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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을 향한 탄자니아 원예산업의 도약
- 트렌드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 2024-11-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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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커피 차 캐슈넛: 탄자니아 대표 원예 작물 동향
원예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과 미래 전망
탄자니아의 원예산업은 최근 연평균 약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산업은 약 400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농업 부문에서 중요한 고용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체 외화 수입의 38%를 차지할 만큼 탄자니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원예산업의 경제적 기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탄자니아 농업부가 발표한 원예산업 개발 전략에 따르면, 2015년 원예 수출액은 4억1200만 달러였으나, 2019년에는 7억79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2030년까지 원예산업을 통해 연간 2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탄자니아의 과일과 채소는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신선하고 품질이 우수한 열대 과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탄자니아 농산물이 각광받고 있다. 탄자니아는 기후와 지형적 특성 덕분에 고품질 원예작물의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생산 지역인 아루샤(Arusha), 킬리만자로(Kilimanjaro), 모로고로(Morogoro)는 적절한 강수량과 비옥한 토양을 갖추고 있어 농산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도로와 물류 인프라가 부족해 수확한 농산물의 운송과 보관이 어렵고,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같은 자연재해가 생산량의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원예 작물
탄자니아는 열대 과일, 채소, 커피, 차, 향신료 등 다양한 원예작물을 재배해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수출 작물인 아보카도, 캐슈넛, 커피, 차(Tea)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아보카도
탄자니아무역개발청(TANTRADE)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연간 평균 19만 톤의 아보카도를 생산한다. 상업적 생산과 수출은 룽웨 아보카도 컴퍼니(Rungwe Avocado Company Ltd)와 킬리만자로 지역에 본사를 둔 아프리카도(Africado Ltd)가 주도하며, 나머지 생산은 소규모 농민들이 담당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아보카도의 약 50%는 푸에르테(Fuerte) 품종이며, 30%는 하스(Hass) 품종이 차지한다. 이 외에도 핑커튼(Pinkerton), 푸에블라(Puebla) 같은 품종도 재배되고 있다. 주요 아보카도 생산 지역은 남서부의 음베야(Mbeya), 은좀베(Njombe), 송웨(Songwe), 이링가(Iringa) 지역과 북동부의 아루샤(Arusha), 킬리만자로(Kilimanjaro), 탕가(Tanga) 지역이다. 커피와 차가 전통적으로 재배되는 이 지역들은 아보카도 재배에 이상적인 기후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북서부의 키고마(Kigoma)와 카게라(Kagera), 동부의 모로고로(Morogoro) 지역에서도 아보카도가 재배되고 있다.
탄자니아의 아보카도 수출은 2009년부터 시작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무역센터(ITC)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아보카도 수출액은 2019년 884만 달러에서 2023년 3745만 달러로 연평균성장률(CAGR) 43%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네덜란드로 점유율이 46%다. 2021년 11월 25일, 인도 식물 보건 당국은 처음으로 탄자니아에서 인도로의 아보카도 수출을 허용하면서 인도는 탄자니아의 주요 아보카도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24년 8월 14일, 탄자니아는 중국으로부터 아보카도 수출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 소비자들의 아보카도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탄자니아의 대중국 아보카도 수출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자니아 아보카도(HS코드: 080440) 주요 수출국별 동향>
(단위: US$ 천)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22 vs '23
네덜란드
3,020
4,001
5,179
8,756
17,070
95%
인도
0
0
0
1,613
4,933
206%
UAE
148
674
768
2,722
3,596
32%
영국
812
490
1,300
1,843
2,469
34%
프랑스
2,813
1,290
1,218
721
1,719
138%
기타
2,052
1,230
2,458
5,341
7,667
44%
수출총액
8,845
7,685
10,923
20,996
37,454
78%
[자료: ITC]
2. 커피
