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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냉장 및 냉동 기기 시장동향
- 상품DB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최지우 Luna
- 2024-06-2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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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기기 산업의 향후 전망
지속 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에 대한 소비자 동향
상품명 및 HS 코드
싱가포르에서 HS 코드 841810은 “별도의 외부 문이 장착된 결합 냉장고-냉동고"로 분류된다. 이 코드는 냉장고, 냉동고 및 냉장-냉동 결합형 기기를 포함한다. 본 글에서는 해당 HS 코드 제품을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인 ‘냉장 및 냉동 기기’ 라는 용어로 통일하여 기재하였다.
싱가포르 냉장 및 냉동기기 시장규모 및 수출입 동향
Statista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가정용 냉장고 판매 수익은 2023년 기준 1억 8,000만 달러였으며, 2029년에는 2억 2,62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냉동고 판매 수익은 2023년 2,657만 달러에서 2029년 2,791만 달러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냉장 및 냉동 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2억 1,772만 달러에서 2029년 2억 5,411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냉장고•냉동고 판매 수익 동향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2024년 4월 기준)]
* 주: 온/오프라인 B2C (business to consumer) 판매 기준으로 작성
GTA(Global Trade Atlas)의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냉장 및 냉동 기기제품(HS 841810)의 전 세계 수입액은 2023년 기준 6,362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수입 비중은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28%가량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과 일본이 각각 24%, 14%로 나타났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체 국가 중 5위로 비중은 6%로 높지 않으나 수입액이 전년보다 27%가량 증가했다.
<싱가포르 냉장기기 수입 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HS코드 841810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년 3월 기준)]
제품 소비 시장 동향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싱가포르 냉장기기 보고서’에서는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됐다. 지속 가능한 전자제품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도 나섰다. 2024년 초, 싱가포르 지속 가능 환경부 (Ministry of Sustainability and the Environment, MSE)의 고위장관인 에이미 코(Amy Khor)는 부처의 예산 토론에서 4월 15일부터 모든 HDB*에 거주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 소비를 위해 300 싱가포르 달러 상당의 e-바우처인 ‘Climate Voucher’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바우처는 냉장고를 포함한 10가지 전자제품 중 ‘에너지 효율’ 이나 ‘물 절약’ 등 환경을 위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이 바우처는 3년 동안 유효하며, 2020년 11월에 처음 도입된 기후 친화적 프로그램인 ‘Climate Friendly Households Programme’의 유료 바우처를 확대한 개념이다.
* 싱가포르의 주거 형태 중 하나이며, 해당 바우처는 HDB 아파트에 거주 등록이 되어있는 싱가포르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체 가구를 대표하여 단 한 명만이 e-바우처를 청구할 수 있음
< ‘Climate Vouchers’ 화면 예시 >
[자료: Climate Vouchers]
지속가능성 외에도 에너지 효율 역시 소비자들에게 주요한 구매 지표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NEA는 kWh 당 0.299 싱가포르 달러의 전기료를 기준으로 2틱(2-tick) 냉장고가 3틱(3-tick) 모델에 비해 연간 약 59 싱가포르 달러의 전기료가 더 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기서 ‘Tick’ 이란 에너지 라벨에 표시된 일종의 포인트로 가전제품 특성에 따라 4~5틱(4~5 tick)이 최대치이며 최대치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의미이다. 현지 언론사 The Straits Times에서는 2024년 기준 배출량 톤당 25 싱가포르 달러로 탄소세가 인상(기존, 톤당 SGD 5) 되면서, 방 4개짜리 HDB 아파트의 월 가정용 공공요금이 4 싱가포르 달러 만큼 증가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탄소 저감을 위해 탄소세를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전기세는 2024년 6월 기준으로 kWh 당 0.298 싱가포르 달러 정도(한화 약 304.99 원)이며 최근 5년 동안 15%가량 상승했다. 2022년 싱가포르 정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전력 가격은 2019년 kWh 당 0.260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66.10 원) 수준이다.* 주: S$1(싱가포르달러)= 1,023.46 원(’24.6.19 우리은행 최초고시 기준환율)
<전 세계 도시별 전기세 비교(2019년)>
[자료: 싱가포르 정부 홈페이지 (2019년 기준)]
2024년 3월, 싱가포르 국립환경청(The National Environment Agency, NEA)은 2025년 4월 1일부터 의무 에너지 라벨링 제도(Mandatory Energy Labelling Scheme, MELS)와 최소 에너지 성능 기준(Minimum Energy Performance Standards, MEPS)의 적용 대상을 ‘상업용 냉장기기’와 ‘가정용 온수기’에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2008년과 2011년에 각 도입된 MELS와 MEPS는 에너지 효율이 가장 낮은 제품을 시장에서 제거함으로써 전체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MELS에 따라 에너지 라벨에 표시된 틱(Tick)의 수로 확인되는데, 이것은 NEA에 의해 규제되는 기준이다. 한 제품이 더 많은 틱을 가지고 있을수록, 에너지 효율성은 높아진다. NEA는 특정 가전제품에 대해 1~5틱(냉장고는 1~4틱)의 등급을 가진 의무 에너지 등급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참고로 2024년 기준으로는 에어컨, 휴대용 에어컨, 냉장고, 의류 건조기 제품 등 일반 조명 제품군만 MELS가 적용되고 있다. 앞서 설명한 기후 바우처를 사용하면 소비자는 3틱 이상의 등급을 가진 냉장 가전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환경친화적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일관된 노력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 구매를 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 에어컨, 냉장기기 에너지 라벨 예시 >
