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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자동판매기 새로운 유통 대안으로 떠올라

트렌드

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2009-06-30

출처 : KOTRA

이탈리아, 자동판매기 새로운 유통 대안으로 떠올라

- 자동판매기의 하이테크화, 제공되는 제품군 및 서비스 다양화 -

- 기업은 비용 절감 및 수익 증대, 소비자는 24시간 필요한 물건 구입 가능해져 -

유망사유 : 24시간 영업이 금지돼 있는 이탈리아에서 자동판매기 설치는 기업차원에서 다양한 면으로 비용 절감 및 수익 증가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소비자는 필요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미니 슈퍼화된 자동판매기가 주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속속 도입되며 새로운 유통망의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짐.

1. 시장 동향

□ 무인 슈퍼화되고 있는 자동판매기

○ 식당, 슈퍼 등의 야간 영업이 법으로 금지돼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앞으로 24시간 자동판매기를 통한 신유통 영역이 확대될 전망임. 커피, 스낵, 음료수 등 기존의 자동판매기에서 제공되는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일종의 'Free Shop'이라고 불리는 24시간 논스톱 유통점 형태로 진화됨.

○ 이른바 'Free Shop'이라고 불리는 자동판매기 분야는 시장잠재력이 무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니슈퍼 형태로 미리 포장된 제품뿐만 아니라 신선한 야채나 과일, 냉동식품의 즉석 해동까지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함.

○ 이러한 신유통현상은 이탈리아 대형 슈퍼체인인 Conad사와 Sigma사가 선두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체 소유 슈퍼마켓 옆에 Free Shop이나 25H Bekky 등의 간판으로 자동판매기를 비치, 슈퍼 영업시간 외에도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함.

이탈리아 커피, 스낵, 음료수 자동판매기

□ 2008년 이탈리아 자동판매기 시장

○ 이탈리아에 처음으로 자동판매기가 도입된 시기는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6년 이후로 거슬러 올라가며 미국 해군에게 코카콜라를 판매하기 위해 처음으로 10대의 자동판매기가 설치된 경우가 있음.

○ 이탈리아는 자동판매기 제조 기술면에 있어 세계 선두적 위치를 자랑하며 수출이 관련 산업 부문에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짐. 특히 이탈리아인들이 사랑하는 커피 관련 자동판매기 제조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탈리아는 세계 상위 커피 수출국가이기도 함.

○ 하지만 최근 유로화의 강세로 이탈리아의 기계 단가가 20% 이상 상승하고 미국 자동판매기의 유럽 시장 공략으로 수출에 적신호가 켜짐.

○ 이탈리아 자동판매기산업은 신기술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며 커피를 비롯한 따뜻한 음료수 자동판매기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가답게 앞선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음.

○ 2008년 한해 이탈리아에서는 9.5%의 자동판매기 설치가 증가했으며 전국에 걸쳐 약 220만 대가 설치돼있는 것으로 집계됨. 이중 약 90%는 기업 및 공공기관 사무실에 집중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같은 해 자동판매기를 통한 제품 소비액은 약 63억 유로에 이르며 판매기 자체 매출액은 27억 유로에 이름.

2008년 이탈리아 자동판매기 시장

전체매출액	제품소비액	설치대수	관련종업원수	관련기업수
27억 유로	63억 유로	220만 대	3,400 명	450개사

자료원 : Confida

이탈리아 자동판매기 주요 설치 장소

장소	점유율 (%)
사무실, 공장, 기업	90
학교, 대학, 커뮤니티	5.2
병원, 공공기관	3.9
역, 공항	0.8

자료원 : Confida

○ 이탈리아 자동판매기산업 관련 기업 유형 4가지

- 자동판매기계 제조업체 및 지불시스템, 관련 액세서리 제조업체

- 자동판매기 공급 제품업체

- 자동판매기 관리업체

- 서비스 사업화 업체

○ 자동판매기 시장에는 판매되는 제품과 관련해 다국적 대기업에서 소규모 관리 업체까지 다양하게 얽혀있으며, 이들의 매출액 차이도 천차만별임. 따라서 이러한 유통채널의 공통적인 이해를 이끌어 내기위해서는 상호 간 협력이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됨.