탄자니아의 커피는 세계적으로 품질이 뛰어나며,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1%를 차지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커피 생산량 중 90% 이상은 0.5~3헥타르 크기의 소규모 농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커피는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수출 작물로서 국가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 두 가지 주요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아라비카 커피는 북부 킬리만자로(Kilimanjaro) 지역의 비옥한 화산토와 남부 고지대인 음베야(Mbeya), 이링가(Iringa), 루부마(Ruvuma)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이들 고지대는 서늘한 기후를 제공하며, 이는 커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반면, 로부스타 커피는 북서부 카게라(Kagera)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빅토리아 호수 인근에 위치한 이 지역은 독특한 재배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후와 지리적 조건 덕분에 탄자니아산 커피는 뛰어난 풍미와 향미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탄자니아 커피위원회(TCB, Tanzania Coffee Board)는 2025/26 시즌까지 커피 생산량을 현재 약 8만1000톤에서 30만 톤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TCB는 개선된 커피 묘목을 보급하고, 농민들에게 농업 기술을 지원하며, 비료 사용을 촉진하는 등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커피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민들의 소득을 증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자니아 정부는 커피 산업의 국내 부가가치 창출과 가공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가공되지 않은 커피의 수출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 정책에 따라 커피는 국내에서 기본적인 가공 과정을 거친 후에만 수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탄자니아는 커피 가공 산업을 활성화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수출에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커피 산업은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최근 수출액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탄자니아의 커피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27% 증가해 2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탄자니아 커피는 주로 일본,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 유럽, 아시아, 북미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탄자니아 커피(HS코드: 0901) 주요 수출국별 동향>
(단위: US$ 천)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22 vs '23
일본
40,923
34,408
41,531
52,073
36,295
-30%
이탈리아
10,287
14,066
13,468
17,462
31,520
81%
독일
19,920
29,243
28,316
18,110
29,091
61%
스위스
21,873
15,355
12,975
15,591
24,172
55%
미국
9,445
8,994
10,751
11,486
21,236
85%
기타
49,027
46,176
64,485
68,223
90,152
32%
수출총액
151,475
148,242
171,526
182,945
232,466
27%
[자료: ITC]
3. 차(Tea)
탄자니아의 차(Tea) 산업은 1904년 독일 동아프리카 식민지 시절에 시작돼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차 생산국으로 성장했다. 주요 차 재배 지역은 이링가(Iringa), 은좀베(Njombe), 음베야(Mbeya), 탕가(Tanga), 카게라(Kagera) 등으로, 이들 지역은 풍부한 강수량과 비옥한 토양을 자랑해 차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탄자니아 차 산업은 소규모 농민의 참여가 지배적이다. 탄자니아 차위원회(Tea Board of Tanzania, TBT)에 따르면, 약 3만2000명의 소규모 농민이 차를 재배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1헥타르 미만의 토지를 경작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약 2만4000헥타르에 달하는 차 재배지 중 거의 절반이 이러한 소규모 농민들에 의해 경작되고 있으며, 이들이 생산하는 녹차 잎은 국가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2023년 차 수출액은 약 3100만 달러에 달하며 주요 수출 작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는 캐슈넛과 커피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탄자니아의 차 수출액은 2019년 약 45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는 추세인데, TCB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세계 차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 비료 등 농업 투입재 사용 부족,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특히 기후 변화는 차 생산량 감소에 있어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로, 건기 기간이 과거 5개월에서 현재 7개월로 늘어나면서 주요 차 재배 지역에서 재배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비료, 임금, 운송비 상승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크게 증가해 수익을 초과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비료 비용을 보조하고 있으며, 14개의 파일럿 관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영국은 탄자니아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2023년 841만 달러어치를 수입했으며, 파키스탄은 693만 달러를 수입해 지난해 대비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과거에 케냐는 탄자니아 차의 최대 수출 시장 중 하나로, 2010년대에는 탄자니아 차를 자국의 케냐 차에 혼합해 만들어 재수출 함으로써 높은 가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탄자니아는 2018년에 저가 판매 및 탄자니아 차의 정체성 부족 문제를 인식하고 독립적인 경매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3년 11월 다르에스살람에서 디지털 차 경매가 시작됐다. 이 경매는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모잠비크 등 인접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지역 창고, 차 블렌딩, 교통 허브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자니아 차(HS코드: 0902) 주요 수출국별 동향>
