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기본정보

아스팔트에는 원유를 증류해 제조하는 '석유 아스팔트'와 천연에 존재하는 '천연 아스팔트'가 있으며 일본에서 아스팔트라고 하면 '석유 아스팔트'를 가리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아스팔트의 약 80~90%는 도로포장용, 나머지 10%는 방수 재료에 활용되고 있다. 도로포장용 아스팔트는 구체적으로 돌, 모래, 돌가루, 스트레이트 아스팔트를 혼합한 것(아스팔트 합재)을 가리키며, 스트레이트 아스팔트는 돌, 모래, 돌가루를 접착하는 역할을 한다. 본문에서는 일반도로용 스트레이트 아스팔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스트레이트 아스팔트 이미지>

[자료: 일본 아스팔트합재협회 웹사이트]

일본 석유역청(아스팔트) 시장 동향

도로 공사용 아스팔트는 스트레이트 아스팔트에 쇄석이나 모래 등의 골재를 혼합한 '신규 합재', 골재 등에 도로포장에 사용한 아스팔트 폐재를 원료로 하는 '재생 합재'로 분류된다. 재생 합재가 전체 아스팔트 합재 제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2023년도 제조된 아스팔트 합재는 전년 대비 6.3% 감소한 3636만8000톤을 기록했으며, 신규 합재는 8.9% 감소한 891만 톤, 재생 합재는 5.4% 감소한 2746만 톤을 기록했다.

<연도별 아스팔트합재 제조수량 및 제조능력 추이>

(단위: 천 t, %)

*주: 연도는 4월부터 차년도 3월말 기준 

[자료: 일본 아스팔트합재협회]

석유 정제, 석유화학품을 제조하는 IDEMITSU의 조사에 의하면 스트레이트 아스팔트의 공급량(생산+수입)은 2020년도 145만 톤이며, 그 중 약 21%인 30만 톤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스팔트의 수요를 나타내는 합재의 제조량은 지난 30년간 절반 가까이 감소한 상황이다. 원료인 스트레이트 아스팔트도 1990년도 444만 톤이 공급됐으나 30년간 1/3 수준까지 감소했다. 환경 부하 경감 등을 목적으로 한 재생 합재의 도입이 가속되는 것이 주된 감소 요인이다. 정유소 가동률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스팔트는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건설, 도로포장과 관련돼 있으므로 앞으로도 일정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3년간 수입 규모(한국 포함) 및 동향

HS Code 2713.20의 2023년 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6451만 달러 규모였으며, 이 중 67%를 한국 수입품이 차지했다. 그 외에 미국, 중국 순으로 수입액이 많다. 대한(對韓) 수입액을 살펴보면 2023년 전년 대비 1.8% 감소한 6245만 달러 수준이 수입됐다.

<최근 3년간 국가별 수입액 동향 (HS Code 2713.20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9.4.)]

HS Code 2713.20의 2023년 전체 수입량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1만6000톤 규모였으며, 이 중 99%를 한국 수입품이 차지했다. 대한 수입량을 살펴보면 2023년 전년 대비 12.5% 증가한 11만5000톤이 수입됐다.

<최근 3년간 국가별 수입량 동향 (HS Code 2713.20 기준)>

(단위: 천 t,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9.4.)]

경쟁 기업 (대표 기업 예)

일본 스트레이트 아스팔트 시장은 3개사(ENEOS, COSMO, IDEMITSU)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한국제 스트레이트 아스팔트는 한국 정제소에서 제조된 것을 일본 상사가 보온 장치가 달린 유조선으로 수송해 아스팔트 합재 제조사에 납품한다.

<대표 기업 예>

[자료: 일본경제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정리]

유통구조

일본에서는 정유소 제조 아스팔트는 석유회사(제조, 수입)에서 대리점으로 판매돼 대리점에서 수요처로, 또는 대리점에서 2차 대리점을 경유해 수요처로 공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상사를 통해 수입돼 일본 제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제조업체는 자체 생산용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 스트레이트 아스팔트를 개량 아스팔트, 아스팔트 유제 등 2차 제품으로 가공해 수요처에 판매하고 있다.

관세율, 수입 규제 인증

WTO 협정 관세율은 무세이며 통관 시 소비세 10%가 부과된다. 특별한 수입 규제는 없다.

<관세율>

[자료: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실행 관세율표]

시사점

일본 경제는 건설 수요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도로포장용 아스팔트의 수요는 향후에도 큰 감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내에서의 제조량이 감소하는 추세이므로 앞으로도 한국의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는 한 한국으로부터 일정량이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제조업체는 도로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아스팔트 개질제의 실용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무게가 가솔린차의 1.2~1.5배인 전기자동차(EV)가 보급되면 도로에 부하가 증가해 도로 유지관리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보다 약 30% 높아지는 초기 도입 비용이 과제로 남아있다.

자료: 일본아스팔트합재협회, 일본아스팔트협회, 재무성, 경제산업성, Global Trade Atlas, 각 기업 웹사이트,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