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무선통신기기 산업

산업 개요

 

전체 통신기기에서 무선통신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95%를 넘어서고 있다. 무선통신은 전체 통신기기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폰을 제조하는 산업이 무선통신기기 산업이다. 모바일폰 시장에서도 노년층이나 간단한 기능만을 원하는 소수의 고객이 사용하는 피쳐폰이 일부 존재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스마트폰 시장으로 재편된 상태다. 애플, 삼성 등 스마트폰 강자들과 함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비 무선통신 기기 기업들이 운영 체제나 파트너십 등을 통해 무선통신 기기 산업에 비중 있는 부분을 차지한 반면, 스마트폰 이전의 모토로라, 노키아 등 전통 강호들이 시대 조류를 따라가지 못해 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고전 중이다.

 

시장 동향

 

미국은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2016년 한 해에만 북미 지역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1억 9천만 대를 넘어서 미국의 스마트폰 판매는 2016년에 약 5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미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7%(Statista 데이터 기준)으로 추정되며 높은 보급률로 인해 증가세는 자연스럽게 둔화됐으나 소폭이나마 점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장기간 사용하는 일반 유선전화와는 달리 스마트폰은 15~16개월 내외의 교체 주기가 있어,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으나 곧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스마트폰 보급률이 포화 수준에 다다라 시장 성장세는 1~2년 이내에 멈출 것으로 보이나, 교체 수요 등의 이유로 큰 폭의 시장 축소가 나타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수(단위: 백만 명)
 
자료원: Statista(’18.7월 확인가능 최신자료)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현황

업체명	2017년 1/4분기	2018년 1/4분기	증감률(%p)
애플	33%	38%	5
삼성	23%	26%	3
LG	18%	15%	-3
ZTE	10%	11%	1
기타	16%	10%	-6

 자료원: Counter Point Research (2018.5.)Counter Point Research (2018.5)

스마트폰 운영체제(Smartphone Platform)는 2018년 4월 기준, 구글 안드로이드가 54.3% 점유율로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점점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애플은 시장점유율 44.6%로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구글과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미국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점유율 현황 

업체명	2017년 9월	2018년 4월	증감률(%p)
구글 안드로이드	53%	54.3%	1.3
애플	45.6%	44.6%	-1.0
마이크로소프트	1%	0.8%	-0.2
블랙베리	0.4%	0.3%	-0.1

자료원: Statista(2018.4)

한편, 아이폰 8, X시리즈와 갤럭시 등 주요 제조사들이 대화면 스마트폰(4.7인치 이상)을 주력으로 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83%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5.5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 스마트폰이 17.7%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4.7인치 미만의 소형 스마트폰은 2022년까지 10%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 전체로는 완전 성숙기에 접어들어 교체 수요 이외에 신규 수요는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 분포
 
자료원: counterpointresearch

또한 AT&T 등 통신 사업자들이 2016년부터 차례로 2년 계약시 단말기 보조 전략을 없애면서 단말기 가격에 대한 부담은 늘어난 반면 단말기 업그레이드 자유도 역시 증가하여 단말기 교체 주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자료원: Mobile Phones in the US, Euromonitor 2017년 8월).

시장 전망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성숙시장에 접어들어 성장 자체가 포화에 다다랐으며 신규 성장의 여지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타 통신기기와는 달리 짧은 제품수명을 가지고 있어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 신규 소비자는 거의 시장에 남아있지 않게 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나 운영체제 간에도 상대방의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경쟁상태에 직면하게 됐다. 삼성 갤럭시나 애플 아이폰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새로운 기능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간 가격대의 품질과 성능을 보유한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ZTE나 화웨이 같은 저가 중국 브랜드에 큰 고전을 겪을 가능성도 큰 편이다.

 

진출 전략

시장이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양분되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하에서 스마트폰이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가 하드웨어 측면으로 한정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성능 및 사양과 직결된 하드웨어 분야는 카메라, 화면 등 기존 부품의 경우 기술력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의 측면도 커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쉽게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역시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기존 주요 업체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 

반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모든 부분에서 스마트폰에 적용이 가능한 독특한 기술이 있는 경우 주요 제조사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 인수하는 케이스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삼성 등 국내 대기업도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국내 중소기업은 스마트폰에 적용될 만한 차별화된 기술력에 투자해 우회 진출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며, 선불폰 시장, 노년층 대상 등 미국에서 고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스마트폰의 틈새시장을 염두에 두는 것도 검토할 만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