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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반려동물용품 시장 뜨겁게 성장 중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2-08-16
  • 출처 : KOTRA

프랑스 가정의 절반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에 따라 세분화된 상품들 인기

프랑스인들의 반려동물 사랑이 더욱 뜨거워지는 추세다. 프랑스 농림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프랑스 가정의 50.5%가 최소 한 마리의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반려동물의 수가 약 8000만 마리에 이른다. 특히 최근 10여 년 사이 반려 고양이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프랑스 인의 약 33%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약 25%가 개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프랑스 반려동물 수>

(단위: 백만 마리)

주: 말·조랑말·당나귀 제외

[자료: FACCO]

 

코로나19를 기회로 성장한 반려동물용품 시장

 

팬데믹으로 인한 전 국민의 재택 생활은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지 레제코(Les Echos)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프랑스인들이 한 해 동안 반려동물 용품에 소비한 액수는 한 가구당 평균 약 1000유로로 조사됐다. 또한, 식품, 액세서리 등 반려동물 용품 판매액은 약 50억 유로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대비 6%가 성장한 수치다.

지난 10년 사이 반려동물용품 시장 규모는 1.5배가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사료시장은 지난 10년간 48%가 성장했고 그 규모는 40억 유로에 이른다. 프랑스에서 매해 생산되는 반려동물용 사료는 약 200만 톤으로, 프랑스 판매 사료의 절반은 수입품이다. 하지만 수요가 증가하다 보니 프랑스 내 신축 사료공장 설립도 활발해지고 있다. Mars Petcare France 사의 경우, 프랑스 Loiret 지방에 8500만 유로 규모의 사료 공장 설립을 발표한 바 있고(’22.1. 발표), 곤충을 재료로 한 사료, 글루텐이 없는 사료 등을 생산하는 신생 스타트업의 공장 설립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사료뿐 아니라 반려동물 장난감, 생활용품 시장이 커짐에 따라 유통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반려동물용품 전문 유통기업인 A사의 경우, 2020년 전년대비 매출이 21% 성장했고 온라인 매출은 2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 대도시를 중심으로 반려묘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듯, 글로벌 반려동물 사료 제조기업인 Royal Canin 사는 지난 2022년 1월 파리 시내 중심에
고양이 전문가들을 통한 맞춤 사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양이 아틀리에(l’atelier félin)’를 열기도 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 상품∙서비스 인기

 

반려동물용품 구매에 할애하는 지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의 유해성과 품질 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 사료 제조기업들은 앞다투어 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사료나 AB 인증(Agriculture Biologique: 합성화학성분을 쓰지 않는 유기농 제품 인증)을 갖춘 사료 등을 출시하고 있다.  

 

<유기농, 그레인 프리 등 맞춤형 사료 판매대>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 시장을 겨냥한 신종 스타트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참고로 GMI(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전 세계 펫 테크(Pet Techs) 시장규모는 2018년 약 45억 달러를 기록했고 2025년에는 200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일리코베토(Illicoveto)사는 2018년에 창업된 프랑스 스타트업으로,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 반려동물에 맞는 전문가의 조언을 제공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판매한다. 동물 병원까지 갈 만한 증상은 없지만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을 때 애플리케이션으로 회원 가입하면 일리코베토가 보유한 검증된 수의사들에게 메일, 전화, 화상 미팅 등을 통해 필요한 조언을 구할 후 있다. 수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각 동물들에 맞는 사료와 제품들을 구입할 수도 있다.


카레미투(Caremitou)사는 반려묘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스마트 화장실을 개발했다. 용변을 분석해 병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변화를 싫어하고 의심하는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적인 화장실 모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화장실 통에 인공지능 기능을 장착시켜 몸무게와 체온, 배변 횟수 등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변 채취 디지털 분석 키트도 함께 있어, 이 결과를 수의사에게 보내 분석을 의뢰할 수도 있다.     

 

<고양이 건강체크 스마트 화장실>

https://www.caremitou.com/wp-content/uploads/2022/05/formule-bilan-urinaire-V2.jpg

[자료: Caremitou]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반려동물의 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의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시형 1인 가구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으며, 사람들은 점점 반려동물을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고 보살피는 추세다. 파리의 반려동물 상품 전문점 L사의 판매원 D 씨는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동물 사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각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당뇨나 신부전 등 병에 맞는 사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앞으로의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먹거리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각 개체의 건강 상태와 특성에 맞추어 점점 세분화돼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식수준도 높아지는 만큼 의학적으로 검증된 전문적인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FACCO, Biocoop, Illicoveto, Caremitou, 일간지 Les Echos, Le Figaro, BFM, France Info,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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