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프라/플랜트 - 건설

 

산업 개요

 

스페인 건설산업은 관광업의 호황과 국민들의 소득 개선에 힘입어 2000년도 중반까지 크게 호황을 누렸으며, 국가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2008년을 기점으로 부동산 거품 붕괴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경기가 점차 회복되며 2017년을 기점으로 건설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건설산업이 스페인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이 2007년에는 10.1%에 달했으나, 이후 하락을 거듭해 2017년에는 5.2%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건설 부문 매출은 타 유럽국가에 비해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유럽건설협회(FIEC)에 따르면, 2017년 스페인의 건설 부문 매출액은 약 1,130억 유로로 독일(3,220억 유로), 영국(2,210억 유로), 프랑스(1,710억 유로), 이탈리아(1,230억 유로)에 이어 유럽 5위를 기록했다.

 

시장 동향

 

스페인 건설기업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가격 및 기술 경쟁력, 타 지역(유럽, 중남미, 북아프리카)과의 역사/지리/문화적 유대관계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건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2017년 건설전문매체인 ENR이 선정한 세계 250대 건설사 중 스페인계 기업이 총 11개사가 랭크돼 있다. 대표적인 스페인 건설업체로는 ACS(1위), Ferrovial(13위), Tecnicas Renidas(22위), OHL(37위), FCC(41위) 등이 손꼽힌다.

스페인 건설기업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적인 양상을 보임에 따라, 2008년 이후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건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ENR에 따르면, 2016년 스페인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6년 기준 약 590억 달러로, 유럽연합은 물론 중동, 중남미, 북미,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건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제위기 이후, 공공재적적자를 메우기 위한 스페인 정부의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다수의 SOC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되거나 취소됐으며, 고실업률에 따른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신규 주택수요 감소로 인해 스페인 내수 건설업은 약 10년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2016년에도 지속돼, 스페인 내수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19% 감소한 44억 유로를 거두어 들이는 데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빠른 경제회복으로 일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개선되어 민간 부문의 거주 및 비거주 건축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시장 전망

 

스페인 정부는 그간 공공재정 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고강도 긴축정책을 장기간 시행하였다. 그러나 2018년을 기점으로 공공재정이 상당 부분 건전성을 되찾게 되어 앞으로 각종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수요가 차츰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어 주거용 건물(주택, 아파트)이나 비주거용 건물(쇼핑센터 등) 건축시장도 되살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진출 전략

 

스페인 건설기업들은 유럽은 물론 중동, 중남미, 북미 등 다양한 지역의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아, 이러한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건설자재를 납품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스페인 기업들은 현지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이나 기차/버스 터미널, 고속철도, 에너지플랜트 건설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참고해 스페인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설자재나 설비, 장비 등을 제공하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격년으로 건설자재 및 장비 박람회(Construmat)를 개최하고 있다. 해당 박람회는 매년 약 120여 개 국가에서 1,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ㅇ 스페인 바르셀로나 건축 박람회(CONSTRUMAT)

    - 홈페이지: http://www.construmat.com/

    - 전화: +34 93 233 2000

    - 이메일: construmat@firabarcelo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