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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김류 시장동향
- 상품DB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정지연
- 2025-04-2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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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트렌드, 현지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기를 끄는 김류 제품
최근 5년간 수입액 3배 증가, K-식품이 인기 주도하며 대한 수입도 증가세
상품명 및 HS코드
- 상품명: 김 (건조김, 조미김, 김스낵류)
- HS코드: 121221 (식용 해조류 및 기타 조류(藻類) 건조 김, 미역, 다시마 등)
내륙 국가 특성으로 인해 체코는 과거 해산물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최근 K-푸드, 베트남, 일식 등 아시아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물류 현대화에 따른 해산물 소비 및 인지도가 높아진 점이 작용해 해산물 접근성과 소비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김류 식품은 초밥 등 아시아 요리가 대중화되면서 체코 소비자들 사이에도 익숙한 식재료가 됐으며, 일반 온오프라인 대형 소형 매장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
체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국적 식재료에 대한 인지도,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채식, 비건, 웰빙 트렌드로 비타민이 풍부하고 요리법인 간단한 건강 식재료로서 김류 수요가 커지고 있다.
2024년에 실시된 EU 유로바로미터의 EU 회원국 해산물 소비 설문조사 결과, 체코의 김 등 해조류 식품 섭취율이 EU 27개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조류를 접해보지 못했다는 체코 응답자는 10%에 불과해 EU 평균의 절반 이하일 정도로 일반화된 것이다. 이때, 초밥, 김밥, 롤 등 아시아 요리를 통해 김을 소비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건강보조제, 샐러드, 스낵류 순으로 나타났다.
<EU 회원국 해산물 소비 설문조사>
(단위: %)
[자료: 유로바로미터(Eurobarometer)]
해조류를 섭취하는 주된 요인은 맛(56%)과 건강(46%), 익숙함(34%)이 꼽혔다. 체코 소비자는 해조류 식품에 대해 EU 소비자 평균보다 긍정적 인식이 높고 비선호 정도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조류 ‘가격이 비싸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EU 평균보다 크게 높아 가격이 소비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체코 내 해조류 식품 수용도는 높은 편이나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유통 및 가격 접근성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EU 회원국 해산물 소비 설문조사>
(단위: %)
[자료: Eurobarometer]
Euromonitor 자료 역시 체코의 가공 수산식품류(Processed Seafood)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2024년 시장 규모는 115억7300만 체코 코루나(약 5억2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 2017년 대비 1.7배나 증가했다. 체코 가공 수산 식품 시장은 2024~2029년 연평균 3.1%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공 수산 식품 중에서도 캔, 병, 건조 형태로 유통되는 상온 제품이 전체의 41%를 차지하며, 향후 냉장 제품보다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체코 가공 수산식품 시장 매출액 추이>
(단위: CZK 백만)
* 주: 1USD=21.849 CZK (2025.4.22. 체코 중앙은행 고시 기준)
[자료: Euromonitor]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내륙 국가인 체코는 소비되는 해조류를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소비와 함께 수입량도 급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김 포함 해조류(HS코드 121221 기준) 수입액은 349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1%나 늘어났다. 최근 5년간(’19년~’24년)도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입액이 3배 넘게 늘었다.
체코는 해조류를 주로 유럽 인접국과 바다를 접한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키프로스, 벨기에를 통해 수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국, 태국, 한국 등 아시아로부터 직수입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2024년 기준 한국은 체코의 김 포함 해조류 8위 수입국으로, 대한 수입 규모가 전년 대비 31%나 증가한 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체코 내 K-푸드 인기가 확산하며 김류 수입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체코 HS코드 121221 기준 국별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순위
수입국
2022
2023
2024
점유율
증감률
1
네덜란드
570
845
933
26.7
10.4
2
독일
484
491
609
17.4
24.0
3
폴란드
184
343
510
14.6
48.7
4
키프러스
-
-
317
9.1
-
5
벨기에
45
154
199
5.7
29.2
6
중국
77
70
195
5.6
178.6
7
태국
-
0.014
179
5.1
>9,999
8
한국
51
106
139
4.0
31.1
9
영국
87
87
121
3.5
39.1
10
오스트리아
45
55
101
2.9
83.6
수입 합계
1,818
2,426
3,497
100
44.1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4.14.)]
