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2021년 이집트 섬유패션산업 개관

 

ㅇ 이집트 정부, 섬유패션산업 육성책 실행 중

이집트 목화는 예부터 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해 터키, 인도 등으로 목화를 수출하는 등 이집트의 섬유패션 산업 기반은 탄탄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섬유업체도 이집트에 지사로 진출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집트 투자청(GAFI, General Authority for Investment and Free Zones)에 따르면 이집트 섬유패션산업은 2017년 기준 전체 GDP의 3% 정도의 생산량을 기록한 바 있으며, 세계은행(WB, World Bank), 이집트 중앙은행(CBE, Central Bank in Egypt) 등 여러 기관들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집트 섬유패션 산업의 이집트 국가 GDP의 3~4%대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등 인근국의 섬유산업 발달하고 과거부터 이집트의 관광업 의존도가 높다보니 패션 및 섬유산업 지원책이 미비하여 섬유산업이 많이 쇠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예로 2021년 1월 1일 부로 정식 실행된 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AfcFTA)과 관련해, 이집트 섬유협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에서 타국 섬유제품의 이집트 시장의 자유로운 진출로 이집트 섬유산업이 다른 산업들 보다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이집트 정부는 자국 섬유패션 산업을 육성코자 여러가지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2020년까지 22개의 섬유단지 건설을 목표로 초기 정부 이니셔티브를 구상했으며 2021년도부터 Sadat City와 남부 시나이반도에 위치한 Abu Zenaima 산업단지에 섬유단지 개발사업 첫 단계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12개의 주도에 총 4,300개의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 외에도 2017년에는 섬유산업 투자 프로젝트나 섬유패션산업과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체들에 30%의 비용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법 2027-No.72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집트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섬유산업 투자유치 분야로는 방적, 직조, 염색, 기성복이 대표적이다.

 

ㅇ 섬유단지 건설 진행 중, 고용유발 효과 기대

 

  2021년 4월, Hisham Tawfik 이집트 공공사업부(Ministry of Public Enterprise Sector) 장관은 이집트 북부에 위치한 마할라(Mahallah)에 62,000평방미터 크기, 일일 생산량 30톤 규모의 섬유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또한 GAFI는 이집트 민야州(Minya) 내 프리존에 315 에이커 규모의 섬유도시를 건설에 투자금 지원을 결정하였으며 Egypt International Company, Al Arafa Group, Giza Spinning & Weaving Co., Nile Company, Dice Sport and Casual Wear이 컨소시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섬유도시를 통해 17,000개 이상의 직접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ㅁ 2021년 이집트 섬유, 패션산업 정보

 

ㅇ 이집트 섬유패션산업 특성

 

공공 부문은 방적 50%, 헤밍 60%, 제직 60%로 구성되며, 1970년부터 2020년 8월 말까지 총 발행 자본금 약 21억 달 규모의 9,775개 회사가 섬유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민간업체가 산업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산업은 주로 중소기업(약 75%)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기술 집약적인 섬유 생산은 대기업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전체 산업의 25%가 섬유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 중 12%는 가정용 섬유, 8%는 면사, 5%는 기타 섬유로 집계된다. 연간 3억 1,500만 개의 의류를 생산하고 305,000톤의 의류를 수출한다. 이집트 섬유패션산업은 이집트 수출의 10% 정도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지정학적 특성과 넓은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에 따라 이집트 유패션 산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집트 생산 목화를 활용, 미국과 유럽으로의 최종재 수출이 유망하며 이집트-EU FTA를 기반으로 이집트 목화 활용 의류생산 → EU국 수 출 모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집트-미국-이스라엘 제한무역지대 창설협정(QIZ, Qualifying Industrial Zone)에 따라 이집트 섬유 및 패션제품의 미국시장 진출 시 무관세, 무쿼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QIZ 협정: 이집트,미국,이스라엘 간 무역협정으로 제한무역지대 내 생산 35%(미국산 포함 가능), 이스라엘산 최소 10.5%의 조건 하에 무관세, 무쿼터 혜택을 명시

 

 

ㅇ 주요 업체 동향

 

GAFI에 따르면, 이집트에는 2,500개의 섬유공장이 있으며 섬유산업 종사자는 약 150만명으로 그 중 여성노동자가 50%로 섬유패션 산업은 이집트 여성의 사회진출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으로 여겨진다. 이집트 내  주요 섬유패션 기업은 다음과 같다.

