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통신

쿠바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40%인  450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 보급대수는 인구 1천명당 103대로 낮은 수준이지만 핸드폰 보급률은 37%에 달하기 때문에 핸드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이 일반적이다.

쿠바의 통신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원: 쿠바통계청(2017)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중남미 국가간 인터넷 사용자 비교분석에 따르면, 쿠바는 총 20개국 중 15위를 기록해 역내에서도 후순위를 기록(전 세계 기준으로는 147위)하고 있다.

2015년 7월, 쿠바국영통신사(ETECSA)가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과정의 하나로 근거리 무선망(Wi-Fi)을 설치해 2017년 말 기준 전국 약 500개의 Wi-Fi 구역을 설치했다. 인터넷 카드는  2013년 시간당 5달러 수준이었으나 점차 인하되어 2017년 10월부터는 시간당 1달러 수준이다.

한편, 쿠바 통신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미국 다국적 기업의 시장진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6년 2월, 중국 화웨이는 쿠바 국영통신사(ETECSA)와 함께 아바나 비에하의 두 지역에 광섬유 케이블을 설치해 가정집에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는 소득대비 인터넷 이용료가 상당히 높다.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용료는 1시간당 2달러 수준인데, 쿠바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평균급여가 25달러임을 감안하면, 인터넷 1시간 이용을 위해서는 이틀치 급여를 투입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 검열도 빈번하다. IAPA(Inter American Press Association)의 2016년 쿠바 보고서에 따르면, 반 체제 내용의 블로그나 사이트에 대한 정부의 검열이 계속 진행 중이므로, 쿠바인들이 접하는 정보는 부분적이고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