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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알리바바(1688.com)]

중국 페인트 시장 동향: 비수성 페인트 시장 규모 증가세

일반 페인트의 원료 가격이 상승하고 친환경 페인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비수성 페인트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반 페인트의 원료로는 필름 형성물, 컬러 필러, 용제 등이 있는데 2023년부터 원료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4년 6월에는 폴리에스테르 수지를 비롯한 일반 페인트의 원료 10여 종의 가격이 올해 4월 대비 30% 이상 올랐다. 보옌컨설팅(博研咨询)에 따르면 2023년 들어 중국의 비수성 페인트 시장 규모는 2320억 위안(약 44조 원)으로 커졌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커진 규모로 2024년에는 2500억 위안(약 47조 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비수성 페인트 시장 규모 추이>

(단위: US$ 억)

[자료: 버얀컨설팅(博研咨询)]

최근 들어 항공,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페인트 수요가 늘고 있다. 2023년 중국의 자동차와 항공기 생산량은 3016만 대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으며 민항기의 발주량은 2300대로 전년 대비 115%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 중옌왕(中研网)에 따르면 2023년 들어 중국의 자동차와 항공기용 페인트의 시장 규모는 각각 137억 위안(약 2조6000억 원), 18억 위안(약 342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특히 항공용 페인트의 시장 규모는 2026년 들어 100억 위안(약 1조9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 산업용 페인트는 스킨용 페인트, 인테리어용 페인트, 항공기 부품용 페인트 등이 있으며 절반 이상은 비수성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다.

경쟁 동향 및 기업 현황: 수입 의존도 낮은 편, 글로벌 기업 다수 현지에 공장 설립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급형 페인트는 중국산의 비중이 큰 편이고 특수 산업용 제품에 사용되는 페인트는 수입에 많이 의존한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중국의 페인트 생산량이 수입량보다 더 많으며 지아바오리(嘉宝莉), 산커수(三棵树)와 같은 중국의 페인트 생산기업은 1만 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 한계로 항공, 자동차 분야의 특수 페인트는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페인트 시장의 30% 이상이며 미국의 PPG, 싱가포르의 Nippon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자사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주요 비수성 페인트 브랜드>

[자료: 기업별 홈페이지, KOTRA 톈진 무역관 정리]

유통구조: 페인트 판매량의 90% 이상을 유통상을 통해서 판매

중국의 비수성 페인트 유통 방식은 직접 거래와 대리 판매 두 가지 방식이 있으며 대리상을 통해서 유통하는 경우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에 따르면 페인트는 산업용 제품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나뉘며 항공우주를 비롯한 특수 산업용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통상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기업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치차차(qcc.com)에 따르면 비수성 페인트의 유통기업과 대리상은 주요 고객사들이 광둥성, 저장성, 산둥성 등에 주로 분포한다.

중국 비수성 페인트 수입 동향: 中 2024년 1~5월 대 한국 수입액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2024년 들어 중국의 비수성 페인트(HS Code: 320890.90)의 수입금액이 소폭 증가했으며 對韩 수입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2024년 1~5월 중국 비수성 페인트의 수입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억571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 1~5월 기준 한국은 중국의 2위 수입국이다. 2023년 중국의 對한국 비수성 페인트 수입금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1억862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2024년 1~5월의 對한국 수입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8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비수성 페인트(HS Code: 320890.90) 수입금액 순위(2024년 1~5월 기준)>

(단위: US$백만, %)

[자료: 한국무역협회]

관세 및 수입 규제: 한-중 FTA 수입 세율 5%, 위험 화학품 여부 주의 필요

한국산 비수성 페인트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MFN(최혜국) 세율 및 한-중 FTA 협정 세율 혜택을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 비수성 페인트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기본세율은 50%이지만 한국 관세청에서 발급한 원산지 증명서를 취득하면 한-중 FTA 협정에 따라 관세율이 5%로 적용된다.

중국으로 페인트를 수출하는 경우 현지에서 추가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인증은 없지만 일부 위험 화학품으로 분류되는 페인트는 위험품 관련 증빙 자료를 구비해야 한다. 또한 위험제품을 취급한 경험이 있는 현지 물류, 통관 업체를 발굴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페인트(HS Code: 320890.90) 수입 관세율>

[자료: 관세법령정보포털]

시사점

국내기업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항공, 자동차 분야의 비수성 페인트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수성 페인트는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원료이기 때문에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파증권사(广发证券)은 항공, 자동차 산업은 페인트의 가격보다도 기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한 비수성페인트를 생산 중인 기업이면 중국시장 진입에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톈진시에 소재한 페인트 수입 및 유통상인 TIANJIN BOSEN의 매니저 Y 씨는 "에폭시 수지 등 한국의 화학 원료는 품질수준이 높아 중국에서도 한국산 페인트 원료와 페인트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다만 중국 시장에 이미 진출한 기업들이 많아 중국에 새로 진출하려는 기업은 현지 유통 경험이 많은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일부 페인트는 위험 화학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중국으로 수출할 때 유사 제품을 취급한 이력이 있는 물류·통관 업체와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중국브랜드망(中国品牌网), 한국무역협회, 관세법령정보포털, KOTRA 톈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