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구조상 자동차 수요를 수입으로 대체 -

- 정부 지원으로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 증가 예상 -

산업 특성 및 수급 동향

칠레는 중남미 내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함께 역내 자동차 판매시장이 큰 국가 중 하나이다. 제조업의 비중이 낮은 산업구조상 자동차 수요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HS Code 87 기준 2020년 총수입액은 42억6915만 달러로 나타난다.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 미국, 브라질 순이며, 한국은 칠레의 여덟 번째 수입대상국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자동차 해외 생산공장이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에 위치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한국산 차량의 수입액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자동차(HS Code 87)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칠레의 신차 판매량은 2018년까지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19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2017년과 2018년 과열된 신차 판매시장이 정상화되고 2019년 4분기 칠레 내 소요사태와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급감한 자동차 판매량은 2021년 경제 회복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Fitch Solutions은 코로나19 상황 호조로 이한 자동차 수요 증가, 대형차(버스, 트럭)의 교체주기 도래 등으로 2021년 칠레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2%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칠레 차량 판매동향 및 전망

(단위: 백만 대, %)

주: 2020년은 추정치, 2021~2022년은 예상치

자료: Fitch Solutions – Chile Autos Report – Q2 2021

주요 이슈

정부 주도의 친환경 정책으로 향후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2021년 1월 칠레 에너지부(Ministerio de Energía) 장관은 교통부(Ministerio de Transporte) 장관과 함께 기존 택시 차량을 전기차로 변경 시 최대 800만 페소(약 9925달러)를 지원하는 ‘나의 전기택시(Mi Taxi Eléctrico)’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전기차 대상으로 환경세 등을 면제하고 있으며, 광산업에서의 전기 트럭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의 높은 가격 및 충전시설 부족으로 전기차가 상용화되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 현황

칠레에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자동차 기업들이 진출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0년 기준 Chevrolet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0.5%인 2만7265대를 판매하며, 전체 기업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칠레 자동차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단위: 대, %)

자료: 칠레 자동차협회(ANAC)

우리나라의 경우 기아, 현대, 쌍용 자동차가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 기아와 현대 자동차는 전체 시장에서 각각 2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 현대 자동차는 칠레에서 비교적 중고가인 모델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어 최상위권을 기록하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출 전략

2022년부터는 코로나19의 뚜렷한 회복세와 함께 신차와 차량용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직은 미미하나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향후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원활한 칠레 시장 진출을 위해 KOTRA의 지사화 사업 혹은 사업파트너 연결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 칠레 자동차협회, Fitch Solutions, GTA,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