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시장 동향

농약은 농작물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질병과 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크게는 살충제, 제초제, 살균제 등으로 분류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 생산국이다. 농작지 면적은 127만5800km2에 달하며 최대 농업국의 입지에 걸맞게 연간 농약 소비량은 약 120만 톤에 육박한다.

중국의 농약 시장은 2010년 180억6000만 위안(약 24억885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4.5%로 성장해 2023년에는 320억 위안(약 44억930만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중국 농약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중옌푸화산업연구원(中研普华产业研究院)]

중국 농약 시장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2023년 기준으로 제초제가 46.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고, 살충제가 23.2%, 살균제가 21.6%, 기타 농약 제품이 8.8%로 나타났다.

<중국 농약 시장 용도별 점유율 현황>

(단위: %)

[자료: 중옌푸화산업연구원(中研普华产业研究院)]

수입 동향 및 對韓 수입 규모

2023년 중국의 농약 수입 규모(HS 293190)는 4억1260만 달러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독일 등의 순으로 수입 비중이 높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억8395만 달러로, 전체 농약 수입의 약 44.6%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농약 수입 현황>

(단위: US$ 천)

[자료: KITA]

<주요 국가별 농약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KITA]

경쟁 동향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중국에 등록된 농약 제품은 4만5659개, 등록 기업 수는 1913개로 전년 대비 각각 1.9%, 0.6%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핵심기술이나 R&D 역량을 가진 기업이 적으며 기술 투자도 미흡한 편이다.

<중국 농약 제품 등록 현황>

(단위: 개)

[자료: 농업농촌부 농약검정소(农业农村部农药检定所)]

이에 중국 정부는 농약 기업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추진해 대기업 집중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업농촌부(农业农村部),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등 8개 부처가 공동으로 작성한 ‘14차 5개년 전국 농약 산업 발전계획(“十四五”全国农药产业发展规划)’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농약 기업 수를 1600개사로 줄이고, 매출 50억 위안(약 6억8888만 달러) 이상인 기업 10개사, 매출 10억 위안(약 1억3778만 달러) 이상인 기업 50개사, 매출 5억 위안(약 6888만 달러) 이상인 기업 10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고독성·고잔류 농약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바이오농약·환경친화적 농약의 생산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 시행으로, 중국 농약 시장에서 대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다마(ADAMA, 安道麦), 레인보우아그로(Rainbow Agro, 润丰化工), 양농캐미컬(Yangnong Chemical, 扬农化工) 등이 대표적이다. 신젠타그룹(Syngenta Group, 先正达集团) 산하 아다마(ADAMA, 安道麦)는 작물 보호 분야 절대강자로 중국 농약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270가지 이상의 활성 성분으로 구성된 최대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이 기업은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2개의 합성 및 제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레인보우아그로(Rainbow Agro)는 ‘신속 시장 접근 플랫폼’의 꾸준한 발전과 독점 브랜드 강화 전략을 통해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다. 피레스로이드(Pyrethroids)계 살충제 전문업체 양농캐미컬(Yangnong Chemical)은 M&A를 통해 농약의 연구 및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역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내 주요 농약기업>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유통구조

중국의 농자재 시장 체계는 역사가 짧고, 농자재 유통서비스 업계의 시설 역시 아직 열악한 실정이다. 과거 중국은 농약 전매제를 시행했고, 기존에 농약을 판매할 수 있는 주체는 옛 상업부 산하 농업생산자료공사 뿐이었다. 이후 농업부 산하의 식물보호공사, 농간공사, 농약 제조회사, 외자기업에 대해서도 농약 판매가 허용되기 시작했다. 2017년 2월 국무원 상무 회의에서 '농약관리조례(수정안)'가 통과됨에 따라 농약 판매는 허가제로 전환됐으며, 농약 시장 개방이 더욱 확대됐다.

<중국의 농약 유통채널>

[자료: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수입 제품은 주로 수입업체 및 대리상을 통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산 농약의 중국 내 유통채널>

[자료: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수입인증과 관세율

농약의 HS코드는 293190이며 한국으로부터 수입 시 13%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중국 농약 관세율(2024년)>

(단위: %)

[자료: 취안룬퉁(全润通)]

2017년 중국의 국무원은 ‘농약 관리 조례(农药管理条例)’를 발표했고, 해당 규정에는 농약의 등록, 생산, 유통, 사용에 관한 내용이 명시돼 있다. 또한, 해당 조례와 관련해 중국 농업농촌부(农业农村部)의 농약 등록을 위한 행정조치, 농약 생산 및 허가에 관한 행정조치, 농약 사업 허가를 위한 행정조치 등 여러 행정조치가 존재한다.

중국에서 유통하거나 중국으로 수입되는 농약 제품은 반드시 중국 농업부에 신고한 후 등록증을 받아야 판매·수입이 가능하다. 중국의 농약 등록은 심사가 까다로워 허가 취득이 쉽지 않으며 심사 기간은 보통 3~5년이 소요된다. 

<중국 농약 등록 절차>

[자료: OCI(北京正智远东化工信息咨询有限公司)]

시사점

중국에서 바이오농약의 보급은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전체 농약 소비량에서 바이오농약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비자의 환경 의식 제고 및 정부의 안전기준 강화 등 요인에 힘입어, 향후 바이오 농약을 비롯한 친환경 농약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농약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전체 농약 소비의 30~5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중옌푸화산업연구원(中研普华产业研究院), KITA, 농업농촌부 농약검정소(农业农村部农药检定所),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OCI(北京正智远东化工信息咨询有限公司), 취안룬퉁(全润通), AGROPAGES(世界农化网), 중국농약공업협회(中国农药工业协会),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