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020년 핀란드 식품 수출 연평균 16% 증가 –

- 코로나19 이후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 가공식품 시장 확대 전망 -

산업 개요

핀란드 식품음료산업협회(www.etl.fi)에 따르면, 식품산업은 핀란드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연매출액은 108억 유로에 3만 8,000명 이상의 인원이 1,700여개 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2020년 핀란드 식품 수출액은 17.4억 유로이며, 식품 수입액은 52.7억 유로이다. 특히 식품 수출액은 2015~2020년 5년에 걸쳐 연간 증가율이 16%에 달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수출 식품은 유제품(milk and dairy products)으로 전체 식품 수출에서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가공식품(processed food products), 수산식품(fish and fish products) 등이 중요 수출 식품이다. 최대 수입 식품은 주로 가공식품으로 전체 식품 수입에서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음료, 초콜릿, 과일 등을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고기 수입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핀란드 식품 교역 동향

자료: Natural Resources Institute Finland (LUKE)

핀란드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스웨덴, 에스토니아, 중국, 독일 등이며 주요 수입국은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이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추세가 매우 높은데, 최근 5년간 수출금액이 4배로 성장하였다. 중국으로 주요 수출품은 돼지고기와 milk powder 등 2가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향 식품수출의 70%를 차지한다.

주요 식품 기업들로는 HKScan(www.hkscan.com, 육류가공품), Fazer(www.fazer.fi, 제과), Altia(www.altia.fi, 주류), Hartwall(www.hartwall.fi, 음료), Valio(www.valio.fi, 유제품), Arla(www.arlaingman.fi) 등이 있다.

핀란드의 식품 유통시장은 S-Group과 K Group의 과점시장이다. 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핀란드 식품시장(Grocery)의 82.7%를 S-Group(46.2%), K Group(36.5%)가 점유하고 있다. 그 외 2002년 핀란드에 진출한 독일계 할인매장인 LiDL이 9.6%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독일계 할인매장 Lidl의 성장과 대형유통망 간 경쟁심화로 식품 가격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시장동향 및 전망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의 증가는 핀란드에도 인스턴트 식품(Ready Made, Packaged Food) 수요의 증가를 가져왔다. Euromonitor에 따르면, 핀란드 소비자의 약 50%가 매주 일회 이상 인스턴트 식품을 소비하고 있으며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 자료에 따르면, 핀란드 인스턴트 식품 매출은 2020년 847.5백만유로에서 2022년 899.2백만 유로로 약 50백만 유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기간 동안 냉장 식품에 대한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김치 등이 포함되는 건조, 상온보관식품은 연간 10백만 유로의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턴트식품(Ready Meals) 매출 전망

(단위: Mil euro, %)

자료: Euromotnitor 2020

소비자들의 환경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형유통망과 벤더들도 공급업체 선정 시 ESG를 충족하는 기업들을 선호하고 있다. 일례로 대형유통망은 식품공급업체 선정 시 완제품의 성분 외에도 원산지 국가와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유망품목 및 진출전략

SWOT 분석

최근 아시아 식품을 건강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냉동식품이나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 식품 중에서는 라면, 김치, 스낵 등에 대해 관심도가 높은 편이며, 그 외에 빵가루, 조미김 등도 유망하다.

하지만 과점화 된 유통구조에 따른 다양한 제품 유통이 어렵고 300명 전후의 작은 교민사회를 감안할 때 아시아 식품점 등 틈새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지 아시아 식품점들은 다품종 소량 제품을 공급하는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내 대형 수입상으로부터 한국 식품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마케팅 활동 시 탄력적인 MOQ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자료원: 핀란드 식음료산업협회, Euromonitor, 현지언론 종합, 바이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