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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남아공 자동차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최다은
- 2024-05-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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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의 약 4%를 차지하며 경제를 주도하는 남아공 자동차산업
글로벌 제조사들 적극 투자하는 가운데 시장 변화 모니터링 필요
산업 특성
남아공의 자동차 산업은 국내총생산의 4.3%를 기여하는 국가의 가장 큰 경제 부문 중 하나로, 전체 수출 중 다섯 번째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11만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제조 산업 중 21.7%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이며 외국인 투자 유치가 가장 활발한 부문 중 하나도 자동차 산업이다. 그만큼 자동차 산업과 그에 따른 부가가치는 남아공 공업화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남아공의 세계 차량 생산 순위는 22위이며 세계 차량 생산 시장 점유율은 0.65%이다.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약 50~60만 대 규모로 아프리카 대륙 자동차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며 역내 부동의 1위 생산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남아공의 자체 완성차 업체는 없으며 해외 완성차 업체의 생산기지가 대거 진출해 관세혜택을 받으며 내수시장을 차지하고 있는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조립 공장은 요하네스버그, 프레토리아, 포트엘리자베스, 이스트런던 지역 등을 중심으로 위치해있다.
최근 몇 년간 많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남아공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BMW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프레토리아 Rosslyn 공장에서 BMW X3를 독점적으로 제조하게 될 것이라며 전기 자동차 현지 생산을 위한 제조 시설을 준비하는 데 42억 랜드(2억3000만 달러)를 5년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사는 이스트런던에 소재한 C클래스 생산 공장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위해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사용하는 에너지의 30%를 재생 에너지로 조달하면서 국가의 탄소 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타의 경우 Corolla Cross라는 1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 세계 7개국에서만 생산하는데 남아공이 그중 한 국가이며, AfCFTA(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의 40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포드, 닛산 등 다양한 제조사가 현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사 BAIC 역시 110억 랜드(6억 달러)를 남아공 현지 제조 공장에 투자하며 진출하기도 했다.
관련 정책
남아공 정부는 제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자동차산업개발계획(MIDP: Motor Industry Development Programme, 1955~2011)을 시행하여 BMW, 벤츠,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의 조립생산 기지 진출을 독려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는 자동차생산개발계획(APDP: Automotive Production Development Programme) 시행을 통해 자동차 수출 증대 및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 육성에 주력해왔다. 특혜관세 적용, 자동차 조립 시 현지 부품 사용 비율에 따른 무관세 혜택, 생산장려 정책, 자동차 분야 투자계획 등이 동 개발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남아공자동차제조협회(Naamsa)는 자동차생산개발계획(APDP)을 대체하는 2035 남아공 자동차 마스터 플랜(SAAM)을 발표한 바 있는데, 생산 증대(60만 대→140만 대), 로컬 콘텐츠 비중 향상(38%→ 60%), 두 배의 고용 창출 및 흑인 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아공의 다양한 차량 제조 부문 성장은 정부가 도입한 자동차 정책 체제의 직접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시장 동향
코로나19 팬데믹이 공급망 정체, 수요 감소 등 남아공 현지 경제의 여러 방면에 영향을 미쳤고 팬데믹 종료 후부터 반등하여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력난으로 인해 자동차 시장은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신에너지 자동차(NEV)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이 전기자동차(EV) 등 현지 제조 설비에 추가 투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관련 정책이 아직 불분명하여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현재 2024년 5월 기준, 4월까지 발표된 통계로는 1~4월 생산량 13만7493대(-2.29%), 내수 판매량 16만8970대(-3.9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주*: 괄호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남아공 자동차 산업 규모 전망>
(단위: 대, %)2021
2022
2023
자동차 생산
499,087
555,889
633,337
증감률
11.6
11.4
13.9
자동차 판매
304,340
363,692
347,695
증감률
22.9
19.5
-4.4
[자료: CEIC, MarkLines]
실제로 거리에서 수억대를 호가하는 럭셔리 스포츠카부터 동시에 30년도 넘은 것으로 보이는 오래되고 낡은 자동차들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남아공 자동차 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산 자동차와 BAIC, 마힌드라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인도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가 공존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자동차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는 토요타(약 25%)로 폴크스바겐, 닛산 등이 그 뒤를 잇고 있고 중국 자동차 브랜드 하발(Haval) 역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현지에 진출해 있는데,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차종으로 인지도를 넓혀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의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승용차 부문 브랜드별 판매 현황>
(단위: %)
브랜드
비중
Toyota
28.9
VW
13.8
Suzuki
8.9
현대
6.8
Ford
6.5
Nissan
5.0
Renault
4.9
Haval
3.9
기아
3.7
Isuzu
3.0
BMW
2.6
[자료: MarkLines, 2023년 12월 기준]
토요타에서 생산되는 Quantum 모델이 남아공 서민층의 대중교통인 택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상용차 부문에서는 토요타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며 바키(bakkie)로 불리는 픽업 트럭은 포드의 Ranger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다.
