동향

양곤 주정부는 지역내 인타넷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부터 통신망 확충프로젝트를 입찰공고한 바 있다. 이에 외국기업을 포함한 통신기업 36개사가 입찰에 참여했고 그 중 6개사가 수행사로 선정됐다. 해당 기업들은 도심지여 광통신망(Metropolitan Fiber Network) 가설작업에 참여하게 되며 이를 위해 합의서를 2021년 12월에 주정부와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요기업 현황 

미얀마를 대표하는 통신사업자로는 MPT, 텔레노르(Telenor), 우레두(Ooredoo), 마이텔(Mytel) 등 4개사를 들 수 있다. 이중 미얀마 최초로 통신망을 구축한 국영기업 MPT는 현재 무선통신 가입자수 2,000만 명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음으로 노르웨이에서 투자한 민간기업 텔레노르(Telenor)가 전국 330개 타운쉽에 1,900만 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00여개 타운쉽에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 우레두(Ooredo)도 약 8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후발주자로 2018년 2월 통신업에 뛰어든 마이텔(Mytel)은 약 500만 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통신관련 라이선스 취득기업 수 (2021년 12월 현재)>

(단위 : 개 사)

주*: 전국망 통신서비스 사업자는 국영기업 MPT와 민간기업 마이텔(Mytel) 등 미얀마 기업 2개사와 텔레노르(Telenor, 노르웨이), 우레두(Ooredoo, 카타르) 등 외국계기업 2개사로 구성

[자료: Ministry of Transport and Communication]

휴대전화 보급률은 2021년 1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27%에 달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사용자수는 인구의 43.3%인 2,365만 명 가량으로 2019년과 비교하여 약 11.8% 증가했다.

<연도별 통신 보급률과 서비스 사용률>

(단위 : 만 명, %)

[자료: Data Reportal]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는 미얀마기업과 해외기업 총 25개사가 지난 2016년 사업 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사업허가를 취득한 기업으로는 Myanmar Net, 5BB Broadband, YTP, Ananda사가 대표적이며 이들 4개사가 현재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향후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전국적인 인터넷 활용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 산업 수급 현황

미얀마 투자회사관리국(DICA)은 교통과 통신분야의 투자유치실적을 통합하여 집계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통통신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2016-2017 회계연도에 31억 8,1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7-2018 회계연도에 9억 164만 달러, 2018-2019 회계연도에는 15억 3,840만 달러를 각각 나타낸 바 있다.

<연도별 투자금액 현황>

(단위: USD 백만)

주: 연도별 통계기준은 미얀마 회계연도인 4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2018-2019 회계연도(2018.10.1.~2019.9.30.), 2018년도 4월~9월까지는 공백 기간

[자료: 투자및기업관리국(DICA)]

다. 통신업 진출전략

미얀마는 5천만명 이상의 거대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통신 서비스 사용빈도가 높은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아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편이다. 실제로 최근 무선통신 및 인터넷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시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투자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6.7배, 한반도의 3배에 달하는 거대한 국토에 다양한 지형이 펼쳐진 환경조건을 갖고 있어 초기 인프라 구축비용이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 정책 또한 일관성 없이 자주 변경되는 등 위험요인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에 진출한 중국, 태국 등 인근국가 투자기업들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 현지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서비스 특화 등의 차별화 전략을 별도로 수립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2021년 2월 국가비상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정치적 리스크도 진출희망 기업이 고려해야 할 위험요소 중 하나다. 실제로 2021년 1분기에만 약 782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 손실을 기록한 텔레노르 그룹이 7월 레바논계 투자사인 M1 Group 에 1억 5천만 달러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발표되기도 했다. 단 2021년 12월 현재까지도 교통통신부가 매각을 승인하지 않아 실제 인수작업은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때문에 현지 진출을 계획하는 통신관련 기업은 정치적 리스크와 함께 관계부처의 유연하지 못한 행정조치도 잠재적 리스크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SWOT 분석 

유망분야

현재 거주인주가 5백만 이상인 양곤시내 44개 타운십(Township)의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해 광케이블 가설, 네트워크망 확충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외국기업의 지원과 사업 참가가 필요하다. 양곤시가 향후 미얀마를 대표하는 대도시권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신 인프라 구축분야와 이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업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미얀마 교통통신부, MPT, Telenor, Ooredoo 각사 홈페이지, KOTRA 양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