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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 산업
  • 국별 주요산업
  • 영국
  • 런던무역관 박지혜
  • 2021-06-09
  • 출처 : KOTRA

- 영국 금융 산업, 경제 생산량 중 6.9% 차지-

- 다른 산업에 비해 코로나19에 대한 영향 적어 –

-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금융 규제 완화 및 녹색 금융에 주목해야 -

 

 

 

시장 개요

 

금융 산업은 영국 경제에 2019년 기준 약 1,320억 파운드를 기여했으며 영국 전체 경제 생산량의 6.9%를 차지했다. 일자리는 2020년 1분기 기준 110만개로 전체 일자리의 3.2%를 차지했다. 이중 35%는 런던에 위치하고 있다. 

 

영국은 OECD 국가 중 금융산업의 경제 기여도 비중이 9번째로 큰 국가이다. 1위는 룩셈부르크로 국가 경제 생산의 27%를 차지한다.

 

영국 금융 서비스의 수출은 2019년 기준 약 600억 파운드였으며 수입은 약 180억 파운드로 약 410억 파운드의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서비스 수출입의 최대 파트너는 EU로 수출이 40%였으며 수입은 32%를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수출입 추이(10년간)

(단위: 10억 파운드)

 항목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수출

49.0

56.0

53.6

55.2

50.2

52.4

56.5

59.1

62.4

59.2

수입

8.7

9.7

839

11.3

11.1

12.6

13.5

13.9

16.5

18.1

무역수지

40.2

46.2

44.7

43.9

39.2

39.7

43.0

45.3

45.9

41.1

자료: 영국 의회

  

2019/20년도 은행(Banking) 부문의 납세액은 약 307억 파운드로 영국 전체 세수입의 4.1%에 해당한다. 보험회사 등을 포함하면 영국 금융 부문의 납세액은 2018/19년도 기준 약 755억 파운드이며 이는 2017/18 총 정부 수입의 약 11%에 해당한다.

 

 

시장 동향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금융 서비스 부문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다른 산업에 비하면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에 좀더 비탄력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재택 근무가 가능한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금융 기업이 재택근무로 전환해 비즈니스를 운영 중이다. 금융분야를 대상으로 한 PwC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사무실 공간을 축소할 계획이라 답했으며 조직의 40% 이상이 직원 10명 중 9명 이상의 인원이 원격으로 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금융 서비스 분야의 경제생산량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증가하던 2020년 4월의 경제 생산은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수준보다 5% 낮아졌으며 2020년 11월 기준 생산량은 2월 수준보다 3% 낮아졌다.

 

영국 금융규제당국인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는 2020년 10월 실시한 조사를 기반으로 재무 복원력이 낮고 실패 위험이 높은 기업 4,000개를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대부분 중소 규모의 기업이었으며, FCA는 이들 기업 중 약 30%의 기반이 약해질 경우 소비자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일자리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임시휴직제도(CJRS, Coronavirus Job Retention Scheme) 정책을 마련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은 다른 산업에 비해 CJRC 제도의 채택 비율이 낮았다.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임시휴직제도에 들어간 직원은 2020년 11월 30일 기준 25,000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금융 부문 직원의 2%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영국의 전체 임시휴직 제도에 들어간 인원은 13%를 차지했다.

  * 감염 절정 시기인 2020년 5월 12-14일 최고 70,600명(전체 중 6%)

 

런던은 영국 내 금융 산업의 핵심으로 주로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과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지역에 영란은행, Lloyds 그룹, 바클레이(Barclay’s), HSBC 등 은행업과 보험, 외환거래, 채권, 트레이딩 및 옵션거래 관련 글로벌 기업이 집중돼 있다.