<상용차 부문 브랜드별 판매 현황>
(단위: %)
브랜드
비중
Daimler(Benz)
22.1
Isuzu
12.4
Toyota
10.3
Volvo
10.1
Scania
8.0
Iveco
6.0
UD Trucks
6.0
MAN
5.1
FAW
5.0
Powerstar
1.9
Ford
1.9
[자료: MarkLines, 2023년 12월 기준]
수출 동향 및 유통구조
남아공은 미국, 유럽 등과 AGOA(아프리카성장기회법), EPA(경제동반자협정) 등 무역특혜를 기반으로 생산, 수출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 남아공에서 생산된 자동차 중 39만6290대가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미국 등으로 수출되었다. 남아공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2024년 4월까지의 남아공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9% 감소한 10만5058대를 기록했다.<2023년 남아공의 자동차 산업 10대 교역국>
(단위: US$ 천, %)
수입
수출
국가
2023
비중
23/22
국가
2023
비중
23/22
인도
1,648
19.6
0.2
독일
3,856
30.4
7.2
독일
1,178
14.0
3.4
벨기에
1,797
14.2
38.7
중국
1,082
12.9
-10.3
미국
1,211
9.6
20.7
미국
781
9.3
15.5
스페인
868
6.9
64.5
일본
610
7.3
-11.2
영국
689
5.4
-6.8
태국
501
6.0
61.2
호주
500
4.0
75.3
영국
364
4.3
50.2
나미비아
465
3.7
8.1
스페인
356
4.2
-7.2
잠비아
370
2.9
24.3
슬로바키아
198
2.4
12.8
짐바브웨
328
2.6
8.6
한국
197
2.4
-21.5
보츠와나
315
2.5
18.0
주: HS코드 87 기준
[자료: GTA]
남아공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부품 및 액세서리(애프터 마켓)는 독립 소매점과 정비소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신차 판매량은 타격을 입는 반면 애프터마켓은 더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부품과 액세서리는 보통 중국이나 각 자동차들의 원산지로부터 수입되고 있는데 최근 수년간 독일, 미국, 영국 등 전통 교역국들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다.
진출전략
Strength
Opportunity
- AGOA, EPA 등을 활용한 유리한 수출 환경
- 정부 주도적인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
- 선진 금융시스템 및 투자환경
- 대중교통의 부재로 인한 개인 자동차 문화
- 중산층 확대에 따른 자동차 소비 증대
- 남아공 자동차 수출 시장의 꾸준한 성장
Weakness
Threats
- 숙련된 노동력 부족
- 흑인우대정책 및 현지조달정책 강화
- 랜드화 가치 불안
- NEV 자동차 정책 미비
- 남아공 경제 저성장
시사점
남아공 정부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굉장히 관심이 높은 편이며 자동차와 부품,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남아공 기업들도 늘 새로운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장하고자 하여 자동차 관련 전시회에도 참석하면서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편이다. 따라서 남아공 현지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전시회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투자 진출의 경우 흑인우대정책과 불안한 현지 통화 및 각종 리스크를 감안할 때 완제품 수출보다 현지 기업과 협력해 조립 및 부품 등 생산의 일부를 현지화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진출방안 모색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우수한 제조설비 유입은 물론 장기 숙련공 육성 프로그램 등 기술교육이 병행된다면 좀 더 체계적인 투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 NEV 관련 정책이 확정되지 않았고 제조사들의 관련 투자는 더딘 편이므로 앞으로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자료: 남아공자동차제조협회, 남아공 정부, Global Trade Atlas, 등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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