2. 시장 트렌드 전망

□ 현지 자동판매기 미니슈퍼

○ 25HBrekky는 빵, 기저귀, 비스켓등 200~500종류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현금카드나 크레딧카드로 지불이 가능함.

25H Brekky 로고 및 자동판매기

○ 수도 로마에 처음으로 설치된 24Shop No Stop의 경우 프랜차이징 체인으로 발전할 예정이며, 19시 이후 우유, 파스타, 빵과 같은 제품의 구매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짐.

24Shop No Stop 자동판매기 내부 및 외부 설치 전경

○ 마트체인 Sigma도 몇몇 마트에 24시간 자동판매기를 도입해 좋은 결과를 올리며,, 특히 젊은층과 중상층 가정이 높은 사용율을 보인다고 밝힘.

○ 유통업체 Conad도 “Conad Shop 24“를 볼로냐 시내 및 인근 병원에 시험적으로 도입해 다양한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Conad Shop 24 개점식

□ 전망이 밝은 자동판매기 서비스 분야

○ 현재 급속도로 확산되는 자동판매기 시장에서 가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2가지

- 첫째는 이탈리아에서 즐겨 먹는 파스타, 피자, 샌드위치등의 냉동음식을 자체 부착된 전자레인지에 해동시켜 나이프 및 포크와 함께 따뜻한 한끼의 식사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보유한 자동판매기임. 이미 이러한 종류의 판매기가 시중에 설치돼 있으며 제공되는 음식의 가격도 약 3유로여서 매우 저렴한 편임.

- 두번째는 이탈리아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여행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에스닉 음식” 자동판매기임. 다양한 외국 음식군을 자동판매기에서 24시간 제공해 이탈리아를 찾는 수많은 외국인 여행객이나 이주 노동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 전망이 밝은 시장으로 평가됨.

□ 기타 트렌드

○ 또한 초·중·고등학교에는 파르미쟈노 치즈나 사과, 유기농 식품 등을 구성해 유·청소년기의 비만을 방지하고 영양식 섭취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자동판매기도 비치함.

○ 이탈리아에서 자동판매기는 식료품뿐만 아니라 생화, 세제, 약, 복권까지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며 이러한 변형은 서비스 콘텐츠 뿐 아니라 트렌드한 현상으로까지 이어짐.

○ 많은 기업에 자동판매기는 새로이 떠오르는 유통망 대안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실제 의류업체에서는 운동화, 양말, 청바지 등을, 도서 멀티미디어 업체에서는 관련 도서제품 판매를 시작함.

3. 시사점 및 진출 방안

□ 시사점

○ 이탈리아 자동판매기에서 제공되는 제품 및 서비스가 다양화 되면서 이용 소비자도 2005년 대비 올해 약 10.37% 증가한 상황임.

○ 실험적으로 많은 유통업체에서 기술 수준이 높은 자동판매기를 도입해 24시간 미니 슈퍼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음. 기업차원에서 다양한 면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이러한 자동판매기 미니슈퍼가 기존 슈퍼에서 제공하는 동일한 제품 가격으로 다양한 층의 소비자 요구에 잘 부응할 수 있다면 새로운 미래 유통망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는 건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임.

□ 진출방안

○ 자동판매기에 설치되는 지불 시스템 솔루션은 한국 업체들이 기술력이 뛰어나고 이탈리아제품과 비교시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으므로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탈리아 자동판매기 제조업체에 소개할 수도 있음.

○ 이탈리아 자동판매기 전시회(Venditalia)나 식품 관련 국제 전시회인 Cibus에 참가해 관련 제품 및 소프트웨어를 전시 홍보하고 현지 업체와 만남의 기회를 가져볼 수도 있음.

□ 관련 전시회 및 협회

○ 자동판매기 관련 국제 전시회

- 전시회명 : Venditalia

- 기간 : 2010년 4월 28일~5월1일

- 장소 : 밀라노 Rho 신전시회장

- 이메일 : venditalia@venditalia.com

- 홈페이지 : www.venditalia.com

○ 이탈리아 자동판매유통 협회(CONFIDA)

- 주소 : Via Marco Ulpio Traiano 7, 20149 Milano, Italy