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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OTT 사용 증가, 대중에게 더욱 가까워진 K-콘텐츠
  • 트렌드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김죽현
  • 2024-08-28
  • 출처 : KOTRA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통한 K-콘텐츠의 소비 증가

OTT 속 등장하는 한국 음식, 화장품 관심도 커져

칠레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산업의 전환기와 디지털 콘텐츠 소비의 변


2020년은 칠레 스트리밍 플랫폼 산업의 전환기로 기록된다. 디지털 마케팅 및 광고 회사 젤리(Jelly)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조치로 인해 소비자들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찾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구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칠레 국가통계청(INE, 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s)이 발표한 최신 가계예산 조사(2021~2022) 결과에 따르면, 국가통계청이 조사한 가구의 43.6%가 스트리밍 서비스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칠레 스트리밍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촉발하는 시발점이 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확산 


칠레는 남미에서 가장 발전된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광대역 속도와 5G 네트워크 상용화로 스트리밍 플랫폼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확산으로 일반 혹은 케이블 TV 구독은 지난 4년 동안 38% 감소한 반면, 스트리밍 플랫폼 구독률은 급격히 증가다. 일반 TV는 한정된 콘텐츠와 고정된 방영 시간으로 인해 더 이상 젊은 시청자의 관심을 크게 자극하지 못한다. 젊은 세대는 일반 TV 시청보다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선호하는 추세다.


경제 뉴스 전문 현지 언론 이몰(Emol)에 따르면, 칠레 국민의 66%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시청각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층에서는 이 비율이 77%로까지 올라간다. 동영상 스트리밍 시청의 주요 수단은 TV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월평균 지출액은 약 1만4361칠레 페소(약 16달러)다. 컨설팅 업체 크라이테리아(Criteria)의 연구에 따르면, 설문 조사 대상자의 19%는 2가지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으며, 12%는 3가지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47%는 2가지 이상의 플랫폼에 대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칠레 현지매체 라 테르세라(La Tercera)가 10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칠레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선호도가 62%에 달하며 압도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Netflix) 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은 디즈니 플러스(Disney+, 25%), 스타플러스(Star+, 22%), HBO 맥스(HBO Max, 21%)다. 다른 옵션으로는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 파라마운트 플러스(Paramount+), 디렉트 TV 고(Direct TV Go), 애플 TV 플러스(Apple TV+), TNT 스포츠 스타디움(TNT Sports Stadium)이 있다. 프리미엄 구독이 포함된 기타 카테고리는 9%를 기록했으며, 사용자의 12%는 어떤 플랫폼도 구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선호도를 차지한 스트리밍 플랫폼인 자핑(Zapping)은 라틴 아메리카 최초의 인터넷 케이블 사업자이자 유일한 칠레 플랫폼으로서, 칠레의 국내 채널과 150개 이상의 외부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시청료는 한 달에 약 5달러에서 12달러 사이며, 음악, 스포츠 채널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월간 성장률은 7~8%로, 전체 이용자 중 수도권 이용자 비율이 60%, 기타 지역 이용자 비율이 40%이고, 주요 구독자층은 35세에서 45세 사이다. 한편 자핑(Zapping)은 2023년에는 브라질로까지 진출으며,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등 다른 남미 국가로의 진출도 앞두고 있어 남미 지역에서 주요 현지 OTT 플랫폼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자핑(Za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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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자핑(Zapping) 웹사이트, 2024]

 

K-콘텐츠에 힘입어 한국 문화 인기몰이


칠레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양하고 폭이 넓은 K-콘텐츠도 함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 시리즈, 리얼리티 쇼, 영화 등 다양한 장르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1~11월 사이에 한국 시리즈와 영화 27편이 칠레 넷플릭스 주간 톱 10에 진입했으며, 그중 한국 드라마가 22편, 장편영화가 5편이었다. 작년 한 해 중 무려 39주 동안 칠레 상위 10개 시리즈 또는 영화에 하나 이상의 한국 프로그램이 포함다. 한편, TOP 10 순위에 오른 K-콘텐츠 중 44%가 로맨스 장르로, 이는 칠레인들에게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장르가 로맨스 장르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OTT 플랫폼을 기반으로 칠레 대중의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K-콘텐츠가 칠레 사회에 문화적으로도 심층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에 총 34개 한국 드라마가 업로드고, 칠레에서 이용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한국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외에도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도 한국 콘텐츠 보급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특별히 아시아 콘텐츠만 제공하는 비키(VIKI), 아이치이(iQIYI), 코코와(Kocowa), 플루토TV(PlutoTV)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도 있으며, 무료 콘텐츠들도 제공하고 있다.

 

<K-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속 화장품 마케팅>

[자료: Sokobox, 2024]

 

K-콘텐츠의 인기로 한국 화장품, 식품, 도서 등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GTA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수입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으며, 특히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뷰티 제품들이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를 발휘 인기와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화장품 수입 동향 >

(단위: US$ 백만)

연도

2020

2021

2022

2023

HS CODE 3304

미용 또는 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용 및 메니큐어, 페디큐어용 제품류

4,827

10,936

8,783

8,468

[자료: GTA, 2024]

 

<산티아고 시내 쇼핑몰 내 한국 화장품 전문 코너(KOSMETI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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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언니팝(UnniePop) 웹사이트, 2024]


가장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더샘, 더스킨하우스, 멀드림(Muldream) 등이 있다. 한국 화장품은 고품질이면서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화장품 부문 외에도 한국 제품은 여러 분야에서 칠레 현지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라면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GTA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 라면 수입이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또한, 칠레 대형 서점에서는 한국 문화와 요리 관련 서적의 판매가 증가하는 등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 대학교에서는 한국 관련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거나 준비 중이며, 웹사이트 언니팝(unniepop)에서는 K-Pop, 드라마, 영화, 연예, 현지 뉴스 등을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 인터뷰 및 시사점


컨설팅 업체 크라이테리아(Criteria) 시장 소비자 디렉터인 M 씨는 KOTRA 산티아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칠레에서 스트리밍 플랫폼 사용이 팬데믹 동안 급증했으며, 넷플릭스의 시장 침투율이 70% 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넷플릭스를 지속적으로 구독하고, 1~2개의 플랫폼을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경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뷰티플러스(beauty.plus) 부사장 클라우디오 메히아스와 마케팅 담당 니콜 반다는 "한국 제품이 미디어에 등장할 때마다 판매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으며 한국 문화가 반영된 K-콘텐츠가 칠레의 한국 화장품 수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칠레에서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은 빠르게 확산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이러한 관심은 한국 화장품과 식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한국 제품의 시장 진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K-콘텐츠의 인기와 관련된 문화적 관심은 한국 제품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칠레 내 한국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과 콘텐츠의 확장은 소비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의 기회 제공하며, 앞으로 스트리밍 시장의 진화와 스트리밍 플랫폼 콘텐츠 다양화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의 시장 진출 기회 또한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Biobiochile, CJ consultora, 국립통계연구소, Global Trade Atlas, 현지 언론,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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