 

 - Al-Arafa

  Arafa Holding은 글로벌 섬유 및 의류 제조업체이자 소매업체로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합작 투자를 통해 주요 브랜드의 소유권을 획득하고 주요 패션 하우스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럭셔리 웨어, 포멀 웨어 및 캐주얼 웨어 시장은 물론 의류 및 테일러링, 소매 및 유통에 이르는 전체 가치 사슬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 Egyptian Spinning & Weaving Company (ESW)

  2005년에 설립되었으며 Sadat市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하루 11톤의 면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독일, 브라질, 터키, 방글라데시, 중동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 El-Nasr Clothes and Textiles (KABO)

  1940년에 설립되었으며 고품질 니트 속옷, 남성, 여성, 아동용 실내복 및 스포츠웨어를 제조 및 수출하고 있다. 직조, 염색, 뜨개질 및 기성품 의류를 아우르는 수직 통합 의류 제조업체로 주력 제품은 Jil International의 라이센스하에 제조된 Jil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 Alexandria Spinning & Weaving Co. (SPINALEX)

  1959년에 설립되어 이집트산 면사를 연간 약 1200톤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 미국, 캐나다, 아랍 국가 및 극동 지역에 연간 약 2천만 달러의 제품 수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약 2,4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 Chourbagi Moderne for Clothing and Textiles S.A.E. “Charmaine”

  1977년에 설립되어 여성용 양말, 남성, 여성, 아동용 면 속옷과 잠옷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뜨개질, 염색, 재단, 봉제 및 최종 포장 및 유통까지의 생산 라인을 갖췄으며, "Charmaine" 및 "Pink Powder Room"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국제 수출 부서에서는 Hema, Hugo Boss 및 Calvin Klein 등에 판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비율은 수출 95%, 내수 5%로 월 150만개의 제품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ㅇ 최근 기술 동향

 

  이집트 통상산업부는 이집트 북부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방직 및 직조 기술 교육 단지의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 이 단지에는 국제 섬유 대학과의 자매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학교 및 기술 대학의 건설될 예정이며, 고급 방적 및 직조기 관련 기술 교육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집트의 방적직물 수출액은 2021년 상반기 기준 4억 3,2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약 24% 증가하였다. 이집트는 주로 터키,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모로코, 요르단, 독일,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미국으로 방적직물을 수출하고 있다.

 

ㅇ 이집트 섬유패션산업 수급 현황

 

이집트 섬유제품 주요 수출물량의 80%는 미국으로 수출되며, 나머지 20%는 EU국과 아랍국가들로 수출되고 있다. 더불어 이집트는 최근 브라질로의 섬유 수출을 늘리고 있다. 섬유 재료 및 그 제품의 연간 수출은 회계년도 2019/2020년 동안 약 1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의류 및 액세서리 수출 39%, 면직물 수출 38%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섬유 수입은 2019/2020년동안 약 2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합성 섬유 수입 39%,  의류 및 의류 액세서리 22%로 이루어져 있다. 이집트의 섬유류 수출은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니트 및 비편직 의류 수출이 2019년 기준 20억 달러로 총 수출의 7.7%를 기록한 바 있다.

 

 

<이집트 섬유제품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자료: World Integrated Trade Solution (WITS), World Bank (WB)]

 

<이집트 섬유제품 주요 수출국>

(단위: US$ 천)

[자료: World Integrated Trade Solution (WITS), World Bank (WB)]

 

ㅁ 2021년 이집트 섬유패션산업 진출전략

 

<이집트 섬유패션 산업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ㅇ 1억 이상의 인구 수와 플러스 인구성장률 지속 ㅇ 도소매 발달하였고 도시화 진행 중	ㅇ 농촌지역 저소득 인구가 60% 이상 ㅇ 높은 청년 실업률 및 여성의 사회진출 제한으로 도소매 구매력 제한 ㅇ 기술교육 등 교육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조
Opportunities	Threats
ㅇ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중 ㅇ 슈퍼마켓, 대형 슈퍼마켓 등 전통적 도소매 플랫폼 건설 활발 ㅇ 지리적 강점을 활용, 다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ㅇ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ㅇ 인도, 터키 등 인접국의 섬유패션 산업 부상

[자료: KOTRA 카이로무역관 자체 작성]

유망분야

- 직조분야 지사진출을 통한 이집트와 주변국으로의 판매네트워크 확대

이집트는 과거부터 섬유제조업 강국으로 주변국으로 옷가지를 수출하기도 한다. 이에 한국에서도 일부 섬유업체들이 이집트에 진출하여 주변국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직조분야는 과거부터 꾸준히 수요가 있는 산업으로 이집트 내수수요 뿐 아니라 직조물 수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유망분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집트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과 이집트의 값싼 노동력과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했을 때, 단순 수출보다는 현지 지사 진출을 통한 직물 직조 공장 설립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

- 직조분야 노동자 교육 협력분야 

이집트 정부는 열악한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농수산물 산업 뿐 아니라, 직조분야도 과거부터 농촌지역 경제에 중요 분야 중 하나였다. 다만, 기술발전에 따라 이집트 농촌사회에서 제조하는 직물의 시장성이 많이 약해져 사양산업이 되고 있다. 이에, 한국의 우수한 직조 교육 시스템을 통해 이집트 정부와 협력해 이집트 현지 농촌 노동자들 기술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ODA 자금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집트로의 교육 및 역략강화 관련 컨설팅 진출이 향후 관련된 산업의 시장 프로젝트 참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에 선제적인 교육 협력분야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