[자료: NEA]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냉장기기를 구매할 때 에너지 효율, 저장 용량, 혁신적인 기술 등을 우선시한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는 뉴질랜드 브랜드인 Fisher & Paykel, 중국 브랜드인 Midea, 일본 브랜드인 Panasonic 등이 있으며, LG와 삼성과 같은 한국 브랜드들도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강력한 시장 접점으로 인해 우수한 평판을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에너지 효율과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 싱가포르 주요 냉장기기 제품 사례(ABC순) >
브랜드명
주요제품 사진
특징
Fisher & Paykel
Freestanding Refrigerator Freezer, 79cm, 473L
✅✅ (2틱)
S$ 2,099.00
LG
LG 451L Inverter Compressor Bottom Freezer in Cream Marble
✅✅✅ (3틱)
S$1,219.00
Midea
Midea 203L Top Mounted Fridge
MDRT307MTB28-SG
✅✅✅ (3틱)
S$449.00
Panasonic
Premium 4-door Refrigerator
In-built Freezer
✅✅✅ (3틱)
S$ 2,489.00
Samsung
Refrigerator SpaceMax™ Technology 647L Gentle Black Matt
In-built Freezer
✅✅ (2틱)
SGD $1,988.00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유통 구조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냉장고와 냉동고 모두 오프라인 판매에 비해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온라인 판매가 냉장고 구매의 59%, 냉동고 구매의 5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판매는 41.1%, 43.3%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는 향후 몇 년 동안에도 계속해서 높은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하는 Climate Voucher와 같은 현금성 혜택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서 할인 형태로 적용되는 구조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싱가포르 내 대형 오프라인 가전 판매점으로는 Harvey Norman, Best Denki, COURTS, Gain City 등이 있다. 이 판매점들은 일종의 쇼룸(showroom)의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가전 오프라인 대리점 판매 행사에서 Climate Voucher상환 배너 >
[자료: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촬영]
< 싱가포르 냉장기기 온/오프라인 채널 사례 (ABC순) >
유통 브랜드명
홈페이지
Best Denki
www.bestdenki.com.sg
COURTS
www.courts.com.sg
Gain City
www.gaincity.com
Harvey Norman
www.harveynorman.com.sg
기타 (각 브랜드 매장/사이트 등)
주: 온/오프라인 유통을 모두 하는 매장 브랜드를 기준으로 작성
[자료: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자료 종합]
관세율·수입규제·인증
싱가포르는 주류, 담배 제품, 자동차 및 석유 제품을 제외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단, 싱가포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2024년 1월부터 전년보다 1%p인상된 9%의 상품 서비스 세 (GST)를 부과한다.
냉장기기를 싱가포르로 수입할 경우에는 NEA의 에너지 효율 기준과 라벨링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부적합한 제품은 시장에서 판매될 수 없다. 이 MELS에 따라 에너지 라벨은 웹사이트, 온라인 상점, 인쇄된 카탈로그를 포함한 모든 광고 및 홍보 자료에 표시되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NEA 홈페이지(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nea.gov.sg/media/news/news/index/enhancing-energy-efficiency-requirements-of-home-appliances
< 냉장기기 MELS 예시 >
[자료: NEA]
시사점
최근 몇 년 동안 NEA는 냉장기기 제품의 기준을 점진적으로 높였다. 2022년까지 모든 관련 제품의 최소 에너지 성능 기준(MEPS)이 2틱으로 상향 조정되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판매나 공급이 허용되지 않는다. 2025년부터는 냉장기기 제품의 MEP가 3틱으로 추가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NEA의 이러한 지속적인 표준 개선은 소비자들의 지속 가능한 구매를 촉진해 최종적으로는 싱가포르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또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장기기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유통 업체 H는 소비자들이 냉장고 및 냉동고을 선택할 때 에너지 효율 라벨에 주의를 기울인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현지 시장에 진입하고 자는 한국 브랜드들이 제품이 NEA의 엄격한 에너지 효율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지속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정부 정책도 이에 따라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기업이 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냉장 냉동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출한다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Statista, Straits Times, Climate Vouchers, NEA, 각 사 홈페이지,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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