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송기기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기지 

자동차산업은 광업, 제철, 석유화학 산업과 함께 남아공 4대 제조업 중 하나로 전체 제조업 생산의 33%, 남아공 수출의 15.6%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의 자동차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BMW, 벤츠, 도요타 포드, 제네럴모터스, 니싼, 폭스바겐 7개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남아공에 진출 제조시설을 운영중이며, 상용차의 조립공장으로는 현대자동차, 르노, 볼보 등 다수의 기업이 남아공에 진출해 있다. 남아공 정부는 도요타, 포드, BMW 등 남아공 소재 자동차 생산업체에 대해 현지 생산량을 두 배 이상 증가할 경우 유럽 수출 시 세금 우대 조치를 제안할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남아공에서 제조된 자동차는 총 154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가운데, 교역량이 많은 국가는 독일(468억 란드 수출, 697란드 수입), 미국(226억 란드 수출, 115억 란드 수입) 순으로, 이는 EU와의 경제 동반자 협정(EPA)과 미국의 아프리카 성장기회법(AGOA)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프터마켓 제품(서비스 용품)의 수입량이 많아 자동차 산업 전반적으로는 적자가 지속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자동차 수출이 늘고 있다. 2017년 남아공의 자동차 수출은 103억 랜드 흑자를 달성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된 차량은 총 338,093대로 주로 승용차와 픽업트럭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아공 정부가 자동차산업개발계획(1995∼2011), 자동차생산개발계획(2013∼2020) 등 파격적인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자동차산업이 남아공 전체 GDP의 7%를 기여하며 큰 폭으로 성장, 연간 600,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11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450억 랜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하여 산업정책행동계획(IPAP) 하의 자동차산업 마스터플랜 2020이 2018년 말 발표될 예정이다.(2020년 만료 예정인 동 정책의 15년 추가 이행 검토 중)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은 수익성 하락으로 2017년 5월 18일 연내 남아공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동 결정에 따라 GM은 이스즈(Isuzu)와 합작으로 만든 포트엘리자베스 스투루안데일 공장과 상용차 사업을 이스즈 측에 넘겼으며, 이스즈는 트럭 사업 지분 30%를 양도받게 됐다. Chevrolet와 Opel 차량 판매와 서비스는 2018년부터 이스즈가 담당하고 있다.

시장 수요 및 생산 현황

2018년 4월 기준 남아공 신차 판매량이 36,346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판매량이 32% 줄었는데, 이는 4월부로 기존 14%에서 15%로 인상된 VAT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아공 내 신차 판매량

주: 2018년 7월 기준, 입수 가능 최신 자료

자료원: 남아공 자동차공업협회(Naamsa), Lightstone Auto

수출 현황

자동차 산업은 남아공 제조업과 수출을 비롯한 경제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남아공 생산차량(및 부품)은 총 148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주 수출국은 영국, 독일, 미국이다. 다만, 남아공의 타 아프리카로의 수출은 감소 추세에 있는데, 이는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수입국가인 나이지리아의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 정책에 기인한다.

남아공 자동차 수출량

주: 2018년 7월 기준, 입수 가능 최신 자료
자료원: 남아공 자동차공업협회(Naamsa), Lightstone Auto

대륙별 남아공 자동차 수출 현황

주: 2018년 7월 기준, 입수 가능 최신 자료

자료원: 남아공 자동차산업수출협회(AIEC)

자동차 산업 육성정책

남아공 정부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Customs and Excise Act에 의거, 1995년 9월 1일부로 자동차산업 육성계획(MIDP)을 시행했으며 2012년 12월 31일부로 종료됐다. 자동차산업 및 연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국내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력 증대, 자동차 및 부품산업을 주력 수출산업으로 육성, 고용유지 및 신규고용 창출 등이 주요 목표이다. MIDP 정책의 주무기관은 남아공 상무부이며, 실제 업무는 상무부 산하기관인 국제통상행정위원회(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Commission: ITAC에서 담당), 이 외에 남아공 국세청도 관여하고 있다.

  ㅇ MIDP 정책의 적용범위 해당업종은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 생산업체

  ㅇ SACU 회원국 내에 있는 자동차 생산 및 수출업체 중 남아공 국제통상행정위원회(ITAC)에 등록된 업체

  ㅇ SACU 회원국 내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또는 수출업체 중 남아공 국제통상행정위원회(ITAC)에 등록된 업체

 

MIDP 정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 Duty Free Allowance(DFA)로 수입부품에 대한 관세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SACU 회원국 내에서 자동차 생산을 위해 수입되는 부품 중 완성차 가격(공장도 가격 기준)의 27%까지 면세혜택 부여, SACU 회원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 시 SACU 회원국 업체한테 공급받은 부품 사용 비율에 따라 완성차 수입 시 관세혜택을 부여했다.

남아공 정부는 2013년 1월 1일부로 APDP(Automotive Production & Development Program)을 시행해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책 목표는 2020년까지 완성차 120만 대 달성, 부품산업 육성이며 정책 내용으로는 완성차 수입 관세율 25% 유지, 연 5만 대 이상 생산 완성차 기업에 생산 차량 공장도가액 20%만큼 부품 무관세 수입, 완성차 및 부품 생산 기업 부가치 유발액의 55%만큼 완성차 및 부품 무관세 수입, 완성차 및 부품 산업 신규 투자액 20%만큼 3년간 세금 감면이 주요 골자이다.

또한, 남아공자동차제조사협회는 2017년 6월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2035 마스터플랜을 수립, 연간 생산 규모를 60만 대에서 140만 대, 현지 생산 부품 사용 비율을 38%에서 60%로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