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자동차 운행대수 2300만 대 넘어

- 중고차 수입에 의한 차량 노후화도 새로운 문제로 대두 –

□ 멕시코, 2008년 말까지 자동차 총 운행대수 2300만 대 넘어

 ㅇ 컨설팅업체인 Melgar에서 ‘2009 멕시코 자동차 운행대수 통계’가 발표됐음. 이 조사는 자동차산업협회(AMIA), 자동차딜러협회(AMDA), 통계청(INEGI) 등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이뤄짐.

 ㅇ 멕시코에는 2008년 말까지 2300만 대의 차량이 운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음. 이 중 53.88%는 승용차이고 44.97%는 승합차 및 소형화물차, 나머지는 버스와 대형화물차임. 차종별 대수와 비중은 아래와 같음.

멕시코 운행차량 현황

자료원 : Melgar 컨설팅

 ㅇ 현재 국내산 및 수입산 신차 판매로 인해 전체 차량의 평균연수가 낮아지는 추세였으나, 2000년대 초부터 북미국가에서 중고차 수입이 급증하면서 평균연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함.

 ㅇ 현재 합법적인 차량(신차 판매분)의 평균연수는 12.98년이며, 수입중고차의 평균연수는 18.01년임. 또한 등록되지 않은 번호판을 붙여 불법운행되는 차량은 18.03년으로 나타남. 현재 모든 차량의 평균연수는 16.33년임. 참고로 2007년의 경우는 15.24년이었음.

 ㅇ 멕시코 통계청(INEGI)의 자동차 운행대수 증가추이를 보면, 2000년 1600만 대 수준에서 2008년에는 2700만 대 정도로 증가함. 이는 운행대수가 70% 정도나 증가한 것으로 멕시코의 운행차량 증가세를 보여줌.

멕시코 차량 운행대수 증가추이

자료원 : 멕시코통계청(INEGI)

 ㅇ 위 컨설팅업체의 자료와 차이가 나는 것은 통계청 자료에는 오토바이가 포함됐으며, 차량등록 후 폐차 또는 투기 후 신고하지 않은 차량들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임.

□ 전망 및 시사점

 ㅇ 멕시코 경제부(SE)는 2009년 7월부터 자동차산업 진흥 및 차량 노후화 방지를 목적으로 ‘차량교체지원 프로그램(Programa de Renovacion Vehicular)’을 시행 중. 이 프로그램은 올해 3월까지 지속될 예정임.

 ㅇ 이 프로그램은 10년 이상된 노후차량을 정부에서 지정한 폐차장을 통해 폐차한 후 신차구매 시 1만5000페소(약 1200달러)를 지원하는 것임. 경제부(SE)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월까지 총 9948대의 차량이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음.

 ㅇ 또한 차량의 노후화가 북미산 중고차 수입에 의한 것이므로 중고차 수입을 기술규정을 통해 제한하기로 했으며, 5~10년의 연수가 낮은 중고차에는 관세를 1%까지 낮춰 중고차를 수입하더라도 가능한 한 노후차량 수입을 억제하려고 노력함.

 ㅇ 멕시코의 자동차시장은 높은 관세장벽이 존재해 현지에 공장이 없거나 FTA가 체결되지 않은 국가의 진출에 제한이 있으나, 점차 성장하는 자동차 부품시장은 우리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임.

 ㅇ 참고로 Deloitte사의 조사 결과, 현재 자동차 소유자들이 신차 구매보다는 보유한 자동차 유지보수를 통해 장기사용을 꾀하고 있다고 함. 또한 자동차업체에서도 자동차 서비스 인력에 투자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자료원 : 종합일간지 Reforma, 경제일간지 El Economista, 경제부(SE), 멕시코 통계청(INEGI), KOTRA 멕시코시티KBC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