 

런던 외 지역 중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도 유럽에서 가장 큰 금융센터 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oyal Bank of Scotland Group)와 Standard Life Aberdeen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리즈(Leeds)는 런던 다음으로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비즈니스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전망

 

2020년 9월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 싱크탱크와 중국 기반 싱크탱크의 집계에 따르면 금융시장 경쟁력 순위에서 런던이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영국이 EU 단일 시장을 떠나면서 일자리와 비즈니스의 손실이 있었지만 그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야 하며 앞으로 브렉시트가 영국의 금융 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국의 EU 최종 탈퇴를 앞두고 영국과 EU가 2020년 12월 합의한 협정(TCA, Trade and Cooperation Agreement)에는 금융 서비스 접근에 대한 제한된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합의 이후 존슨 총리는 금융 서비스에서 영국이 당초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런던 사디크 칸 시장은 영-EU가 합의한 협정이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노딜 브렉시트와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브렉시트 이후 2021년 거래 첫날 60억 유로의 EU 주식 거래가 런던에서 마드리드,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EU 시장으로 이동했으며 이는 영국 정부의 세수 감소를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런던이 EU 금융 시장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더 넓은 시장과 겨루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도 존재한다. 브렉시트로 인해 EU 규제에서 자유로워진 영국이 앞으로 세계 무대를 상대로 경쟁력을 키울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관점이다.   

 

한편 영국은 해외시장에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기 위해 금융 서비스 규제를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2020년 11월 수낙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금융 서비스의 미래(The future of financial services)”를 주제로 성명을 발표했다. 수낙 장관은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금융서비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영국이 세계 최고의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비전 3단계를 발표했다.

첫번째는 영국과 EU가 서로의 금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접근을 관리하기 위한 동등한 메커니즘이다. 영국의 개방성을 보장하고 기업 상장을 북돋기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영국 연금기금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영국 최초 장기자산기금 설립 등을 포함했다.

둘째는 소비자와 기업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사용과 관련해 핀테크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과 스테이블 코인* 규제에 대한 자문을 발표했다.

세번째는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의 기후 변화와 환경에 대한 대처 계획으로 대기업 및 금융기관에 2025년까지 기후공개(Climate disclosures)를 요구하고 녹색 분류체계(Green taxonomy)를 통해 투자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기업과 투자자가 더 잘 알 수 있도록 구현하고자 한다.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 영국 최초의 녹색 채권(Green bond)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스테이블 코인: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

 

또한 FCA는 영국의 성공적인 오픈뱅킹 이니셔티브를 더 넓은 금융 산업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기도 하다. 현재는 은행이 경상계정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요구하지만 앞으로 저축, 투자, 연금 등 다른 금융상품에 적용될 수 있는 “오픈금융(Open Finance)”의 개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오픈금융이 실현되면 핀테크가 현재의 오픈뱅킹 체제에서 제한을 받는 소비자를 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진출 전략

 

유럽 국가 중 경제가 가장 자유롭고 비즈니스 환경이 FDI에 유리하다는 점은 영국 경제의 주요 강점 중 하나이다. 영국에서는 사업을 시작하는데 평균 13일이 걸리는데 이는 유럽 평균인 32일에 비하면 매우 빠른 편이다. 특히 런던은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세계적 리더로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은행 부문이 견고하다. 법적 프레임워크 또한 세계에서 가장 유연한 국가이기 때문에 외국 기업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외국 기업에 대규모 통합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발빠른 정책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행정 효율성 제고를 통한 국제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국적이나 출신에 관계없이 모든 영국 기업의 권리를 보장하기 때문에 금융 서비스나 핀테크 기업이 진출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국으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은 R&D와 관련하여 보조금이나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에서 적격한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추가 세금 감면이 130% 제공된다. R&D 개발 수행을 위해 플랜트나 장비의 자본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 100% 자본 공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면서 영국 금융 소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며 신속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 조직은 내부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과 자동화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조직과 함께 산업에 빠르게 진화 중이다.

또한 높은 지출/소득 비율과 신규 시장 진입자들의 경쟁으로 인해 기술 부채* 문제 해결의 시급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레거시 시스템에서 애자일 프로세스, 디지털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및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영국은 기술경쟁력이 높은 우리 핀테크 기업이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에 최적화된 시장이다.

  * 기술 부채: 현 시점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더 나은 접근방식을 사용하는 대신 쉬운 그러나 제한된 솔루션을 채택함으로써 발생되는 추가적인 재작업의 비용을 반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한 관점. 기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을 뒤로 미룬다 하여 부채에 비유

 

최근 몇 년간 영국에서는 소위 “Fintech-as-a-Service(FAAS)” 및 B2B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여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기존 제품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어 영국시장 진입 비용과 기타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도 우리 기업이 고려해 볼 수 있는 진출 형태이다.

 

 

 자료원: 영국 의회, Santander, PwC, 현지 언론 및 코트라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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