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에너지 - 원유 및 천연가스

구 소련체제 붕괴 이후 원유의 안정적 공급 및 원유 수입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유전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따라서 국내 원유 및 가스 생산은 1991년 50만 톤에서 2004년 400만 톤(8만 배럴/일)으로 증가했다.

쿠바의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 추이

(단위: MT, 백만㎥)

자료원: 쿠바 통계청 2017년 발표 자료(2018년 6월 기준 입수 가능 최신 자료)

원유 및 가스 생산은 1990년대 초반부터 2개 캐나다 회사(Sherritt International, Pebercan)가 주도했으며, 시추 및 생산에 투입된 외국자본은 2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2005년부터 중국의 Sinopec이 유전탐사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부터 본격 채굴 중이다. 2007년 기준 원유 생산량은 8만 배럴/일로, 국내 수요량의 50%를 충당한다. 2005년부터 우방국인 베네수엘라가 일 10배럴을 국제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오고 있으며, 쿠바는 초과 공급량 일부를 재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로 2016년부터는 원유공급량이 약 절반 가량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캐나다 Sherritt International은 쿠바 내 90개 유정에서 쿠바 연간 원유 생산량의 40%를 채굴했다. 한편 캐나다 Perbecan은 2005년 쿠바 중서부 마탄사스(Matanazs) 지역의 해안에서 경제성이 높은 유전을 발견했다. 멕시코만 쿠바 영해 지역에 매장된 46억 배럴의 원유, 9조 8,000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 개발에 외국자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Repsol이 2004년 1차 시추에 이어 2008년 2차 시추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CNOOC), 노르웨이(Norsk Hydro), 인도(ONGC) 등이 탐사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미국 기업들도 탐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 정부의 대쿠바 경제제재에 따라 답보 상태이다.

2006년 4월 쿠바 Cupet(지분 51%)과 베네수엘라 PVDSA(지분 49%)가 합작법인PVD-Cupet 설립했으며, 쿠바 중부 씨엔푸에고스(Cienfuegos) 소재 정유 공장을 재가동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PVDSA는 동 정유공장에 원유는 물론 공장가동에 필요한각종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쿠바의 주요 정유시설은 씨엔푸에고스(일 정유능력 6만 5,000배럴), 아바나(일 정유능력 12만 1,000배럴), 산티아고 데 쿠바(일 정유능력 10만 1,000배럴) 등 3개 지역에 소재하며, 동 시설들의 현대화 및 증설을 위해 베네수엘라-쿠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