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 섬유

산업 개요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은 고용이나 수출창출 면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2010~2011년에는 국내 중산층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내수활성화와 임금 급상승 등으로 투자환경이 악화된 중국의 대체 생산지로서 주목을 받으면서 산업이 활성화됐다.

인도네시아의 섬유 및 섬유제품에 대한 연간 수출액은 2017년에 124억 달러이며, 이는 인니 섬유봉제협회의 목표였던 118억 달러를 상회한다. 동 산업은 약 300만 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섬유 산업에 속하는 중견, 대기업 수는 3,000개 가량이며, 15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은 주로 자바 섬에 분포돼 있으며, 특히 서부자바 지역과 자유무역지역인 바탐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에 의하면 2017년 기준 전체 인도네시아 투자 시장에서 섬유봉제 산업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3억 7200만 달러이며 건수는 834건으로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액 중 1.2%의 비중을 차지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섬유 산업을 향후 연간 5~6%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년 60만 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위해 직업학교 등을 신설해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섬유 기업은 국내 목화 생산량이 수요의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변동폭이 큰 국제 목화 가격에 대응할 수 있는 자본력을 지닌 대기업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브라질, 미국, 호주를 선두로 다양한 국가에서 목화가 인도네시아로 수입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방적 혹은 봉제된 섬유 및 봉제 제품은 수요가 있는 국내 시장에 판매되거나 해외로 수출된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EU, 그리고 일본이다.

시장 전망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 6천만 명으로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구의 약 45%가 24세 이하의 노동인구이므로 노동집약적인 섬유 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아 왔으며, 1980년대부터 외국기업의 진출이 활발했다. 

 

그러나, 최근 이어지고 있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다수의 봉제업체들이 근로자 감원계획을 진행했으며 공장이전, 폐업까지 고려할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섬유 기업들은 보다 임금이 저렴한 중부자바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로의 공장 이전이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변동 추이(주요 지역, 2014~2018년) 

(단위: 루피아)

지방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자카르타	2,200,000	2,441,300	3,100,000	3,355,750	3,648,035
남부 술라웨시	1,440,000	1,800,000	2,250,000	2,500,000	2,647,767
서부 자바	850,000	-	2,250,000	1,420,624	1,544,360
동부 칼리만탄	1,752,073	1,886,300	2,161,253	2,339,556	2,543,331
중부 칼리만탄	1,553,127	1,724,000	2,057,550	2,227,307	2,421,305
발리	1,181,000	1,321,000	1,956,727	1,956,727	2,127,157
중부 술라웨시	995,000	1,250,000	1,670,000	1,807,775	1965232
반튼	1,170,000	1,325,000	1,484,000	1,931,180	2,099,385
동부 자바	866,250	-	1,150,000	1,388,000	1,508,894
족자카르타	947,114	-	1,108,249	1,337,645	1,454,154
중부 자바	830,000	-	1,100,000	1,367,000	1,486,065

자료원: WageIndicator.org, 인도네시아 통계청,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진출 전략

 

우리나라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의 섬유, 봉제 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섬유산업을 대표적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980년대에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했고 우리나라 봉제기업들도 이때를 기점으로 인도네시아에 대거 진출했다. 섬유 업종에 투자하는 경우 소득세 감면, 특별 경제 구역에서의 소유지 확보 가능 등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존재한다.

 

2018년 현재 기준 동 분야에서의 주요 업체는 PT Indonesia Toray Synthetics(Japan), PT Semarang Garment(South Korea), PT Sri Rejeki Isman Tbk(Indonesia), PT Nagasakti Kurnia Textile Mills(Indonesia)로 한국에서 진출한 업체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섬유 및 봉제 산업에 진출한 대부분의 우리 기업이 전형적인 노동집약적 산업군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저임금과 주문자 생산방식에 의존하는 현지 노동환경은 기업생존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섬유 및 봉제산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세무 및 세관 감시 강화가 이어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련 정책 변화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