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ㅇ 상품명: 정수기

ㅇ 한국 HS Code(6단위): 8421.21.1000(가정용)

ㅇ 중국 HS Code(8단위): 8421.21.10 (가정용)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정수기 시장 규모는 430억 달러다.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살균 기능이 장착된 가전제품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부터 2032년까지 글로벌 정수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7.5%로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가전가구 전문 연구컨설팅 기업 AVC(奥维云网)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정수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3% 늘어난 200억 위안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시장 성장률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2023년부터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2020~2024년 중국 정수기 시장 규모 추이>

(단위: 억 위안, %)

[자료: AVC, 저상증권연구소(浙商证券研究所)]

AVC에 따르면 2022년에서 2023년 초까지 중국 정수기 판매는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 분기별 매출액과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23년 1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3년 1분기 중국 정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33억4000만 위안이다. 2023년 1분기 중국 정수기 판매량은 13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소폭 줄었다.

<2022~2023년 1분기 중국 정수기 매출액 추이>

(단위: 억 위안, %)

[자료: AVC]

<2022~2023년 1분기 중국 정수기 판매량 추이>

(단위: 억 대, %)

수입동향

2023년 중국의 정수기 수입액은 2022년 대비 18.8% 줄어든 4676만5000달러다. 중국의 정수기 수입액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17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8년부터 매년 감소하고 있다. 중국은 주로 독일, 미국,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정수기를 수입한다. 수입액 기준으로 3대 수입 대상 국가가 전체 정수기 수입의 55.4%를 차지한다.

2021년과 2022년 미국이 중국의 최대 정수기 수입 대상국이었으나 2023년에는 독일이 최대 수입 대상 국가가 됐다. 2023년 중국이 독일로부터 수입한 정수기 수입액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1163만 8000달러다. 중국의 독일산 정수기 수입액이 전체 정수기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18.5%, 2022년 19.0%, 2023년 24.9%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3년 중국의 국가별 정수기 수입액 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세 번째로 크다. 2023년 중국의 대 한국 정수기 수입액은 2022년 대비 28.6% 늘어난 697만 달러다. 중국의 대 한국 총수입액은 2022년 542만 달러로 2021년보다 15.8% 줄었으나, 2023년에는 697만 달러로 2022년보다 28.6% 늘었다. 한국산 정수기 수입액이 전체 정수기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9.5%에서 2023년 14.9%로 늘었다.

<2021~2023년 중국 정수기 수입 현황(중국 HS Code 8421.21.10)>

(단위: US$ 천, %)

[자료: 한국무역협회]

경쟁 동향

중국 정수기 시장은 일부 대형 브랜드에 집중돼 있다. 저상증권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1~4월 중국 온라인 정수기 시장에서 상위 10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78.3%를 차지한다.

<2023년 1~4월 중국 정수기 온라인 시장 경쟁구도>

[자료: AVC, 화징산업연구원, 저상증권연구소]

이 중 샤오미(小米)가 전체 정수기 시장의 14.8%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 1위다. 뒤를 이어 메이디(美的), 하이얼(海尔), 에이오스미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로컬브랜드인 친위엔(Truliva, 沁园), 안지얼(Angel, 安吉尔), 이카이더(IKIDE,易开德) 등도 온라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주요 정수기 브랜드>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징둥닷컴]

유통구조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중국 정수기 판매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활발하다. 2023년 1분기 기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정수기 중 54.9%가 타오바오, 징둥 등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됐으며 45.1%가 브랜드 자체 플랫폼에서 판매됐다. 브랜드 자체 플랫폼에서 판매된 비중은 2022년 1분기 39.5%에서 2023년 1분기 45.1%까지 늘어났다.

<중국 정수기 온라인 유통구조>

* 주: 내부 원형이 2022년 1분기, 외부 원형이 2023년 1분기 온라인 유통구조

[자료: AVC]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정수기가 전체 정수기 판매량의 7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4분기 온라인에서 판매된 정수기는 176만5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74.0%를 차지한다.

관세율 및 인증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산 정수기(중국 HS Code 8421.21.10) 수입 시 아시아∙태평양 무역협정(APTA, Asia-Pacific Trade Agreement)에 따라 관세율 4.6%을 부과한다. 수입 시 별도 인증은 필요 없다.

<중국 HS Code 8421.21.10 관세율>

[자료: 중국 상무부]

시사점

2022년 기준 중국 정수기 시장 침투율은 23%에 불과하다. 이는 시장 침투율이 모두 80% 이상인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2022년 기준 한국의 정수기 침투율이 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2년 주요 국가별 정수기 시장 침투율> 

(단위: %)

[자료: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저상증권연구소]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위생과 건강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만큼 향후 중국의 정수기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Global Market Insight은 앞으로 정수기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IoT 등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전문 디바이스를 통해 정수 기능을 조절하고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세부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정수기로 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다.

자료: Global Market Insight, AVC, 징둥닷컴, 저상증권연구소, 한국무역협회, KOTRA 선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