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광업 중심으로 경제 발전 –

- 기계와 중간재 등은 수입에 의존 –

산업 개요

칠레는 전통적으로 제조업보다는 광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전되었다. 칠레 중앙은행에 따르면, 광업은 칠레 전체 GDP의 약 10%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구리산업은 이 중 약 90%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증가하여 국내 경기가 활성화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제조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광업과 유사하나 칠레 제조업은 대부분 농림업에 중심을 두고 있고 광업을 위한 제조업 또한 발달해 있어 관점에 따라 농림업 및 광업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산품을 비롯한 기계와 중간재 등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칠레 GDP 산업별 비중

(단위: US$ 백만)

주: 환율은 US$ 1 = CLP 814.75 적용

자료: 칠레 중앙은행, 2021년 3분기 기준

산업 동향

코로나19 이후 민간의 의료분야 소비 및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보건의료 시장과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예컨대, 건강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장기적으로 국민의 소득수준이 개선되면서 1인당 의료소비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로모니터는 2022년 1인당 의료소비액이 2021년 대비 5.2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 또한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대면 판매 환경이 악화되면서 칠레 소비자의 온라인 유통망 활용 및 구매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칠레 내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대면 판매가 주를 이뤘던 식료품에 대해서도 즉시 문 앞까지 배달이 가능한 슈퍼앱의 등장과 슈퍼마켓의 홈페이지 운영 활성화로 온라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티아고 상공회의소(Camara de Comercio de Santiago)는 2021년 칠레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11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 정책

칠레 정부는 전 세계적인 그린 경제(Green economy) 전환에 걸맞게 2050년 탄소중립국을 선언하며, ‘에너지 2050(Energia 2050)’ 등 친환경 정책을 통해 2040년까지 28개의 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2050년까지 전체 생산 전력의 7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탈탄소화 계획을 시행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며 국민의 전기·수소차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예컨대, 2021년 1월 칠레 에너지부(Ministerio de Energia)와 교통부(Ministerio de Transporte)는 기존 택시 차량을 전기차로 변경 시 최대 800만 페소(약 10만 달러)를 지원하는 ‘나의 전기택시(Mi taxi electrico)’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10월 칠레 에너지부는 탈탄소화 정책의 일환으로 2035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 중 전기차의 비중을 100%로 만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확대로 전기·수소차와 관련 부품, 충전소 건설에 따른 기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칠레 중앙은행,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보유 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