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화장품 산업 규모 약 94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3% 차지 -

-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시장성장세 다소 감소했으나, 2021년 이후 성장세 유지 전망 -

산업 개요

러시아 뷰티제품 및 개인케어제품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94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32억 달러로 추산된다. 2016-2019년간 러시아의 화장품 시장은 연간 약 2%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2020년 COVID-19 위기로 인해 시장규모가 3% 가량 감소했다.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생산을 통한 판매가 아닌 수입에 의존하는 특징을 보인다. 2020년 기준 러시아는 세계 화장품 수입 13위, 아이 메이크업 수입 9위, 립 메이크업 수입 11위, 메니큐어 및 페디큐어 수입 11위, 메이크업용 파우더 수입 14위에 있을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산업 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의 화장품을 포함한 스킨케어제품과 메이크업제품 시장 규모는 32억 달러로 추산된다. 2020년 기준 시장 규모를 화장품 종류별로 분석해 보자면 스킨케어제품 시장과 메이크업제품 시장 규모는 각각 20억 달러 및 12억 달러로, 러시아 소비자들은 메이크업제품 대비 스킨케어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더 높은 상황이다.

2020년 COVID-19으로 러시아 스킨케어제품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해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는 팬데믹으로 인한 자가격리 조치, 일부 소매 판매점 폐쇄, 소비자들의 소득 감소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스킨케어제품 중 얼굴용 스킨케어 제품이 16억 달러로 시장규모가 가장 컸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부터 COVID-19의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2025년까지 러시아 스킨케어제품 시장은 다시 4%의 성장 추세를 보일 예상이다.

2020년 기준 러시아 메이크업제품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 축소되어 12억 달러로 추산된다. 2020년 자가격리 확대 및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메이크업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대폭 하락했으며, 스킨케어 제품 대비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눈 메이크업 제품 (4.1 억 달러)과 얼굴 메이크업 제품 (3.9 억 달러) 였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러시아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은 점점 회복되어 2%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연도별 스킨케어 제품 판매량 및 전망(좌) 및 연도별 메이크업 제품 판매량 및 전망(우)

(단위: RUB 십억)

자료: Euromonitor

수입동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 러시아의 수입 화장품 시장은 3년간 안정된 성장을 보이고 있었다. 2020년에는 COVID-19 확산으로 인해 러시아의 화장품 수입량은 약 2억 5천만 달러 감소했다. HS코드별로 '선크림을 포함한 메이크업 준비 제품' 카테고리는 2020년 기준 747.7 백만 달러가 수입되었으며, 화장품 수입액 기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차지해 왔다.

국가별 수입액 기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20년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38.3백만 달러로, 2017년 6위 수입국에서 2020년 2위까지 상승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0년 기준 81.1백만 달러로 2017년 7위에서 2020년 5위로 상승했다. 2020년 러시아의 화장품 최대 수입국은 프랑스로 240.1백만 달러를 수입했다.

러시아의 HS 코드별 화장품 수입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World Trade Atlas

러시아의 화장품 수입 상위10개국 (HSCode3304)

(단위: US$ 백만)

자료: World Trade Atlas

시장 경쟁 동향

러시아 화장품시장의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는 L’Oreal Russia로 2020년 기준 스킨케어 시장의 15%, 메이크업 시장의 20.3%를 차지하고 있다.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러시아 기업으로 설립되었다가 Unilever사에 인수된 Kalina Concern사의 브랜드가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Clarins, Beiersdorf, Shiseido 등 수입 브랜드들이 3~5위를 점유했다. 메이크업 시장 역시 NTS Gradient, Seldico, Coty Russia 등 수입브랜드 유통사의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 스킨케어 화장품 시장 상위 10개 기업

자료: Euromonitor

러시아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 상위 10개 기업

자료: Euromonitor

유통 구조

러시아의 화장품 시장은 대형 리테일러와 소규모 디스트리뷰터로 양분돼 있는 특징이 있으며, 각종 소규모 뷰티샵, 의료화장품매장, 온라인샵도 활동도 상당히 많다. 제조사가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며, 약국에서 화장품이 판매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러시아 화장품 및 향수 유통구조

자료: 무역관 자체작성

SWOT 분석

유망 분야 및 진출전략

현재 러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스킨케어 제품에 관한 수요는 메이크업 제품에 관한 수요 대비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스킨케어 화장품 분야는 진출하기 위해서 유망분야로 검토할 만하다. 한국산 스킨케어 화장품 중 크림, 토너, 에센스, 아이패치 등은 인기가 높아 현지 진출 시 유망할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현지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화장품 제품 점유율이 높지 않고 외국 브랜드가 대부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수입화장품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온오프라인 소매유통망의 경우 큰 폭의 가격할인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전략적인 가격책정이 필요하다.

자료원: Euromonitor, World Trade Atlas,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