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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 원자재 산화코발트의 벨기에 공급망 동향
- 트렌드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윤웅희
- 2022-06-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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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산화 코발트 생산 기업 동향
산화코발트는 코발트와 산소원자로 구성된 코발트 산화물로, 오랫동안 도자기 및 유리의 청색 착색제 및 리튬 배터리의 전극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리튬 배터리의 산화코발트는 양극재로 산화 및 환원 반응을 일으키며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필수 재료로 스마트폰,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모바일 전자기기에 널리 사용된다.
코발트 가격 동향
산화코발트는 코발트와 함께 첨단기술 산업의 핵심 금속으로 인식되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관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며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 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코발트 메탈의 수요와 가격이 급감한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조치가 이어지며 수요 둔화가 지속됐고 현재까지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하지만 2021년부터 코로나 제한 조치 해제와 관련 산업의 수요 증가로 현재까지 코발트 시장과 가격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코발트 메탈의 가격은 99.8% Rotterdam 기준으로 2018년 파운드당 가격이 43달러를 기록했으나 2019년 15.51달러까지 하락했다. 2021년부터 지속적인 회복세와 함께 2022년 4월 39달러를 기록했으나 2022년 6월 현재는 36달러로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코발트메탈 가격 동향>
[자료: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
벨기에 산화코발트 수출 동향
벨기에는 중국에 이어 산화코발트(HS Code 282200 기준) 세계 수출 2위국으로 전체 수출액은 2018년 기준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세계적인 코발트 감소에 따라 벨기에 수출도 감소했으나 점차 회복세에 들어서며 2021년 수출액은 1억5645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83% 증가했다.
<참고: 2018년 세계 산화코발트 수출점유율>
[자료: Statista]
벨기에의 산화코발트 주요 수출국은 스페인·미국·한국으로, 한국은 2021년 벨기에 산화코발트 전체 수출금액의 26%인 4940만 달러 규모를 수입하면서 2018년에 이어 다시 최대 수입국이 되었다.
<벨기에 산화코발트 수출 동향>
(단위: US$ 백만, %)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총 수출액
354.3
89.8
101.4
185.9
대한국 수출액
169.5
9.6
18.6
49.4
- 시장점유율
47.8
10.7
18.3
26.5
주: 점유율은 한국 수출/총 수출
[자료: Global Trade Atlas]
벨기에 산화코발트 생산기업 동향
벨기에의 주요 산화코발트 생산기업은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 유미코아(Umicore)이다. 유미코아는 원자재 생산 및 재활용 기술 기업으로 구리, 코발트, 리튬, 니켈 등의 배터리 소재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 운송수단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저감시키는 촉매제, 태양광이나 반도체 웨이퍼 등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대응의 한 방편으로 도로 운송수단을 화석 연료를 사용하던 내연기관차에서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2021년 12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폴크스바겐은 유미코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폴크스바겐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의 배터리셀에 필요한 전구체 및 양극재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간 20GWh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향후 10년 내 이를 160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유미코아는 2022년 2월 폐배터리에서 배터리 소재를 수급하는 배터리 순환 기술 혁신을 위해 프랑스 Automotive Cells Compnay(Acc; Stellantis, Mercedes-Benz, Saft-Total energies 자회사의 합작회사)사와 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파일럿 플랜트는 다 쓴 휴대용 배터리와 1세대 EV 배터리에서 화학물질을 추출해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이를 기가 팩토리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검증, 최적화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유미코아는 폐 배터리에서 코발트, 니켈, 구리 등의 배터리 화학 물질을 추출하는 기술이 95% 이상의 수율에 도달했으며 특히 처음으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이 도입됐다고 밝히고 있다.
<프랑스 Nersac에 위치한 ACC사의 Industrial Center of Excellence>
[자료: ACC사 홈페이지]
이어서 유미코아는 2022년 4월 ACC사와 EV 배터리용 차세대 고니켈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의하면 상업적인 양산은 202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연간 13GWh에서 시작해 2030년까지 최소 46GWh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기후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에 필요한 금속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전기 자동차와 전기 배터리 생산에 필수 금속인 코발트와 산화코발트 역시 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 금속협회는 기술 발전에 따라 같은 양의 생산에 더 적은 양의 코발트가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관련 상품의 절대 수요량 증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코발트 수요가 2040년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른 세계 코발트 수요>
[자료: 유럽금속협회 보고서(2022.4.)]
이와 같은 친환경 전환 수요는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EU가 대러시아 화석연료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전략인 REPowerEU를 추진함에 따라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되며 단기적으로 더욱 가파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벨기에 유미코아는 2022년 5월 한국에 차세대 양극재 R&D센터를 개소했다. 천안 R&D센터는 전기 자동차,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휴대용 전자제품에 필요한 배터리의 맞춤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천안 유미코아 양극재 공장의 확장에 따라 현재 160명인 천안 센터의 직원 규모가 2024년에는 3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배터리를 중심으로 벨기에와 한국 간 산화코발트 공급망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화코발트 및 코발트 수요의 지속적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ESG 정책이 기존 채굴, 제련 산업의 공급망 악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EU 역시 △ 역내 채굴, △ 공급망 다양화, △ 재활용의 방법을 통해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환경친화적 채굴, 원자재 생산 업체와의 협력 및 재활용 기술 혁신 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자료: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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