한편, 원산지를 기준으로 작성되는 체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대한 수입(HS코드 121221) 규모는 21만 달러, 6위를 차지해, 인근 EU 국가 경유 및 OEM 수입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 동향
김밥, 초밥 등에 사용되는 건조 김류는 한중일 제품이 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테스코(Tesco), 알베르트(Albert) 같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대부분 중국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가공 김류로 한국산 조미김, 김스낵류로 인기가 확산하고 있으며, Tamda 등 일부 대형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망이 다양해지고 있다. 체코 소비자들은 조미김을 반찬보다 간식으로 소비하는 비중이 높아 와사비 같은 향신료나 김치, 불고기 등 한식 풍미가 가미된 김 스낵류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현지 한국식품 판매상에 따르면 김 스낵은 김, 김치, 라면류와 함께 체코인들 사이에서 K-푸드 대표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조미김과 김 스낵류를 간식으로 즐기는 체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김 스낵류 중에서는 태국 브랜드인 ‘타오카노이(Taokaenoi)’가 아시아 식품점에서 판매된다. 또한, 타피오카를 활용한 김스낵인 에밀리(Emily) 브랜드 제품은 비건 및 글루텐 프리 콘셉트로 체코 대표 온오프라인 유통체인인 Rohlik, Alza, Grizly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체코에서 유통 중인 건조김 제품>
제품명
Pearl River Bridge nori
JH FOODS
Yaki Shuhi Nori
MUSO
Sushi Nori
Shin Manjun
Sushi nori
사진
원산지
중국
중국
일본
한국
중량
28g
28g
25g
25g
가격
CZK
110~120
65~95
135~160
110~125
USD
5~5.4
3~4.3
6~7.3
5~5.7
[자료: tesco, albert, rohlik, heureka, kosik]
<체코에서 유통 중인 조미김 및 김 스낵 제품>
제품명
양반
Kimmy
Emily Seaweed
Crisps
SenSoy
Nori Chips
Taokaenoi
Crispy Seaweed
비비고
Crispy Seaweed Snack
사진
원산지
한국
영국
한국(OEM)
태국
한국
중량
21.6g
18g
4.5g
32g
5g
가격
CZK
100~120
40
30
90~95
30
USD
4.5~5.4
1.8
1.4
4~4.3
1.4
[자료: tesco, albert, rohlik, heureka, kosik]
과거 아시아 및 한국마켓에서 주로 판매되던 김류는 현재 테스코, 알베르트 같은 대형 오프라인 슈퍼마켓 체인은 물론 Rohlik, Kosik 같은 식품 전문 온라인몰, 유기농 및 건강식품 전문점 등으로 유통채널이 넓어지고 있다. 슈퍼마켓, 대형 유통망들은 기존 전문벤더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한식 및 아시아 식품 전문 매장들은 자체 매장을 운영과 도소매 유통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아 직거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김의 건강식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제 및 건강식품을 함께 취급하는 Dr. Max, Benu 등 대형 약국 유통망(드럭스토어)에서 건조 김과 조미김을 온라인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관세율
한-EU FTA 협정에 따라 원산지 규정 충족 시 한국산 김류(HS코드 121221)에 대한 수입관세율은 0%이며, 체코 내 부가세율은 12% (식품류 공통)가 적용된다.
인증 및 통관
체코 및 EU 시장에서 김 및 김스낵을 유통 및 판매하기 위한 별도의 인증은 없으나, 조미김과 김스낵에 사용되는 첨가물은 EU의 식품 첨가물 규정(Regulation (EC) 1333/2008)에 따라 허용되는 성분 및 사용량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국제적인 위생 관리 기준인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식품 안전성 보장을 위한 ISO 22000(식품 안전 경영시스템 표준)을 구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해조류의 요오드 함량 관련, EU는 2018년 발표한 권고안(Recommendation (EU) 2018/464)을 통해 해조류 제품의 금속 및 요오드 함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권고한 바 있다. 해당 권고안에 따르면, 건조 중량 기준으로 요오드 함량이 20mg/kg을 초과하거나, 성인의 일일 섭취량이 600μg을 넘는 경우 과도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는 법적 구속력은 없는 권고사항으로, 회원국이 자율적으로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체코의 경우 최근 5년간 유럽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을 통해 보고된 김 관련 통관 거부 사례는 없으나, 일부 EU 회원국에서는 요오드 함량 초과로 인한 통관 거부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제품에 요오드 함유량을 표시하고 일일 권장 섭취량을 안내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시사점
체코 내 K-뷰티에 이어 김치, 라면을 중심으로 한 K푸드 인기가 확산하며 김류가 새로운 인기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체코 내 해산물 접근성 향상, 건강 및 비건 식품 선호, 해조류에 대한 긍정적 인식까지 더해지며 김류 시장이 커지는 상태다.
한국 김류는 조미김, 김스낵 등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반찬보다는 색다른 건강식 간식류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으며, 취급 매장 역시 아시아 식품 매장에 국한되지 않고 현지 대형 슈퍼마켓 체인, 식품 전문 온라인몰, 심지어 드럭스토어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이에 체코 내 K-푸드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간식류로 김류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웰빙과 한류 연계, 세련된 SNS 마케팅 등을 통해 제품 차별화와 현지화를 꾀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체코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자료: Euromonitor, Eurobarometer, CZSO, EU집행위, mediaguru.cz, rohlik.cz, heureka.cz, KOTRA 프라하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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