(단위: US$ 천)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22 vs '23
케냐
16,411
6,087
11,295
13,474
9,324
-31%
영국
6,827
7,527
7,210
5,811
8,415
45%
파키스탄
8,645
6,950
3,407
1,387
6,930
400%
남아공
3,407
3,380
5,177
2,891
2,760
-5%
러시아
1,885
2,833
2,892
867
1,886
118%
기타
7,928
5,173
2,900
5,590
1,820
-67%
수출총액
45,103
31,950
32,881
30,020
31,135
4%
[자료: ITC]
4. 캐슈넛
International Nut & Dried Fruit(INC)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트디부아르는 연간 평균 18만 톤(커널 기준)의 캐슈넛을 생산하며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뒤를 인도가 약 16만5840톤, 베트남이 10만3500톤을 생산하며 뒤따르고 있다. 탄자니아는 동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캐슈넛 생산국으로, 연간 평균 5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캐슈넛 생산은 주로 남부 해안 지역인 프와니(Pwani), 린디(Lindi), 음트와라(Mtwara)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 지역이 전체 재배 면적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캐슈넛은 생계형 소규모 농민들에 의해 생산되지만, 탄자니아산 캐슈넛은 프리미엄급 품질을 자랑하며 세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탄자니아의 캐슈넛 산업은 계절성과 가격 측면에서 국제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주요 생산국들이 비수기일 때 캐슈넛을 생산해 경쟁이 적은 시기에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며, 우수한 품질 덕분에 다른 아프리카산 캐슈넛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정책 및 규제 체계와 기술적 한계로 인해 가공 산업의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 탄자니아 캐슈넛위원회(CBT, Cashew nut Board of Tanzania)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캐슈넛의 약 90%가 원물 형태로 수출되며, 국내에서 가공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가공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탄자니아는 남부 음트와라(Mtwara) 지역에 대규모 캐슈넛 가공 산업 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탄자니아 정부와 CBT의 협력으로 추진되는 이 산업 단지는 총 3000억 탄자니아 실링(약 110만 달러)의 예산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30개의 캐슈넛 가공 공장과 함께 참깨, 비둘기콩 등 다양한 작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포함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캐슈넛 가공 능력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탄자니아의 캐슈넛 산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자니아산 캐슈넛의 주요 수출국은 인도로, 2023년에는 1억2794만 달러어치가 수출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베트남이 7783만 달러로 따랐으며, 네덜란드, 중국, 슬로베니아 등 여러 국가에도 소규모로 수출이 이루어졌다.
<탄자니아 캐슈넛(HS코드: 080131, 080132) 주요 수출국별 동향>
(단위: US$ 천)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22 vs '23
인도
75,099
151,415
76,229
99,609
127,947
28%
베트남
268,443
202,811
82,321
110,338
77,832
-29%
네덜란드
207
0
604
1,021
3,750
267%
중국
2,200
967
499
784
2,743
250%
슬로베니아
0
552
999
1,439
1,345
-7%
기타
10,364
8,086
2,776
21,533
5,151
-76%
수출총액
356,313
363,831
163,428
234,724
218,768
-6%
[자료: ITC]
원예산업 주요 정책
현재 탄자니아의 원예 산업은 대부분 자급자족을 위해 2헥타르(ha) 미만의 토지를 경작하는 소규모 농민들이 주도하고 있다. 원예 개발 전략에 따르면, 소규모 농민이 생산하는 작물이 탄자니아 전체 원예 작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농민들은 지역 및 국제 시장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농민이 수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농민들은 대규모 수출업자와의 계약 농업이나 아웃그로우어(Outgrower)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원예 상품은 가공되지 않은 형태로 유럽, 중동, 동아프리카 및 국제 시장으로 수출된다. 가공 능력 부족과 적절한 관리의 결여로 인해 상당량의 원예 작물이 수확 후 손실로 낭비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다른 생산국들에 비해 탄자니아 원예 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
정부는 원예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자니아 국가 원예 산업 개발 전략 및 실행 계획(National Horticulture Development Strategy and Action Plan, 2021-2031)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원예 산업을 통해 빈곤 감소에 기여하며 외화 수입을 증대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특히 (i) 원예 생산 및 생산성 향상, (ii) 원예 가치 사슬의 효율성 증대, (iii) 원예 품질 개선 지원, (iv) 해외 시장에서의 탄자니아 원예 상품 홍보와 새로운 시장 기회 탐색을 목표로 하고 있다.
