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송기기

 

산업 개요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의 21%를 차지하는 체코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산업으로 2017년 유럽지역에서 체코는 자동차 생산량으로 5위를 기록했으며 CEE지역에서 가장 많은 승용차를 생산한다.

2017년 유럽지역 자동차 생산 현황

(단위: 생산 대 수)

자료원: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 (2018년 7월 확인 최신자료)

주요 승용차 생산업체는 ŠKODA Auto, 현대자동차, TPCA(Toyota Peugeot Citroën Automobile)이며 주요 트럭 생산업체는 TATRA 및 AVIA, 주요 버스생산업체는 IVECO BUS, SOR가 있다. 체코 투자청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부품기업 중 69개사가 체코 내에 위치하며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로는 Continental, Robert Bosch, Denso, Sungwoo Hitech 등이 있다. 자동차는 전체 체코 수출의 12% 차지하는 최대 수출품목이며 2017년 기준 체코의 자동차 주요 수출국은 독일(25.7%), 영국(10%), 프랑스(6.0%), 스페인(5.5%) 순이다.

자동차 산업 주요 진출업체

자료원: 체코 투자청 (2018년 7월 확인 최신자료)

 

시장동향

  ㅇ 자동차 생산 및 판매

2013년 체코 내 신규 등록 승용차는 16만 4736대로 전년대비 5.3% 감소했다. 2013년의 업체별 생산량 점유율을 볼 때, 경제침체를 계기로 체코 내 자동차 생산업체의 생산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생산비율이 점차 증가해 체코 내 생산 2위를 굳힌 데 비해 TPCA는 점유율이 감소했다.

 

2015년에는 TPCA를 포함한 체코 내 완성차 3사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다. 신차 등록 역시 230,857대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스코다(Skoda)가 가장 많은 73,927대, 폴크스바겐이 그 뒤를 이어 23,754대, 현대차는 19,688대로 3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도 체코 내 승용차 생산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1,344,182대를 기록했다. 체코 내 판매 및 수출도 각각 3.9%, 5.7%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살펴보면, 스코다는 전년대비 12.5% 생산 증가, 3.5% 국내 매출 증가, 7.1%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생산(4.7%), 매출(6.5%), 수출(4.7%)에 있어 비슷한 수준의 증가를 기록했으며 TPCA는 생산(0.7%)과 수출(0.7%)은 소폭 증가한 반면, 매출은 12.8%로 감소했다. 2016년 승용차 신차 등록도 전년대비 12.5% 증가한 259,693대를 기록했다.

  

소득증가에 따른 내수활성화와 유럽수요 회복으로 체코 자동차 생산 및 판매는 2017년에도 증가했다. 2017년 승용차 생산은 전년대비 5.2% 증가했으며, 수출과 국내 매출도 각각 5%, 6.8% 증가했다. 특히, 3대 완성차 제조사 중 대형 SUV시장 진출로 스코다가 전년대비 12.1% 생산 증가 및 12.6% 수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체코 전체 자동차 생산의 61%를 차지했다.

2018년 5월까지 승용차 생산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스코다 자동차와 TPCA는 전년대비 각각 3.4%, 1.8% 증가한 반면, 현대자동차는 2018년 목표생산량 감소로 9.5% 생산이 감소했다. 2017년 승용차 신차 등록은 4.6% 증가한 27만1595대를 기록했으며, 2018년 5월까지는 전년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0.03% 증가)인 11만7852대를 기록했다.

체코 내 자동차 생산량 추이

(단위: 대, %)

주: 괄호 안은 전년대비 증감률 

자료원: 체코 자동차협회(2018년 7월 최신 자료)

 

체코 승용차 판매량 추이

(단위: 대, %)

주: 괄호 안은 전년대비 증감률 

자료원: 체코자동차협회(2018년 7월 최신 자료)

  ㅇ 자동차 부품 

자동차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의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체코의 자동차 부품 수출은 135억 달러로 전년대비 7.9% 증가, 수입은 91억 달러로 전년대비 13.7%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수출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14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8년 5월까지 누계금액 기준으로도 자동차 부품의 수출입은 전년대비 각각 13.3%, 16.9% 증가했다. 체코 전체 수출에서도 자동차에 이어 2위 수출품목이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체코의 수출을 이끌어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의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1월-5월
수출	금액	11,500	13,097	12,513	13,497	14,526	6,847
	증감률	14.4	13.9	-4.5	7.9	7.6	13.3
수입	금액	7,413	8,472	8,011	9,111	10,131	4,846
	증감률	2.4	14.3	-5.4	13.7	11.2	16.9

주: HS code 8708 기준, 2018년은 5월까지 누계금액

자료원: 체코 통계청(2018년 7월 확인 최신자료)  

 

시장 전망

BMI 자동차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 임금 상승 및 상업용 차량 수요 증가, 체코 내 차량 평균 연수의 증가로 인한 여전히 높은 교체 수요 등의 요인으로 2018년 총 자동차 판매가 증가 할 것으로 보이나, 금리인상이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기존 예상치보다 낮은 3.1%의 성장을 전망했다.

 

체코의 가파른 임금상승과 인력난이 생산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승용차 생산 능력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향후 생산량의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트럭 생산업체인 AVIA가 공장 폐쇄 후 4년 만에 생산을 재게해 트럭부분의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다 자동차는 2017년 7월에 출시한 신규 SUV Karoq의 성공적인 판매로 2018년에 최대 1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Karoq의 높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Kavasiny 공장에 이어 2018년부터 Mlada Boleslav에서도 Karoq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Karoq 주력 공장인 Mlada Boleslav 공장의 페인트샵을 리모델링할 동안인 2018년말부터 2019년까지 독일 북서부의 폭스바겐 공장에서 Karoq를 생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로써 2018년 체코 승용차 생산량 증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코 자동차 시장의 불안요소로는 유럽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브렉시트, 난민, 테러 등으로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유럽시장 경기변동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 

진출전략

 

체코 내 자동차 산업은 전체 제조업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산업이다. 현대자동차 이외 Skoda, TPCA를 중심으로 800여 개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해당 분야의 종사자가 15만 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체코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은 대부분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자동차의 계열사와 협력사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자동차 관련 1, 2차 벤더는 약 30개로 추정된다. 판매법인 및 기타 업체가 프라하 인근을 중심으로 진출해 있는 반면, 현대자동차가 슬로바키아의 기아자동차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오스트라바 인근의 노소비체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관련 업체의 진출 또한 체코 동북부의 북부 모라미아 지역에 집중돼 있다.

 

유럽 완성차 기업들은 현지 생산거점이 있거나 A/S 가능한 기업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현지 투자진출 또는 유럽 현지 마케팅을 생각해볼 수 있다. 향후 우리 기업들의 체코/슬로바키아 소재 우량 자동차 부품 기업과의 협력 내지 M&A 등은 고려해볼 만한 진출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 제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금형(사출, 프레스) 산업은 체코 내 자동차 생산 증가에 따라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는 한국의 공작기계 및 공장설비의 체코 진출은 자동차 후방산업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