ㅇ 생산성과 품질 향상
탄자니아의 원예 생산량은 세계 20대 국가에 속하지만, 강우에 의존하는 농업 시스템으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날씨, 낙후된 농업 관행, 높은 생산 비용, 미흡한 수확 전후 관리 기술 등으로 인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일, 채소, 절화, 허브 및 향신료의 생산량을 늘리고 고품질의 유기농 및 비유기농 원예 생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원예 투입물의 가용성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며, 수확 전후 손실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지역 기술 및 지식 기반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을 흡수할 수 있는 인적 자원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ㅇ 원예 가치 사슬의 효율성 향상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원예작물의 평균 수출 비중은 0.8%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국내에서 소비되고 가공 비율도 8%에 그치고 있다. 또한, 탄자니아는 원예 작물의 부패성과 수확 후 관리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상당한 양의 작물이 손실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원예 산업의 가치 사슬 전반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 인프라를 개선하고 농부와 구매자 간의 연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며, 국가 냉장 유통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항구에서 원예 화물을 신속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그린벨트를 마련해 통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원예 생산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도로를 개선하고 냉장 트럭 및 냉장고 투자를 촉진하며, 부패하기 쉬운 상품을 위한 전용 항만 터미널을 설립할 예정이다. 농부들이 신선한 원예 생산물을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냉각, 분류, 등급화, 포장과 같은 필수 작업을 바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도 설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디지털 마케팅과 상품 거래소를 활용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 공유를 통해 가치 사슬의 조정과 효율성을 증대할 방침이다.
ㅇ 원예 품질 개선 지원
고품질 생산물을 보장하기 위해 품질 보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식품 안전 기준을 준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인증 과정과 관련된 기술 및 전문성을 강화하며, 생산자들이 국내외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러한 품질 개선 노력은 연구 및 개발(R&D) 투자와 연계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검증된 기술 이전 모델을 활용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ㅇ 마케팅, 시장 접근 및 무역 촉진
탄자니아의 원예 산업 발전을 위해 소규모 농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원예 제품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다루는 접근 방식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 전략은 농부들이 '재배하고 나서 판매하기'에서 '판매를 위해 재배하기'로 사고방식을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이다.
우선, 농부와 구매자 및 마케팅 기관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존의 다층적인 마케팅 채널을 보완하기 위해 원예 종합 도매시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냉장 저장 및 포장 시설 같은 필수 인프라를 제공하고, 농부와 구매자 간 투명한 거래 플랫폼을 마련해 시장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마케팅 정보 시스템도 개선해 농부들이 ICT를 통해 신속하게 시장 정보를 얻고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시장 전망
탄자니아 원예 산업의 향후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신선하고 고품질의 열대 과일 및 채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탄자니아는 전략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적으로 재배된 유기농 및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브릿지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야채 및 과일 시장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8.5%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까지 18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탄자니아는 기후와 지형적 이점을 통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건강식품과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열대 과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같은 대형 시장은 최근 아보카도와 같은 원예 작물에 대한 수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탄자니아의 수출 기회를 더욱 넓히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중산층의 소득 증가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선호로 인해 열대 과일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탄자니아가 중국으로의 수출 승인을 받은 것은 이 중요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열대 과일 및 채소 수요는 탄자니아에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강화하고 국제 시장에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럽 시장의 친환경 및 유기농 트렌드와 아시아 시장의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는 탄자니아 원예 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 기업들에게도 탄자니아 원예 시장은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농업 관련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탄자니아의 원예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기후 스마트 농업 기술, 효율적인 수확 후 관리 시스템, 콜드 체인 솔루션 등은 탄자니아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원예 작물 가공 및 포장 산업에 투자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탄자니아산 원예 작물을 가공한 제품으로 수출하거나 현지 가공 시설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자료: Ministry of Agriculture, TAHA, Data Bridge Market Research, Fitch Solution, ITC, International Nut & Dried Fruit(INC), CBT, TCB, TBT, TIC, STiR, 탄자니아 일간지 및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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